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뭐 드세요?
뉴진스 하입버거요~☆
안녕하세요. 밥심이 왔어요>//<
얼마 전에 신박한 콜라보레이션 소식을 접하게 되었어요. 바로 맥도날드가 대세 아이돌 뉴진스와 콜라보로 신메뉴 2종을 출시한다는 것! 사전에 올라온 홍보물을 봤는데 뉴진스 특유의 토끼 캐릭터와 연보라색 패키지가 소유욕을 마구 자극하더라구요.
게다가 맥도날드에서 출시한다는 신메뉴도 너무 궁금해서 달력에 표시까지 해두고 출시일을 기다렸어요. 그 당일인 오늘!! 매장에 재고 확인까지 하고 실물을 영접하러 다녀왔는데요. 어떤 콜라보 메뉴였는지 밥심언니가 지금 바로 자세하게 보여드릴께요~!!
매장 입구 앞에 서있던 거대한 현수막, 바로 뉴진스와 콜라보로 출시했다는 맥도날드 신상이었어요. 이름과 비주얼에서 익숙한 느낌이 들어 찾아봤더니 신메뉴 출시라고 하기보다 기존에 있던 메뉴를 리뉴얼한 ‘중고 신상’이더라구요.
뉴진스와 콜라보로 내놓은 메뉴는 <맥스파이시>와 <맥크리스피> 두 가지인데 전부 기존의 메뉴에서 소스를 교체하고 베이컨을 추가한 버전인 것 같았어요. 소스가 바뀌면 맛 자체가 바뀔 수도 있기에 은근히 기대가 되더라구요.
다만 매장 광고판 한 곳을 제외하고는 현수막과 패키지 어디에서도 뉴진스 얼굴을 찾아볼 수 없었다는 점이 아쉽게 다가왔어요. 포장지도 평범 그 자체였지만… 그래도 맛만 있으면 댓츠 오케이라며 신상 2종을 구매해 왔답니다.
- 맥스파이시 크리미 어니언
ㄴ가격: 6,200원
첫 번째 뉴진스 콜라보 메뉴는 <맥스파이시 크리미 어니언>이에요. 가격은 단품 기준 6,200원으로 꽤 비싼 편…☆ 맥스파이시는 기존 <맥도날드 상하이 버거>가 업그레이드 된 버전이라고 해요.
상하이 버거의 단품 가격이 4,900원이었는데 기존 대비 1,300원이나 비싸진 이유가 뉴진스 말고 또 있어야 할텐데… 비주얼만 봐서는 딱히 달라진 점이 없어 보였기에 괜히 우려스러운 마음이 들었어요.
맥스파이시 크리미 어니언은 기존 상하이 버거에서 소스가 <크리미 어니언 소스>로 바뀌고 <베이컨>이 추가된 것이라고 해요.
달콤한 소스에 푹 절여진 양상추가 더 부드럽게 만들어 준 번과, 매콤한 시즈닝을 입힌 닭가슴살 패티와, 짭짜름한 베이컨의 조화가 의외로 잘 이뤄졌어요.
매콤한 닭고기와 양파 맛 소스&베이컨이 만들어낸 고급스러운 단짠단짠 덕에 기존 상하이 버거 대비 맛이 더 풍부해지고 진해진 느낌이랄까요?
맥스파이시 버거는 공식 홈페이지에 표기된 266g 보다 적은 217g 이었고, 단품 기준으로 570kcal라고 해요. 업그레이드 전 버전인 상하이 버거가 228g에 492kcal였던 것에 비하면 실물의 중량은 줄고 칼로리만 올라간 셈이에요.
새로 바뀐 크리미 어니언 소스가 확실히 풍미는 더 좋았지만, 소스의 양이 엄청 넉넉한 편은 아니어서 존재감이 없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어요. 베이컨도 특별한 소스가 되어있지 않은 평범 그 자체여서 1,300원이나 더 비싸진 것 치고는 크게 메리트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럼에도 맛만 놓고 평가하라고 하면 “맛있다…☆” 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맥크리스피 크리미 어니언
ㄴ가격: 6,900원
두번째 뉴진스 콜라보 메뉴는 바로 <맥크리스피 크리미 어니언>이에요. 출시 당시에 2초에 한개씩 팔리기로 유명했던 <맥크리스피 클래식 버거>를 업그레이드 한 메뉴라고 해요.
