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에 속았다” 샤워기 필터 함부로 믿으면 안 되는 이유ㄷㄷ

김유현 기자 2022.01.2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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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을 높여주는 밥심입니다.

밥심 유저분들의 리뷰를 올려드립니다!

밥심 @땅땅 님의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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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땅땅입니다:) 비염에 아토피 그리고 예민한 피부를 가진 울 애기들을 위해, 나름 열심히 쓸고 닦으며 청소중인데요. 그중 가장 신경 쓰는 곳이 있어요. 바로, 샤워기헤드와 호스!

자세히 보지 않으면 눈에 잘 띄지 않다 보니 대부분 겉에만 휙- 물로만 헹궈 버리곤 하죠. 그나마 신경 쓰시는 분들은 필터를 끼워서 관리를 한다고 생각하실 거예요.

하지만 아무리 정화된 물도 상수도 배관을 거쳐서 가정으로 공급되다 보면 오염 이 있을 수밖에 없는 게 현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헤드와 호스 속에 물때와 석회가루가 끼게 되는데요.

문제는 이렇게 오래 방치하게 되면 오염된 세균으로 인해 피부 발진 등이 생길 수 있다고 해요. 뿐만 아니라 답답한 물줄기로 샤워시간도 더 오래 걸려 여러모로 불편함이 생길 수 있죠.

그래서 아토피나 피부가 예민한 아기 키우는 엄마들이라면 꼭 샤워기 헤드의 겉면 뿐만이 아니라 안팎으로 꼼꼼히 청소해주셔야 해요. 가장 쉽게 해볼 수 있는 청소법부터 알려 드려볼게요!

★★★ 준비물은 딱 2개면 끝! ★★★
→과탄산소다 (동네마트에서 구매)
→ 샤워기필터 (코하루에서 구매)

먼저, 욕조나 샤워실 수도꼭지 밑에 호스부터 분리해 주세요. 공구 렌치? 스패너? 를 이용해서 비틀듯이 쓱쓱 돌려주면 쉽게 빠질거예요.

(Tip. 집에 공구가 없는 분들은 주방 가위 손잡이 부분에 톱니바퀴 홈을 이용해보세요)

그런 다음엔 샤워기 헤드도 풀어주세요. 큰 맘 먹고 청소한다 생각하고 아주 작당 분해를 하셔야 합니다. 그러면 아마 깜짝 놀라실 거예요. 건설한 지 얼마 안 된 곳을 제외하면, 웬만한 빌라나 주택 그리고 구 아파트들은 이렇게 석회나 물때가 사이사이 껴 있을 거예요.

이렇게 분리한 샤워기 호스와 헤드는 식초물에 10분간 담궈 주면 되는데요

여기에 과탄산소다를 헤드와 호스에 각각 반컵 정도 넣어줍니다. (마스크 끼고 부었어요. 창문과 화장실 문도 꼭 열고, 환기 필수!)

한 10초 정도 있으면 뽀글뽀글 기포가 조금씩 올라와요. 그러면서 동시에 호스랑 헤드속에 있던 정체모를 찌꺼기가 스멀스멀 기어 나오기 시작할 거예요. 처음엔 저도 무슨 담뱃재 같기도 하고, 샤워기필터를 쓰고 있는데도 이렇게 이물질이 나오니 좀 충격이더라고요.

찌꺼기들이 녹아서 이렇게 둥둥 떠다니는 거 보이시죠? 휴대폰으로 찍어서 그런지 화질이 안 좋아서 잘 안 보이긴 하지만, 실제로 보면 정말 엄청 더러워요. 그동안 이런 물로 목욕하고 이 닦고…우리아이 생각하면 너무너무 미안한 거 있죠.

애기 키우는 엄마들은 아마 다 공감하실 거예요. 몸에 닿는 세정제며, 수건이며 내의까지 피부에 자극은 없는지 하나하나 따져가며 구매하거든요. 하물며 몸을 씻어내는 물도 깨끗하고 맑아야 하는 게 당연하겠죠? 지금은 다둥이의 엄마로 차곡차곡 육아 경험을 쌓았지만, 저도 소싯적 초보맘 시절에는 남들 하는 거 따라하기만 했지, 정작 어떤 걸 신경 쓰고 챙겨야 하는지 몰랐어요.

세척해준 샤워기 헤드와 호스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한 번 더 헹궈주면서 씻어주세요.

그리고 다시 필터도 새로 교체해줬습니다. 색깔 차이가 정말 어마무시하죠? 동네가 이런 건지~ 아니면 배관이 문제인 건지~ 일단 구석구석 헤드랑 호스 속도 청소하고, 필터도 요렇게 바꿔 놓으니까 속이 다 시원하더라고요.

아, 한 가지 팁을 알려 드리자면, 호스 줄 청소할 때 칫솔 많이들 쓰시잖아요? 저렇게 틈이 많이 있는 형태라 청소하기가 정말 번거롭더라고요. 그래서 다음에 교체할 때는 오른쪽 제품으로 쓰려고 미리 구입해 놨어요. 굴곡 없이 매끄럽게 내려오는 형태라 청소하기가 아주 편할 것 같아요. 실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필요하신 분들은 한 번 바꿔서 쓰셔도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