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을 높여주는 밥심입니다.
밥심 유저분들의 리뷰를 올려드립니다!
밥심 마켓 @혜지 님의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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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어제도 달리셨나요? 한 잔 두 잔…정신줄 놓고 마셨더니 집에 어떻게 돌아왔는지도 가물가물. 머리가 깨질 것 같고 속이 쓰리다면! 해장부터 하셔야죠~ 반찬 없이도 식은 밥 하나만 있으면 슥슥 말아서 한 그릇 후루룩 캬..(감동).
이번 리뷰는 속이 확~풀리는 뜨끈한 해장국물 몇 개 추천 드릴게요.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끝내줍니다. (단골인증각 존맛탱)
빨간 국물로 속 지질땐 ‘육개장’이 최고
고기랑 각종나물 듬뿍에 빨간 고추 기름까지. 한 번 맛보면 술 안 먹은 날도 급 땡기는 맛이에요. 한팩에 4천원대라 싸서 구매했는데, 먹어보고는 완전 반해버렸어요. 건더기 푸짐한 건 기본이고, 국물이 진하다 찐~~해서 정말 너무너무 맛있어요.
딱히 조리할 것도 없어요. 뜯고 붓고 끓이면 끝. 저희 집에 지인들 와서 이거 먹고 맛없다고 한 사람 1명도 못 봤습니다. 진짜 싸구려 국물 맛이랑 달라요. 맛없으면 항의하세요.
약간 구수한 국물로 속 달랠 땐 ‘토란들깨탕’ 만한 게 없어요.
전남 곡성, 70년 찐 토박이 울 아부지가 즐겨 찾는 해장음식 중 하나인데요. 씨알 굵은 토란에 걸죽한 국물까지 더해지니 맛이 끝내줍니다. 생들깨가 들어가서 엄청 고소해요. 약간 탕국이랑 비슷하게 생겨보여도 완전 다른 맛입니다.
옛날 시어머니 손맛 못 따라간다고 엄마가 곡성에서 택배로 시켰어요. 과음하고 왜 그렇게 찾나 했더니, 시골에서 할머니가 해준 것 마냥 국물이 구수한데요. 포슬포슬 잘 익은 토란이랑 한 입 떠 먹으니 씹을 것도 없이 부드럽게 넘어가요. 덕분에 소화도 너무 잘 되죠.
해장할 때 매운거보다 맑은 거 찾는 분들은 ‘갈비탕’ 드셔보세요.
뽀얗게 우려낸 국물에 김치 하나 올려 먹으면 숙취가 언제 있었나 싶어요. 갈비탕이 웬만하면 평타이상 치는 집 많을 거 같은데, 은근 맛없는데 많더라고요. 뼛가루가 많이 뜨거나 고기 잡내가 올라오기도 하거든요. 근데 여기껀 살도 야들야들하니 토실하더라고요.
육수도 따로 간할 필요없이 찬밥 말아먹으면 꿀맛이에요. 약간 술 먹고 몸살기 있을 때 몸보신하기도 딱입니다. 힘들게 식당가서 먹지 말고 그냥 집에서 팩만 뜯어 끓여보세요. 내가 먹은 맛집? 기억도 안 나요. 오늘부터 여기가 맛집임.
술 먹고 다음날 눈 뜨면 배고파? ‘부대찌개’ 국룰
가격 싸고, 양 많고, 여럿이 먹기 딱 입니다. 친구랑 같이 속도 풀고 배도 채울 때 제일 먼저 찾아요. 햄폭탄급으로 소시지 종류 넘쳐나고요. 야채랑 당면 그리고 비법양념소스까지 싹 다 들어있어요. 먹고 나은 국물은 참기름이랑 깍두기 그리고 김가루 넣어 슥슥.
부대는 오래 끓일수록 더 깊은 맛 나는 거 아시죠? 건더기 더 먹고 싶을 땐 사리도 넣어주면 너무 푸짐해요. 먹을 때 마다 진짜 배부르게 잘 먹고, 칼칼하게 해장 잘~~했다 싶은 찐 국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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