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레쥬르 가을 신상빵 출시
없어서 못 먹는 고구마 시리즈
어른아이 모두 취향저격
안녕! 밥심이에요. 요즘 날씨가 너무 좋죠. 진짜 가을이 왔나 봐요. 요런 날씨에 맞게 가을을 맞이한 빵집이 하나 있다던데? 바로바로 뚜레쥬르!
다름 아니라 가을 신메뉴로 고구마빵들이랑 밤빵들이 잔뜩 나왔다니까요? 고구마를 좋아하는 밥심.. 그만 한 아름 사서 와버렸지 뭐예요. 뚜레쥬르 가을 신메뉴 고구마빵 2종 바로 리뷰해볼게요
고구마 호떡을 찾는 여정은 꽤나 고됐어요. 빨리 먹어보고 싶은 나머지 11시부터 출발했는데, 처음 간 곳은 ‘진짜 고구마 소보로’만 있고 ‘쫀득 고구마 호떡’은 없었어요. 여쭤보니 품절은 아니고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하네요.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 채 고구마 소보로만 구매하고 나왔는데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어서 다음 매장으로 투어를 하게 됩니다. 두 번째로 간 곳에는 다행히 고구마 호떡이 있어서 얼른 겟 했어요!
놀랐던 것은 매장마다 가격이 상이하다는 점이었는데요. 원래 매장마다 어느 정도 다를 수 있다고 표기되어 있지만 한 동네에서 다르게 팔아서 놀랐어요. 빵 가격과 빵이 나오는 시간은 매장마다 다르니 미리 전화해보고 가시는 걸 추천~
뚜레쥬르 쫀득 고구마 호떡
가격 : 4,200원 (매장마다 상이할 수 있음)
쫀득 고구마 호떡은 3개입이 1세트예요. 1세트에 4,200원! 개당 1,400원꼴로 볼 수 있겠네요.
칼로리는 450kcal구요. 거의 한 끼 수준이죠? 크기 자체는 엄청 크진 않았지만 생각보다 통통한 비주얼이었어요. 다 먹으면 어느 정도 배부를 것 같은 느낌?
실제 크기가 궁금해진 밥심. 조목조목 따져보기 위해 직접 크기를 측정해봤답니다.
사이즈를 측정해 본 결과 가로 9cm, 세로 6cm 정도 나왔는데요. 손이 작은 사람 주먹 정도..? 두 입 정도면 꿀꺽할 수 있는 크기였어요.
크기가 생각보다 크다고 느껴지진 않았는데, 옆으로 오동통~해서 세 개를 다 먹으면 끼니 대용으로 충분할 것 같아요. 진짜 고구마를 보는 듯한 오동통함에 밥심은 만족했답니다.
쫀득 고구마 호떡은 ‘호떡’이라는 이름답게 빵 반죽이 아니라 떡 반죽 같아요. 찹쌀 반죽처럼 아주 쭈우욱 잘 늘어난답니다. 손으로 늘려봤을 때 끊어지지 않고 정말 길게 길게 늘어났어요.
먹어봤을 때도 얼마나 쫀득쫀득하든지! 반죽 자체는 많이 달지 않고 담백한 맛이었는데요. 반죽 속 부드럽고 달콤한 고구마 커스터드가 있어서 담백하고 쫀득한 반죽과 아주 잘 어울렸어요.
단면을 확인하기 위해서 반으로 잘라보니 노란 고구마 커스터드 크림이 가득 채우고 있어요. 반죽보다 크림이 많은 이 양심적인 비주얼! 얼마나 오랜만인지(ㅠㅠ) 밥심은 무척 감동했어요. 반을 잘라 속에 들어있는 크림을 보니 고구마 붕어빵이 생각나기도 하네요.
쫀쫀한 반죽 때문에 많이 먹으면 목이 막힐 법도 한데, 부드러운 크림이 가득 담겨있으니 목막힘 없이 잘 넘어가요.
쫀득한 찹쌀 반죽이 겉을 감싸고, 그 안에는 부드럽고 달콤한 커스터드 크림이 가~득. 그리고 빵 위에 고소한 깨 토핑까지! 삼 박자가 아주 잘 맞아 맛있는 쫀득 고구마 호떡이 완성된다구요.
진짜 고구마 소보로
가격 : 3,200원 (매장마다 상이할 수 있음)
진짜 고구마 소보로는 일반 소보로와 생김새는 비슷해요. 소보로에 고구마 토핑이 콕! 박혀있는 모습.
