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마트나 백화점에 가면 프리미엄 과일들을 볼 수 있는데요. 지난해는 샤인머스캣이 대세였다면 이번에는 스윗사파이어가 인기라도 해서 마트에 다녀왔어요. 게다가 특유의 식감과 단맛으로 얼려서 먹으면 맛있다고 하네요.
한국에는 가지 포도라는 애칭이 있지만, 외국에서는 ‘검은 매니큐어를 바른 마녀의 손가락’ 같다고 해서 마녀 포도라고도 불리는데요. 2013년 미국에서 처음 재배된 품종이에요.
오랜만에 큰 맘먹고 마트에 갔어요! 하나 남아 있는 거 보고 얼마나 심장이 쫄깃하던지 ㅋㅋㅋ
샤인머스캣 가격을 예상하고 봐서 인지, 스윗사파이어의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지 않은것 같아요.
이제 집에 가자!
포도는 물에 5분 정도 담가 씻어주면 포도알 사이의 이물질을 잘 씻어 낼 수 있어요. 물론 베이킹소다를 이용하면 더 깔끔하게 씻을 수 있지만 없으면 패스.
씻어낸 후 물에 남은 이물질을 살펴보니, 생각보다 잔여물이 없는 편이에요.
포도송이로 볼 때는 몰랐는데 포도알 하나만 잡고 보니 영락없는 가지 모양이에요. ㅎㅎ이걸로 가지 전을?
우리가 흔히 먹는 포도가 캠벨포도라는 품종인데요. 스윗사파이어는 캠벨에 비해 껍질이 매우 얇고 부드러워요. 그래서 과육과 딱 달라붙어 있어서 분리하기 힘들어요. 그리고 캠벨과 달리 씨도 없어요.
포도가 독특하게 생겨서 계속 장난치고 싶어 지네요. ㅋㅋ 소시지처럼 길쭉하게 생겨서 도시락 만들 때 이렇게 넣으면 좋을 것 같아요.
진짜 스윗사파이어 과육을 제대로 들여다볼게요. 씨가 없는게 보이시죠? 과육은 단단한 편이라 이렇게 얇게도 썰리는데요. 레디쉬(서양 순무) 잘라놓은 느낌 같기도 하고 사이즈 때문이지 렌즈 같기도 하네요.ㅋㅋ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과 딸기보다 더 강한 단맛을 가진게 특징에요. 청포도보다도 아삭하고 샤인머스캣보다 달달해요. 산지별 차이가 있겠지만 대부분의 스윗사파이어 당도는 20브릭스인데요. 딸기가 평균 10브릭스쯤이니 얼마나 달달한지 예상이 되시죠?
신맛도 있다고는 하지만, 단맛이 강해서인지 거의 느낄 수가 없었어요. 과일에 신맛이 빠지니 물려서 조금밖에 못먹겠더라구요.
맛 정리
청포도와 샤인머스캣의 중간 식감으로 꽤 아삭한 편. 신맛 없이 단맛이 강해서 금방 물릴 수 있다는게 단점. 이렇게 아삭하고 단맛이 강한 포도는 얼려서 먹으면 더 꿀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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