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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 배고 얼룩진 반찬통, 이렇게만 하면 ‘새것’ 됩니다!

강동화 기자 조회수  

플라스틱 반찬통, 냄새와 얼룩 잡는 생활 꿀팁
식초·베이킹소다·햇빛으로 새것처럼 관리하기
사용 습관만 바꿔도 냄새 배는 문제 예방 가능

주방의 골칫거리, 플라스틱 반찬통 얼룩과 냄새

출처: deposit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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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용기에 카레를 담은 뒤 노랗게 물들거나, 김치 보관 후 톡 쏘는 냄새가 배어 불쾌했던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아무리 세제를 써도 지워지지 않는 얼룩과 냄새 때문에 결국 반찬통을 버리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조금만 관리 방법을 알면 플라스틱 용기를 새것처럼 오래 쓸 수 있다. 주방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와 생활 습관의 변화가 그 해답이다.

플라스틱은 표면에 미세한 기공이 있어 색소와 기름, 냄새 분자가 쉽게 스며든다. 특히 뜨거운 음식을 바로 담으면 흡착 속도가 빨라져 문제가 더 심해진다. 그렇다면 착색과 냄새를 막으려면 어떤 원리를 이해하고, 어떤 방법을 실천해야 할까?

냄새와 얼룩이 생기는 과학적 이유

출처: deposit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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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의 가장 큰 특징은 가볍고 튼튼하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 장점 뒤에는 ‘다공성’이라는 단점이 숨어 있다. 눈에는 보이지 않는 수많은 틈이 음식 분자를 흡수해 버리는데, 강황의 커큐민이나 김치 발효 냄새 성분처럼 강력한 물질은 특히 쉽게 달라붙는다.

열도 중요한 변수다. 뜨거운 음식을 플라스틱 반찬통에 바로 담으면 플라스틱 분자가 일시적으로 팽창해 틈이 넓어지는데, 이때 기름과 색소가 깊숙이 스며든다. 플라스틱 반찬통을 냉동실에 뜨거운 상태로 넣을 때 표면이 미세하게 갈라지는 것도 같은 원리다. 이런 구조적 특성을 이해해야 관리의 출발선에 설 수 있다.

주방 속 재료로 해결하는 탈취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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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세제를 찾지 않아도 냄새 제거는 가능하다.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식초와 베이킹소다다. 식초는 산성으로 냄새 분자를 분해하고, 베이킹소다는 알칼리성으로 기름과 색소를 떨어뜨린다. 미지근한 물에 식초 한 숟가락을 섞어 10분간 담갔다가 플라스틱 반찬통을 씻으면 냄새가 한결 줄어든다. 착색이 심하다면 베이킹소다 반죽으로 표면을 부드럽게 문질러주면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레몬 껍질이나 쌀뜨물, 커피 찌꺼기 같은 생활 재료도 유용하다. 레몬의 구연산은 산뜻한 향을 남기면서 냄새를 흡수하고, 쌀뜨물은 자연 효소 작용으로 냄새 입자를 분해한다. 커피 찌꺼기는 탈취력 덕분에 용기 안에 몇 시간 넣어두기만 해도 불쾌한 냄새가 옅어진다.

햇빛과 자연의 힘 활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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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은 강력한 살균제이자 탈취제다. 플라스틱 반찬 통 세척 후 그늘이 아닌 햇빛 아래에서 1~2시간 말리면 자외선이 냄새와 색소를 광분해한다. 단, 장시간 두면 플라스틱이 변형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시간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신문지도 의외의 제습·탈취 효과가 있다. 플라스틱 용기 안에 구겨 넣고 뚜껑을 닫아 두면 종이 섬유가 냄새 분자를 흡수한다. 곰팡이 냄새처럼 일반 세척으로 잘 사라지지 않는 경우 특히 효과적이다. 이렇게 집에 흔히 있는 물건만으로도 생활 속 불편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대체 용기와 현명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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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적인 해결책을 고민한다면 플라스틱 외의 소재를 고려할 수도 있다. 유리나 스테인리스 용기는 냄새가 배지 않고 세척도 간단하다. 다만 무게와 가격, 파손 위험 등 현실적인 제약이 있어 상황에 따라 병행하는 것이 현명하다.

결국 중요한 것은 습관이다. 뜨거운 음식 식혀 담기, 바로 세척하기, 정기적인 탈취 관리라는 단순한 원칙만 지켜도 플라스틱 반찬통 수명을 크게 늘릴 수 있다. 버려야 할 줄 알았던 용기를 새것처럼 되살리는 일, 생각보다 가까운 주방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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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화 기자
kdh@kwi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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