속에는 고구마 앙금이 들어있어서 더욱 부드럽고 촉촉하다고 하더라고요. 칼로리는 400kal, 이 친구 역시 칼로리는 적지 않네요..ㅋ
자세히 볼게요. 둥근 보름달 같은 비주얼에 고구마 토핑이 콕콕 박혀있어요. 기존의 소보로 빵과 비교해 보자면, 소보로 비스켓 자체는 훨씬 적은 느낌?
기존의 소보로는 바삭바삭하고 약간은 텁텁한 느낌이었다면 고구마 소보로는 살짝 촉촉하고 부드러운 느낌이에요.
하지만 소보로향 자체는 강해서 소보로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아쉬워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
소보로도 반으로 잘라보았어요. 생각보다 앙금이 끝까지 퍼져 있어서 좋았어요. 아마 이 앙금 덕에 자칫 퍽퍽해질 수 있는 소보로가 그렇게 촉촉하고 부드러웠나봐요.
고구마 소보로도 빵 반죽이나 소보로 비슷켓 자체가 달달한 맛은 아니었으나, 속에 들어있는 고구마 앙금이 달콤해서 한입에 베어 물었을 때 조합이 아주 잘 맞아요.
표면에 고구마 토핑이 있어 씹는 맛도 더해지는 느낌이에요. 개인적으로는 이 고구마 토핑이 반죽에도 쏙쏙 들어있었으면 더 맛있을 것 같아요. 살짝 아쉬웠어요. 유유.
밥심 TIP 1
이 두 가지 빵들을 먹어보니 밥심.. 더더더 맛있을 것 같은 팁이 떠올랐어요. 아주아주 간단하지만 빵을 200% 즐길 수 있는 밥심만의 방법 대.공.개.
첫 번째로는 쫀득 고구마 호떡을 기름을 살짝 둘러 구워 먹는 거예요. 쫀득 고구마 호떡을 먹어보니까 붕어빵 같기도 한 게 가을에도 잘 어울리지만 겨울에도 찾아먹을 만한 맛이었거든요. 그래서 추운 겨울 밖에서 호호 불어먹을 수 있을 만큼 따뜻하면 어떨지 생각했어요.
결과는 대만족. 진짜 군고구마 같은 비주얼이 나왔어요. 왜인지는 몰라도 구워 먹으니 달달함이 배가 되고, 겉에는 살짝 바삭하고, 안쪽 커스터드 크림은 여전히 촉촉~하게 남아있어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겉바속촉의 정석.
전자레인지에 돌려 따뜻하게 먹어도 맛있겠지만, 팬에 구워 바삭하게 먹는 게 더더 맛있을 것 같아요. 이왕 먹는 거 정성 한 스푼 더해서 더욱 맛있게 즐겨보세요.
밥심 TIP 2
두 번째 방법은 고구마 소보로에 크림치즈 발라먹기. 사실 소보로가 살짝 퍽퍽할까 봐 부드러운 크림치즈를 함께 샀는데, 소보로 자체가 크게 퍽퍽하진 않았어요.
하지만 촉촉함+촉촉함 = 그저 천국. 고구마 소보로의 달달한 고구마 앙금과 크림치즈의 짭짤함이 만나 단짠단짠 콤비가 되었네요. 혹시 집에 남은 크림치즈가 있다면 발라 먹어보세요. 고구마 소보로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답니다!
쫀득 고구마 호떡 재구매 의사 : ★★★★ / 다시 먹을래요!
뚜레쥬르에서 이번에 일냈다 일냈어! 제가 최근에 먹을 프랜차이즈 빵 중에 제일 맛있어요. 쫀득한 반죽과 부드러운 고구마 크림이 너무너무 잘 어울려요. 특히, 살짝 구워 먹었을 때의 그 맛을 잊을 수가 없어요. 같이 먹은 친구도 극찬했다는 사실! 이건 꼭 드셔보세요.
진짜 고구마 소보로 재구매 의사 : ★★★ / 글쎄요..
고구마 소보로 역시 맛은 있어요. 이번에 뚜레쥬르가 이를 갈고 만든 게 분명. 하지만 소보로 치고 너무 비싼 가격이에요. 3,200원을 주고 소보로를 사 먹는 건 아직 밥심에게는 큰 결심이 필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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