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집에서 갈치 자주 구워드시나요?
단백질이 16-25% 정도로 고단백 식품인데요. 비타민에 무기질까지 들어있는 건강식품 중 하나죠. 따끈따끈한 밥 위에 딱! 얹어서 먹으며 밥도둑이 따로 없는데요. 좋아하지만 생선 중에서도 가격대가 높은 편이라 쉽게 사 먹진 못했어요.. 그런데 자취생을 겨냥해 짐승용량에 저렴하게 나온 갈치가 있어 직접 먹어보았습니다!(❀╹◡╹)
은갈치의 은빛 슈트와 닮은 포장이네요? 과대 포장 없이 토막 난 갈치가 두둑하게 들어있어요. 1팩에 갈치 세 토막이 들어있으니 총 30토막이라 토막 당 거의 1,200원꼴이에요.
시장에서 갈치 사보셨으면 알겠지만 1마리가 저렴해도 15,000원대거든요. 실컷 먹으려면 큰 맘먹고 사거나, 찌개를 끓여서 오래 먹었던 기억이…
제품 정보에 손질이 전혀 필요 없다고는 적혀있는데. 사실 그래도 생선인지라 반신반의했거든요. 열어보니 정말 내장 등의 불순물 없이 깔끔하게 손질되어 있었어요. 토막 되어 있으니 도마, 칼에 생선이 닿을 일도 없어 설거지 걱정도 덜었어요. ㅎㅎ
생선 살을 만져 봤을 땐 무르지 않고, 형태가 잘 잡혀있는 정도의 강도라 식감도 좋았어요. 구이 먼저 해 먹고자 굽기 전 꽃소금만 솔솔 뿌려서 준비해주었답니다
제품조리
갈치구이
생선을 구울 땐 뜨거운 기름이 튀지 않게 살살 올려주세요. 맛있게 굽는 팁은 살이 부서지지 않게 2,3번만 뒤집어 주는 건데요. 너무 자주 뒤집으면 살이 부서질 수도 있어서 이로 인해 수분이 빠져나가 본연의 촉촉함을 잃을 수도 있거든요.
갈치가 두툼해서 속까지 빠르게 익히려면 프라이팬 뚜껑을 닫고 굽는 게 좋아요. 저는 대략 8분 정도 구웠어요. 팬 위에 올려두고 노래 한 곡 듣고~ 뒤집어 주고~
전자레인지 굽기
밥심과 같이 자취생분들을 위해 전자레인지로 생선굽는 꿀팁을 알려드릴게요!
1. 생선 표면에 밀가루를 뿌리고 참기름을 바른다
2. 종이 호일로 덮은뒤 3분간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끝
두툼한 갈치살이 사르르
굽고 나서도 예쁜 모양 유지하는 게 보이시나요? 생선 굽는 게 서툴러서 여러 번 뒤집어가면서 구웠는데도, 오동통한 모양을 잃지 않더라고요. ㅎㅎ
고등어 살 잘 바르면 쩝쩝 학사, 갈치 잘 잘 바르면 쩝쩝 박사 학위 받을 수 있다고 누가 그러던데 뼈가 굵직해서 쓱 싹 ~ 발라내기 정말 편했어요.
갈치 너무 좋은데 가시 발라내기 귀찮아서 안 먹게 되었던 분들한텐 강추예요. 쩝쩝 유치원에서 박사로 수직 상승해버렸네요. ㄷ ㄷ
맛있는 갈치 가시 하나 없이 한 입 가득 풍족하게 먹는 게 소원이었는데, 가시 바르는 것도 정말 쉽고 살 자체도 진짜 두툼해서 첫 입부터 마지막까지! 한입 가득 먹을 수 있어요 bb
갈치조림
밥맛 없을 땐 갈치조림이랑 밥 양념 비벼서 먹으면 최고죠? 손질은 되어 있으니 바로 조리 시작해볼게요.ㅎ 자취러들은 물론이고 집에 손님이 와도 진짜 바르게 갈치조림이 완성돼요.
이것도 역시 한 팩 분량인데, 딱 봐도 그득그득하니 푸짐하죠? 조림할 때도 역시나 형태가 잘 유지되어서 보기도 좋고 맛도 좋아요 ㅎㅎ
이거 진짜 갈치 단면이 맞죠? 벌크업 된 갈치들 덕분에 밥심이 입이 행복하네요 ^*^
잡은 당일 바로 손질하고 유통과정 동안 딱 한 번의 냉동만 해서 그런지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이라 생물 갈치랑 다른 점은 모르겠어요.
에디터의 주관적인 총평
생선구이 덕에 밥 두 그릇을 해치웠네요 ㅎㅎ 장점과 단점을 정리해볼게요.
장점
먼저 1인분에 맞게 소포장되어 자취러들한테 좋다는 게 큰 장점이에요. 그리고 머리, 내장 등 불순물이 손질되어 있어서 조리시간이 단축돼요. 제주산 갈치도 맛있지만 제주도와 비슷한 위도에서 갓 잡은 대서양 갈치인데, 그래서인지 살도 튼튼해 큰 차이를 느끼진 못했어요.
단점
모든 생선의 단점이긴 한데, 구울 때 기름이 튄다는 거..? (이건 뚜껑이나 종이 포일을 감싸서 조리면 뒷정리를 덜 수 있어요.) 그리고 30토막이다 보니 냉동실이 과부하 되었다는 점… 본문에 불 없이 조리 하는 전자레인지 생선구이 꿀팁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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