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도 반했다!
세 가지 재료로 뚝딱
초간단 수박빙수
수박빙수 다들 좋아하세요? 전 수박 생과육으로 먹는 것도 좋지만 수박화채나 수박빙수, 수박주스로 활용해서 먹는 것마저 너무나 좋아해요. 집에 수박이 애매하게 남거나, 맛 없는 수박 골라 왔을 때, 우유얼음 얼린 걸로 빙수 만들어 먹기도 하고, 얼음 동동 띄워 화채로 만들어 먹기도 하는데요.
집에 짜투리 수박이 있길래 예전 마리텔에서 백종원 아니 백주부님께서 알려준 수박빙수 혹은 화채 레시피가 생각나 한 번 해 먹어봤더니 역시 히트칠만 했구나 싶었어요. 이건 뭐 만들었다고 표현하기도 민망할 만큼 쉬워요.
재료 : 수박, 꿀, 딸기우유
딸기우유는 시중에 파는 시판용 딸기우유 하나면 충분해요.
우선 먹기 좋게 짜투리 수박을 깍뚝 썰기 해주세요. 굳이 깍뚝 썰기 아니어도 되니 편하게 조각내서 그릇에 담아주면 돼요.
요즘 동글한 스쿱으로 원형 모양 수박 과육을 빙수에 많이 올리던데 이쁘긴 하지만 스쿱 쓸 때 손이 아프므로 전 쉽게 사각으로 썰었어요.
이렇게 좀 더 잘게 수박 과육을 조각내서 수박 과즙과 함께 만들면 더 맛있을 거 같지만 현실은 밍밍하더라고요. 딸기우유와 수박 과즙이 섞여 진한 맛이 아니라 밍밍밍.
깍뚝썰기한 수박과육을 담은 그릇에 준비한 딸기우유을 부어주세요. 만드는 수박 빙수의 양에 따라 딸기우유 양은 조절하면 돼요.
처음에 딸기우유랑 수박이 어울리나?! 읭? 싶었어요. 혹시 그런 생각이 든다면 걱정말고 보심 돼요.
일단 믿고 먹는 백주부님이기 때문에 의심 없이 딸기 우유 투입했어요.
요즘은 딸기우유 흰색도 많던데 전 딸기우유스러운 핑크핑크한 저 색감이 좋더라고요.
여기에 꿀을 두 바퀴 크게 둘러주세요. 꼭 꿀이 아니더라도 연유도 괜찮아요.
연유로도 해 먹어 봤었는데 딸기우유엔 꿀이 딱 이었어요. 연유도 맛있는데 꿀처럼 찐한 달달함이 아니라 그런지 자꾸 더 넣게 되고 끝 맛이 텁텁해져서 전 꿀 넣어요.
딸기우유 특유의 달콤한 향과 달큰한 맛이 수박과 잘 어울려서 우유로만 빙수 만들어봤던 분들은 시도해보세요.
맛있게 퍼묵퍼묵~ 꿀 때문에 반짝거리는 수박빙수!
이거 이거 완전 색다르진 않치만 맛있어서 계속 손이 가요. 개인적으로 너무 달달한 빙수 먹게 되면 입도 텁텁해지고 라면국물 땡기게 되는데 이 딸기우유 수박빙수는 은은히 달달구리라 깔끔해요.
다음엔 마리텔에서 백주부님이 말씀하신 딸기우유 얼려서도 한 번 도전해봐야겠어요.
참, 제가 사용한 딸기우유는 이거였고, 시판용 딸기우유 아무거나 사용해서 만들면 돼요.
딸기 우유 너무 많이 부으면 우유 양이 많아져 상대적으로 수박 맛이 덜 느껴질 수 있으니 낙낙하게 수박이 잠길 정도만 부어주세요. 백주부님이 알려준 수박화채 레시피 빙수로 시원하게 드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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