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 위생은 건강 관리의 기본이자 가장 쉬운 예방 습관이에요. 외출 후나 식사 전후뿐만 아니라,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감염 예방을 위해 더욱 신경 써야 하죠.
손을 자주 씻는 게 가장 좋지만, 외출할 때나 물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손소독제가 편리하게 쓰이곤 해요. 시중에 다양한 제품이 나오고 있지만, 직접 만들어 보면 성분도 확인할 수 있고, 보습 효과까지 챙길 수 있어 일석이조랍니다.
코로나 19 시기엔 손소독제가 품귀 현상을 빚었던 적도 있었지만, 이제는 쉽게 구할 수 있는 만큼 ‘내가 원하는 성분으로 직접 만들어 쓰는 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요. 그래서 오늘은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손소독제 레시피를 알려드릴게요!
간단한 재료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으니, 함께 만들어 볼까요?

준비물 : 소독용 에탄올, 글리세린, 수딩젤, 정제수, 손소독제를 넣을 수 있는 용기
오늘 만들 손소독제는 2가지 종류에요. 물처럼 묽어 스프레이처럼 칙칙 뿌릴 수 있는 제형과 젤처럼 꾸덕꾸덕 점성이 있는 제형! 여러분들은 집에 있는 재료 활용하셔서 원하는 제형으로 만들어보세요.
준비물에서 소독용 에탄올의 역할은 말 그대로 소독해주는 역할이고, 글리세린은 보습용으로 손을 촉촉하게 해줘요. 수딩젤은 향과 점성을 담당한답니다. 그럼 스프레이형부터 바로 출발출발쓰.

손소독제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건 에탄올의 함량이에요. 보통 에탄올이 60% 이상이어야 세균 제거 효과가 충분하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그렇다고 에탄올이 많을수록 좋은 건 아니에요. 너무 높은 농도의 에탄올은 손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고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적절한 비율로 희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정제수와 글리세린을 함께 사용해 에탄올의 농도를 맞춰줄 거예요. 시중에서 판매하는 손소독제를 보면 보통 에탄올 함량이 62% 내외로 설정되어 있어요. 살림브로도 이 기준에 맞춰 만들어볼게요.
제가 준비한 에탄올은 100% 순수 에탄올이 아니라, 에탄올 83ml + 정제수로 희석된 제품이에요. 이제 이 에탄올을 스프레이형 용기에 담아 손소독제를 만들어볼까요?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순수 에탄올이 아닌 에탄올을 가지고 시중에 파는 것 같은 손소독제를 만들려면
에탄올 10 : 글리세린 1: 정제수 0.5
정도의 비율이 적당할 것 같아요. 위에서 에탄올을 약 35ml 정도 넣었으니 비율에 맞게 글리세린도 넣어주세요. 슝슝.

이제 비율에 맞게 정제수도 넣어주세요. 찾아보니 정제수는 생략하는 분들도 있는데 에탄올 희석을 위해서는 정제수를 넣어주는 게 좋아요.
단, 필수는 아니니 만약 정제수가 없다면 생략하고 글리세린 비율을 살짝 높여서 넣어주세요.
어쨌거나 살림브로는 정제수까지 순서대로 비율에 맞게 재료를 다 넣어 만들기에 성공했어요.

정제수까지 모두 다 넣었다면 세 가지 재료가 잘 섞이도록 열심히 흔들어주세요. Shake it shake it~
특히 글리세린은 살짝 꾸덕 제형이어서 열심히 흔들어줘야 해요.

이렇게 스프레이형 손소독제를 만들어보았는데요. 칙칙 뿌리는 형태가 별로이신 분들을 위해 젤 제형 손소독제까지 만들어볼게요. 수딩젤 하나만 있다면 바로 변신 가능.
에탄올과 수딩젤은 잘 조합해서 섞어주면 되는데 이렇게 두 가지만 넣어서 손이 너무 건조하다면 아까 만들고 남은 글리세린을 조금 첨가해주세요. 요렇게 된 최종 비율은~
에탄올 9 : 글리세린 1 : 수딩젤 3
이 정도 비율이 적당쓰. 이 젤 제형은 시중에 파는 것처럼 엄청 점성이 있지는 않지만, 수딩젤이 들어갔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점성이 생겨요. 단, 수딩젤을 그냥 두면 잘 섞이지 않으니 엄청 흔들어줘야 해요!

이렇게 두 가지 방법으로 손소독제를 직접 만들어봤어요. 시중 제품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넉넉한 양을 만들 수 있으니, 여러분도 한 번 시도해 보세요!
하지만 손소독제가 세균 제거에 효과적이라고 해도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 씻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 잊지 마세요. 손소독제가 있다고 해서 손 씻기를 소홀히 하면 안 돼요!
위생을 철저히 지켜서 건강한 일상을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니까요. 앞으로도 실생활에서 유용한 꿀팁들로 찾아올게요. 다음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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