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냄새 관리

냉장고에 이것저것 쌓아 두다 보면 어느 순간 냉장고 문을 열 때마다 각종 반찬과 과일 냄새가 풍겨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그중에서도 냉장고에 거의 항상 보관돼 있는 김치는 아무리 청소를 해도 그 냄새가 쉽게 빠지지 않는다.
도무지 관리하기 힘든 김치 냄새,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또 이미 김치 냄새가 냉장고 곳곳에 옮겨졌다면, 어떻게 없앨 수 있는지 살펴보자.
1. 김치통관리

먼저 냉장고에는 김치 냄새가 왜 나는 걸까?
첫 번째 이유는 바로 김치의 발효 과정에서 강한 향이 생겨 냉장고 내부의 공기와 섞이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김치를 보관하는 과정에서 새어 나온 김치의 향이 냄새의 주범이다.
여기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김치의 보관 방법을 바꾸는 것이다.

김치통 위에 랩을 덮고 뚜껑을 닫으면 공기 차단 효과가 커져 통과 뚜껑 사이 틈으로 냄새가 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이때 김치통에 김치를 너무 가득 담게 되면 랩으로 김칫국물이 흘러나올 수 있으니 적정량의 김치를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최근에는 김치 냄새를 줄이는 특수 밀폐 용기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2. 주기적인 청소

냄새가 나기 전 주기적으로 냉장고를 청소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우선 냉장고의 모든 내용물을 꺼내 내부를 제대로 청소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냉장고에서 분리되는 서랍과 선반을 물로 세척한 후 수세미와 스펀지에 중성세제를 묻혀 닦는다.
혹은 베이킹소다를 푼 물이나 식초물로 벽면을 닦는 것도 세균 제거와 냄새 중화에 좋다.
청소 후엔 물기를 완전히 말려줘야 하며, 3개월에 한 번은 전체 청소를 하고 여름철엔 1개월에서 2개월 주기로 간단한 청소를 하는 것을 권한다.
3. 이미 퍼져버린 냄새는? ‘식빵’으로 해결

철저하게 관리해도 김치 냄새는 어쩔 수 없이 퍼질 수 있다.
그럴 때는 ‘식빵’으로 간단하게 냄새를 잡을 수 있다.
식빵은 ‘다공성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데, 다공성 구조란 작은 구멍들이 빽빽하게 모여 있는 구조를 말한다.
이런 구조 덕분에 식빵은 공기를 포함한 냄새 입자와 습기를 흡수하고, 냄새 분자를 흡착하여 퍼져 있는 김치의 향을 잡아준다.
작게 자른 식빵 한 조각이 담긴 접시를 냉장고에 두고 2~3일마다 교체해 주면 효과는 더욱 지속된다.
4. 냉장고 전용 탈취제

많은 주부가 김치 냄새에 신경을 쓰는 만큼, 다양한 기업도 주부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제각각의 냉장고 전용 탈취제를 선보였다.
숯이나 황토를 전용 주머니에 넣어 냉장고에 넣어두기만 하면 손쉽게 냄새가 사라진다.
전용 탈취제는 1~2개월마다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시중에 여러 제품이 나와있으니 솔직한 후기를 상세하게 살펴보고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김치는 0도~영하 2도에서 가장 잘 보관되는 음식이기 때문에 냉장고의 온도가 올라가지 않게 신경 써주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까지 냉장고에 퍼져있는 김치 냄새를 예방·제거하는 법에 대해 살펴봤다.
매번 여러 냄새를 관리하는 게 번거로울 수 있겠지만 의외로 간단하게 해결하는 방법도 많다.
또 냉장고는 냄새를 지울 수 있지만, 다른 향에 묻혀버린 음식들은 다시 복구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이제부터라도 철저한 관리를 통해 냉장고와 음식들을 잘 지켜나가 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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