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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가 모르는, 주부들이 빨대를 ‘세로’로 자르는 진짜 이유

김유현 기자 조회수  

플라스틱 빨대는 일회용품?
평생 쓸 수 있는 활용법
가로 말고 ‘세로’만 기억하자

안녕하세요! 살림브라더 돌아와썹! 여러분 코로나 시기를 겪으며, 여러번 쓰는 다회용품 보다는 일회용품의 사용이 권장되며 소비량도 급격하게 늘어났죠? 특히! 집에서 쓰는 개인 용품이 아닌 비치된 공용품은 일회용품으로 많이 대체된 것 같더라구요~

일상 속에서 정말 많은 일회용품을 사용하지만 그 중 가장 많은 소비량을 차지하고 있는게 바로 ‘빨대’가 아닐까 싶은데요. 카페에서 테이크아웃을 할 때도 그렇지만, 집에서조차 무심결에 사용하고 있는 일회용품이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요 빨대는 입이 직접적으로 닿는 물건이라 한 번 사용하면 곧바로 버리기 일쑤에요. 왜~ 다른 일회용품들 중 플라스틱 용기나 숟가락은 재활용 하기도 하는데 말이에요 흑흑. 또한 사용하지 않은 빨대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몰라 곤란하신 분들도 계시죠.

그런데 요 플라스틱 일회용 빨대도 잘만 활용하면 어떤 살림 아이템 부럽지 않은 꿀템이라는 말씀~ 비법은 바로 빨대를 ‘세로’로 자르는 데에 있어요. 가로가 아닌 세로로 자르기만 하면 이리저리 활용 가능한 무궁무진 아이템으로 변신!

그럼 오늘 같이 빨대 활용법 알아보러 갈까요? 같이 고고~

밀봉기

소분하는 음식들을 봉투에 대충 접어 넣으면 밀봉이 풀려 어느새 난장판이 되어 있기 마련. 게다가 제대로 밀봉이 되지 않아 눅눅해지고 상하는 사태까지..ㅜㅜ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시중 밀봉 집게가 많이 나왔어요. 그런데 요 밀봉 집게 .. 필요할 때마다 사놓을 수도 없는 노릇.게다가  야외에서는 무용지물!

야외에서도 가능한 간단한 밀봉을 원한다면 이제 ‘빨대’를 사용해보세요. 먼저 빨대를 2개 준비한 후 하나만 세로로 잘라주세요. 자르지 않은 빨대는 봉지 입구 위에 얹어요.

살림브라더는 효과적인 비교를 위해 서로 다른 색의 빨대를 준비했어요. 하얀색 빨대는 자르지 않은 것이고, 검정색 빨대는 세로로 잘라줄게요.

자르지 않은 빨대를 입구 위에 올려주었죠? 이제 입구를 막으며 감싸듯 봉지를 올려 말아줄게요.쉽게 빨대를 감싸며 봉지를 올리면 된다고 생각해주세요. 이제부터 포인트!

아까 세로로 자른 빨대 있죠? 그걸로 고정을 시켜줄거에요. 세로로 자른 검정 빨대를 살짝 벌려 뒤부터 봉지와 빨대를 포개주세요. 자른 빨대로 스으윽 밀며 합체하면 간단 밀봉 끝이에요~

은근히 튼튼하고 너무 간단해서 며칠 쯤은 거뜬히 버틸 수 있을 것 같아요. 게다가 야외에서 급하게 사용할 때 너무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겠는데요?

진공포장

밀가루, 소금, 소면 등등 한 번에 다 먹을 수 없어서 조금씩 소분하여 덜어 먹는 식재료들을 어떻게 보관하시나요? 요런 상온 보관 음식들은 아까처럼 밀봉 집게로 고정하여 보관하면 되지만, 냉장 혹은 냉동 식품은 어려워요.

냉장고의 부피는 한정적이기 때문에 (하지만 살림브라더는 음식을 많이 먹기 때문에 ㅋ_ㅋ) 최대한 부피를 줄이는 것이 관건인데요~ 여기서 중요한 것이 어떻게 공기를 줄일것이냐죠! 최대한 음식을 밀착한다 해도 마지막 여미는 순간 주입되는 공기를 막는 것이 중요해요.

그 때 사용하면 되는 빨대! 이번에는 자를 필요 없이 바로 사용 가능해요. 방법은 너무 간단! 음식을 최대한 밀착시켜 지퍼백에 넣어주세요. 지퍼백 입구를 닫은 후 빨대 구멍이 들어갈 정도로 살짝만~ 열어준 후 빨대를 쏙! 이제 후우우웁 인간 진공기 되어 남은 공기를 빨아들인 후 재빠르게 여미어주면 끝.

케이블 네임택

어지럽게 늘어져 있는 멀티탭과, 그 사이에 빼곡하게 채워져 있는 충전기들과 전선들. 돌돌 말아 정리하면 줄이 짧아 불편하고 늘어뜨리면 찾기 힘들어 불편해요. 이 때 빨대 하나만 있으면 간편한 네임택 완성이죠!

먼저 빨대를 세로로 잘라준 후 알맞게 가로로 토막내주세요. 살림브라더는 손가락 한 마디 반 크기로 잘랐어요.

이제 빨대에 이름을 써주거나 붙여준 후 케이블에 끼우면 끝. 너무 간단한데 바로 알아볼 수 있어서 넘나 유용한 것!

색을 단일로 했는데, 더 쉽게 알아보기 위해 여러가지 빨대를 사용하여 색으로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네임택 외에도 테이프를 붙여 고정하면 충전기 까짐 방지캡으로도 사용 가능하니 참고해요~

줄기 고정 지지대

겨울이 되자 시들시들해진 우리의 화분들. 줄기가 힘이 없어 축축 늘어지기만 해 걱정인데요~ 많은 분들이 긴 지지대를 덧대 묶고 고정하시곤 해요. 요 번거로운 작업도 빨대로 해결할 수 있어요.

케이블 네임택을 만드는 방법과 동일하게 세로로 잘라준 후 가로로 토막내주세요. 길이는 브로들의 식물 줄기에 맞게 조절해주심 돼요. 이제 쏘옥 끼워주면 끝! 더이상 쳐지지 않고 튼튼한 식물 갑옷이 되었답니다~

이제 집에 굴러 댕기는 빨대나 한 번 쓰고 버리던 빨대를 100% 활용할 수 있겠죠?

지금까지 살림브라더와 함께 빨대 사용법 알아봤어요. 브로들도 한 번 쓰고 버리지 말고 요로코롬 재활용해 다양하게 사용하자구요~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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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현 기자
KUH@kwi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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