오렌지 껍질로 만드는
세척력 최강 청소 용액
헤이~살림브라더에요. 여러분 오렌지 좋아하시나요? 요즘 귤이 제철이긴 하지만 오렌지와 귤이랑 비슷하다고 해도 크기도 다르고 맛도 다르잖아요. 겨울, 내 귤만 먹었더니 갑자기 오렌지가 먹고 싶어지더라고요. 그래서 마트 가서 하나 슉 집어왔어요. ㅋㅋ
그런데 이번 오렌지는 제철이 아니라서 껍질이 거의 반이더라는 슬픈 사실. ㅠㅠ 물론 오렌지 껍질 두꺼운지는 알고 있었지만, 전체의 1/3이나 차지하는 껍질을 그대로 버리자니 아까운 기분이 들더라고요. 그럼 어쩌겠어요. 제가 또 살림브라더 아닙니까? ㅎㅎㅎ 껍질 활용할 수 있는 방법 없나 열심히 찾아봤죠.
그래서 들고 온 오늘의 꿀팁. 오렌지 껍질로 천연 청소용액 만들기랍니다. 이제 비싼 오렌지 먹을 때는 껍질까지 활용한다는 생각으로 알차게 소비하자고요~ ㅋㅋ 그럼 오렌지껍질로 청소용액 만들러 출발!
1. 준비물: 오렌지, 소주, 분무기, 과도
우선 오렌지는 잘 씻어서 껍질을 까주세요. 알맹이는 맛있게 먹어주면 됩니다! 자 그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오렌지껍질로 청소용액이 만들어지는 핵심 원리를 알려드릴게요.
비밀은 바로 겉 표면에 보이는 이 구멍들에 있어요. 사실 이 구멍들이 오렌지의 기름샘이랍니다. 이 기름샘에는 구연산을 비롯한 리모넨과 유기산 성분이 다량 들어있어요.
껍질을 반으로 접어 꾹 눌러주면 오렌지 기름이 기름종이에 묻어 나는 걸 볼 수 있답니다. 기름종이에 묻어난 이 오렌지 기름은 구연산을 비롯한 산성 성분이 들어가 있어 화장실이나 주방 그리고 베란다 청소에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자 그럼 본격적으로 청소용액을 만들어 볼게요. 먼저 오렌지 껍질을 잘게 잘라서 병에 넣어주세요. 우선 만들기 편하도록 텀블러와 비슷한 병에 담는 걸 추천해 드릴게요.
그 다음 오렌지 껍질을 담은 병에 소주를 반 병 정도 부어주세요. 이 소주를 부어주는 게 청소용액을 만드는 핵심 과정이랍니다.
소주 속 에탄올이 오렌지 껍질 속에 있던 천연 기름과 구연산을 배어 나오게 하고, 이 성분들에 에탄올의 용해력까지 더해지면서 물 때부터 각종 묵은 때를 제거하는 놀라운 청소 용액이 만들어지거든요.
소주를 이렇게 부어줬다면 오렌지 껍질 속에 있던 성분들이 잘 배어 나오도록 숙성을 해줘야 해요. 소주가 연한 노란빛을 띌 때까지 숙성해주면 된답니다. 직접 해보니 하루 정도면 완성이 되더라고요~
짜잔 이렇게 껍질 속 구연산 및 유기산 성분이 잘 배어 나와서 노란빛으로 변한 모습 보이시나요? 이제 완성된 청소용액은 분무기 병에 담아주면, 칙칙 뿌려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만능 청소용액 완성.
이제 세척력 테스트를 해 볼 거예요. 물 때가 많이 낀 화장실 수도꼭지! 한 번 칙칙 뿌려 테스트 해 보겠습니다.
먼저 청소용액을 뿌려주고, 수세미로 구석구석 문질러 주세요. 물로 헹궈주면 짜잔~ 반짝해진 수전 보이시나요? 오렌지껍질 청소용액은 에탄올 성분이 들어있어 소독 효과도 좋고, 천연 리모넨이 함유되서 뿌릴 때마다 향기롭답니다. 맛있는 오렌지도 먹고, 향기로운 청소용액도 만들고 일석이조 살림꿀템이 따로 없어요.
앞으로 Bro들도 오렌지 사 먹을 땐 잊지 말고 세척 용액 한 번 만들어 보길 추천~ 아주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거에요!
살림브라더의 추가 꿀 TIP
추가로 꿀팁 하나 더 말씀드리자면, 오렌지 껍질은 얼룩 지우는 데도 아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 오렌지 기름 속 리모넨 성분이 기름때를 녹이는 성질이 있어서 볼펜이나 크레파스 자국을 아주 깔끔하게 지울 수 있답니다.
유성 매직이나 볼펜 얼룩이 있는 곳에 껍질을 짓이겨서 얼룩 제거를 해도 되지만, 말라버린 물티슈에 감싸서 기름이 나오도록 껍질을 꾹 짜준 뒤, 전자레인지나 냉장고 등 손때가 많이 탄 부분에 슥슥 문질러주면 깔끔하게 청소할 수 있다는 초특급 꿀팁!
지금까지 오렌지로 청소용액 만드는 법부터 껍질을 이용한 소소한 얼룩 제거 팁까지 소개해 드렸어요. 다들 재미있게 보셨나요? 그럼 다음에는 더욱 유용한 꿀팁으로 돌아오는 살림브라더 되겠습니다. 다들 SEE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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