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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낀다고 한 번 더 쓰면 …” 하루 만에 세균 수천 마리 번식합니다

강동화 기자 조회수  

하루 만에 세균 수천 배 증가
냄새 원인은 미생물의 배설물
가족 간 수건 공유, 감염 확산

위생 사각지대, 수건 관리

출처: deposit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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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샤워를 하더라도 수건을 한 번 쓰고 다시 사용한다면 청결을 유지한다는 본래 목적이 무색해질 수 있다. 피부 각질, 땀, 체액이 묻은 수건은 미생물이 증식하기에 최적의 환경이 된다. 전문가들은 “수건은 최대 두 번까지만 쓰고 세탁하는 것이 안전하다”라고 강조한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아이, 노약자, 환자라면 매번 새로 세탁한 수건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제는 수건 오염이 눈에 잘 보이지 않아 위생 관리가 뒷전으로 밀리기 쉽다는 점이다. 눈으로는 깨끗해 보이더라도 그 안에는 수천만 마리의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고 있을 수 있다. 그 결과 피부 질환, 호흡기 문제, 심지어 전염성 바이러스까지 옮을 위험이 생긴다.

‘세균 농장’으로 변하는 수건

출처: deposit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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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 수건은 피부 전체에 닿는 만큼 오염 위험이 크다. 연구에 따르면 같은 수건을 며칠간 반복 사용할 경우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등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이 높은 농도로 검출된다. 이런 미생물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발열이나 피부염, 천식 같은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수건이 세균 번식지로 변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따뜻하고 습한 욕실 환경에서 각질과 땀, 체액이 영양분이 되면서 세균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여기에 통풍이 안 되는 상태로 걸어두면 그 속도는 더 빨라진다.

퀴퀴한 냄새는 미생물 배설물

출처: deposit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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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건에서 나는 시큼하고 퀴퀴한 냄새를 단순히 ‘습기 냄새’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냄새의 정체가 미생물이 배출한 휘발성 물질이라고 설명한다. 세탁 후 남은 세제 찌꺼기와 땀이 결합하면 세균과 곰팡이가 이를 먹고 번식하며 냄새를 만들어낸다.

특히 젖은 수건을 세탁기에 던져 넣거나 세탁 바구니에 그대로 넣어두면 문제는 더 심각해진다. 수건이 마르지 않은 상태로 방치되면 세균 증식이 가속화되고, 다른 빨랫감까지 오염될 수 있다. 바로 세탁하지 못한다면 반드시 널어서 말린 뒤 보관해야 한다.

가족 간 수건 공유는 ‘감염 고속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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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건은 개인별로 구분해 쓰는 것이 원칙이다. 바이러스성 질환의 경우 수건을 매개로 전파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원숭이두창처럼 접촉으로 전염되는 감염병은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손을 닦는 작은 타월조차도 반복 사용하면 세균이 쌓일 수 있어 일정 주기로 세탁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손수건이나 핸드타월도 최소 3~5일에 한 번은 60도 이상의 뜨거운 물에 세탁할 것을 권한다. 가족이 함께 쓰는 작은 수건일수록 세균 교차 감염 가능성이 높으므로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제대로 된 세탁과 보관법

출처: deposit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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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건은 일반 의류보다 두꺼우므로 세균 제거와 건조가 어렵다. 반드시 고온 세탁으로 박테리아와 곰팡이를 없애고, 완전히 말린 뒤 사용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햇볕 아래 건조하는 것이 자외선 소독 효과까지 있어 가장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세탁 후 젖은 상태에서 보관하면 냄새와 감염 위험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수건은 60도 이상의 온수 세탁, 충분한 건조, 서늘하고 건조한 장소 보관이라는 세 가지 원칙을 지켜야 한다. 이 기본만 지켜도 피부 질환이나 세균 감염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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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화 기자
kdh@kwi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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