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촉촉하고 빨간 속살을 자랑하는 스테이크를 보면 군침이 돌지 않으시나요? 스테이크 가격은 매일 먹기에는 후덜덜한 가격이지만, 그만큼 만족스러운 맛을 내기에 맛집이라고 하면 한 번쯤 방문하게 되는데요.
스테이크 문화가 일찍 발달한 미국은 무려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집들도 있어요. 관광객은 물론 현지인까지 줄 서게 하는 맛집들, 과연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을지 같이 알아보아요.
피터루거스테이크
주소: 178 Broadway, Brooklyn, NY 11211 미국
가격: single steak 53.95달러
피터 루거 스테이크는 미국의 3대 스테이크 중 하나로 1887년에 설립된 스테이크 맛집이에요. 스테이크로 미슐랭 1 스타를 받을 정도로 유명하죠. 무려 125년의 전통을 자랑하고 있으니 맛이 없을 수가 없겠죠? 이곳은 예약을 안 하고 가면 웨이팅을 꽤 해야 된다고 하니 미리 예약하고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스테이크를 미디엄 레어로 주문하면 겉에는 사진과 같이 약간 탄듯하고 안은 빨간색 속살이 드러나는데요. 스테이크 한 덩이를 접시에 올려놓고 기름을 뿌려먹으면 육즙도 가득하고 더 부드럽게 즐길 수 있대요. 고기가 꽤 커서 2인분으로 세명이 먹어도 괜찮을 양이라고 하더라고요. 거기에 양파와 토마토를 주문해서 곁들여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ㅎㅎ
울프강스테이크
주소: 4 Park Avenue New York, NY 10016
가격: porterhouse(per person) 53.95 달러
울프강 스테이크는 위에서 살펴보았던 피터 루거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40년간 웨이터로 일하던 울프강 즈위너가 차린 스테이크 집이에요. 2004년에 차렸으니 약 15년 정도 되었다고 보면 되는데요. 설립 당시 피터 루거 측에서 “울프강은 웨이터일 뿐 스테이크나 요리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이라고 싸늘하게 반응했다고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터 루거와 함께 3대 스테이크라고 불리고 있으니 결국 성공한 거죠.
이곳은 미국 3%에 해당하는 최고급 소고기 품종만 사용하는데요. 28일 동안 드라이에이징으로 숙성한 것만 스테이크로 제공해요. 스테이크 모양은 피터 루거와 별반 다를 거 없어 보이는데요. 이곳의 스테이크는 미듐으로 시키면 딱 좋대요. 보시다시피 두께가 꽤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 질기고 부드러운 맛을 내요. 이곳도 피터 루거와 마찬가지로 양이 꽤 많아서 남기게 된다는 분이 종종 있었어요.
킨스스테이크하우스
주소: 72 W 36th St, New York, NY 10018 미국
가격: prime porterhouse for two 110달러
킨스 스테이크하우스는 뉴욕 3대 스테이크로 불리는 스테이크 맛집이에요. 1885년에 문을 열어서 맨해튼에서 가장 오래되었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무려 13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거죠. 그래서인지 이곳도 사람이 바글바글해서 미리 예약을 하고 가는 게 좋아요.
이곳의 프라임 포터하우스는 앞서 나온 울프강과 피터 루거보다 맛있다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훌륭한 맛을 자랑하는데요. 커다란 뼈가 세워져서 나와요. 티본스테이크와 비슷하긴 하는데 허리를 사용하고 크기가 좀 더 크다고 보시면 돼요. 스테이크가 야들야들하니 입안에서 녹는다고 하는 평이 많았구요. 양념은 따로 되어있지 않지만 소금이 뿌려져 있어 고기 본연의 맛이 잘 느껴진대요.
올드홈스테드스테이크
주소: 56 9th Ave, New York, NY 10011 미국
가격: The gotham rib steak on the bone 52달러
올드 홈스테드 스테이크하우스도 100년이 넘은 스테이크 맛집이에요. 간판 위에 소 모형이 크게 올라가 있어서 쉽게 찾으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곳의 고담 립 스테이크 위에는 양파튀김이 특이한 모양으로 올라가 있어요. 지금까지의 스테이크와 비주얼이 확실히 다르죠? 갈비뼈에 스테이크가 붙어서 나오는데 다른 데와 마찬가지로 살살 녹는 맛을 자랑한대요. 특히 뼈에 붙어있는 살이 맛있으니 꼭 끝까지 먹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양파튀김도 고기에 중간중간 얹어먹으면 꿀맛 보장ㅎㅎ 스테이크를 독특하게 즐기고 싶을 때 시켜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패시픽다이닝카
주소: 1310 W 6th St, Los Angeles, CA 90017 미국
가격: Baseball steak 10oz 42.95 달러
패시픽 다이닝 카는 LA에 위치하고 있는 98년 전통의 스테이크 집이에요. 아직 100년이 되기까지 2년 정도 남았네요ㅎㅎ 이곳은 관광객보다는 현지인 분들에게 더 잘 알려진 레스토랑인데요.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베이스볼 스테이크는 진짜 공처럼 동그랗고 귀엽게 나와요. 고기를 자르면 먹스러운 빨간 단면이 드러나는데요. 사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적절하게 익혀진 스테이크에서 육즙이 뿜뿜 한다고 해요. 간도 적당히 되어있어 한 개를 순식간에 먹게 되는 맛이라고 하더라구요.
비엘티스테이크
주소: 106 E 57th St, New York City, NY 10022
가격: 28 Day Dry Aged Prime Porterhouse (per person) 47달러
비엘티 스테이크는 한국의 수요 미식회에서 “서울에서 맛볼 수 있는 뉴욕 3대 스테이크”라고 소개되었어요. 한국 동대문역 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가본 분들이 꽤 많으시더라고요.
이곳의 스테이크는 뜨겁게 달군 그릇에 구운 통마늘과 버터가 올려져 있는 게 특징이에요. 그릇이 정말 뜨겁기 때문에 처음에 레어로 시켜도 미디엄까지 다양하게 맛볼 수 있어서 좋은데요. 이곳은 특히 티본스테이크가 유명해요. 일단 고기가 탄력이 있으면서도 부드럽고 흘러나오는 육즙의 감칠맛이 굉장하대요. 또 스테이크와 함께 다섯 가지의 컬러풀한 소금이 제공된다는 점이 특이한데, 사실 소금마다 그렇게 큰 차이는 없다고 하더라고요 ㅎㅎ
벤자민스테이크하우스
주소: 52 E 41st St, New York, NY 10017 미국
가격: steak for two 107.95 달러
벤자민 스테이크 하우스는 3대 스테이크 못지않게 맛으로 유명한 스테이크 집인데요. 예약을 하거나 줄 서서 기다리지 않아도 맛볼 수 있어 좋아요. 혹시 피터 루거나 울프강 스테이크의 예약이 꽉 찼다면 이곳으로 가보면 될 것 같은데요.
겉으로 보기에는 스테이크가 퍽퍽해 보일지 몰라도 굉장히 부드러워요. 고기가 그냥 숟가락으로 잘릴정도로 부드럽다고 보시면 돼요. 입에서는 살살 녹는다고 하더라구요. 다른 야채가 따로 없이 고기만 먹어도 충분할 정도로요. 여기에 매쉬드포테이토까지 곁들여 먹는 게 더 맛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지금까지 미국의 전통 있는 스테이크 맛집들을 알아보았어요. 언젠가 미국에 가게 된다면 현지인이 인정한 맛집을 방문해보는 것도 재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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