맥스파이시와 똑같이 소스가 크리미 어니언으로 바뀌고 베이컨이 추가되었고 가격은 500원이 더 비싸졌어요.
맥크리스피 크리미 어니언 속재료는 맥스파이시보다 조금 단출한 편이었어요. 크리미 어니언 소스와 베이컨이 새롭게 추가된 것은 동일했고, 양상추 대신 양파가 들어 있어요.
서브웨이에 가서도 양파는 꼭 빼달라고 요청 드리는 편인데 맥크리스피 버거에 들어있는 양파는 조금도 맵지 않아서 처음에는 모르고 먹었을 정도였어요.
맥크리스피에는 일반 번이 아닌 퐁신퐁신한 질감의 수플레 같은 브리오쉬 번이 사용되었어요. 맛도 고소한 맛이 진하고 특유의 콘칩 같은 맛이 나서 꽤 중독성이 있더라구요.
맥크리스피 크리미 어니언은 홈페이지에 표기된 211g보다 많은 217g이었어요. 칼로리는 단품 기준으로 605kcal라고 해요. 기존 클래식 버전이 203g에 588kcal였던 것에 비하면 중량과 칼로리 모두 같이 업그레이드 된 셈이에요.
맥크리스피 신메뉴는 전체적으로 맛이 굉장히 강했어요. 달달한 크리미 어니언 소스와 퐁신한 번, 짭짤한 패티의 조화는 좋았지만 뾰족한 한가지 맛에 계속해서 혀를 강타 당하는 느낌이었달까요? 먹다 보니 혀가 조금 얼얼해지는 것 같았어요.
맥도날드와 뉴진스의 콜라보 신메뉴 중에서 뭘 골라야 할지 고민이시라면 <번>과 <치킨패티>에만 집중해 주시면 될 것 같아요.
우선 매운 맛의 맥스파이시에는 참깨가 붙어있는 일반 번과 매콤하게 시즈닝된 ‘닭가슴살’이 사용되었어요. 다른 부위에 비해 단단할 수 있는 닭가슴살이기 때문에 부드러운 일반 번과 잘 어울린다는 점~☆ 매콤한데다 토마토가 들어있어서 느끼함을 잡아주고 풍부한 맛이 강해요!
맥크리스피에는 조금 특별한 브리오쉬 번과 케이준 시즈닝을 더한 통닭다리살이 사용되었다고 해요. 상대적으로 야들야들한 느낌의 치킨 패티와 밀도가 조금 더 있는 특별한 번이 식감 면에서 괜찮게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다만 맛이 강해서 먹을 수록 부담이 되더라는 점~☆
이번 맥도날드의 ‘신메뉴’는 새롭지 않다는 점과 대대적인 홍보에 등장한 뉴진스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아쉬웠지만, 새롭게 바뀐 크리미 어니언 소스는 꽤 괜찮은 역할을 한 것 같아요. 다만 업그레이드 전 메뉴 대비 인상된 가격에 설득력이 없는 느낌스…☆
크리미 어니언 소스 때문에 굳이 1,300원을 더 지불하지는 않을 것 같지만, 둘 중 ‘맛’만으로 하나를 고르라고 하면 K-입맛러인 밥심언니에게는 매콤한 맥스파이시가 더 맞았던 것 같아요.
시식짝꿍 에디터B의 주관적인 평가
맥스파이시 ★ 별 1개 / 재구매의사 없음
맥크리스피 ★★★ 별 3개 / 재구매의사 있음
-스파이시를 먹고 뭐가 신제품이라는 건지 한참 생각했어요. 양념도 딱히 달라진 것을 모르겠고 치킨은 또 퍽퍽하더라고요? 재구매 의사는 전혀 없습니다.
-맥크리스피는 오히려 치킨도 부드러웠고 빵도 고소해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가격은 더 비싸지만 또 사먹고 싶을 정도였답니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뉴진스 콜라보 메뉴라고 해서 갔는데 왜 뉴진스를 어디에서도 볼 수가 없는 것이죠…?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