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집의 승리냐
카페의 승리냐
그것이 문제로다
버터질의 파삭파삭한 페이스트리를 느낄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빵은 바로 크루아상이죠! 오스트리아에서 시작된 이 빵은 티파니의 아침이라는 고전영화 속 첫 장면에서 오드리 헵번이 아메리카노 한 잔과 크루아상을 먹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여기서도 알 수 있듯 식사 대용으로 커피와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디저트에요. 그래서 빵전문점 뿐만 아니라 카페에서 크루아상을 맛볼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유명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와 투썸 그리고 빵 전문점인 파리바게뜨의 크루아상의 맛은 어떻게 다를까요?
지금 자세하게 파헤쳐 보겠습니다!
1. 제품 정보
버터 넣은 크루아상은 윤기가 자르르~ 귀티도 자르르~
1. 스타벅스
스타벅스는 혜자스러운 초코 양을 자랑하는 초코 롤링 크루아상이 크루아상 중에서는 가장 인기가 높은데요. 그렇다면 기본 크루아상의 맛은 어떨까요?
스타벅스의 크루아상은 매장에 직접 구워내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포장되어 나오더라고요. (매장마다 다를 수도 있어요)
2. 투썸플레이스
투썸플레이스는 스타벅스만큼이나 델리 메뉴가 많아요. 요즘에는 음료에 700원을 추가하면 크루아상을 주는 행사를 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세트로 먹는다면 세 가지 제품은 이곳이 가성비가 갑이에요. 저는 투썸에서 크루아상 하나를 주문했는데요. (포장이 너무 거창해서 미안할 정도였어요.)
아침에 방금 구워져 나와 따끈따끈함이 전해져서 좋더라고요. 가격은 스타벅스와 동일해요.
3. 파리바게뜨
지점마다 다르겠지만, 파리바게뜨의 크루아상은 오전 10시-11시 사이에 구워져 나와서 카페보다 조금 늦게 구매할 수 있었어요.
크루아상 포장을 요청하니 이렇게 비닐포장에 물티슈 한 장이 끝으로 가장 군더더기 없는 포장이었어요. 위 두 카페 크루아상과 비교하니 가격은 무척 저렴해요!
이 부분은 지점마다 다르겠지만, 서비스 가이드라인은 있을 테니 비슷할 것 같아요. 그럼 제품 구매 시 받은 구성품에 대해 적어볼게요.
1) 스타벅스: 포크, 물티슈
2) 투썸: 포크, 나이프, 물티슈, 냅킨
3) 파리바게뜨: 물티슈
이렇게 구성품이 모두 다른데요. 하나라도 더 챙겨주는 곳이 마음이 더 가는 건 사실이지만 개인적으로는 포장이 간소한 곳이 좋더라고요. 그리고 크루아상은 손에 쥐고 먹는 게 더 맛있죠. ; – )
2. 제품 측정
본격적으로 제품들을 비교해볼까요?
1. 스타벅스
스타벅스의 크루아상은 무게 37g에 크기 19.5cm x 8cm에요. 다른 제품들과 크기 차이는 크게 없었는데요. 만져보면 가장 부드러워서 약간 흐물(?)거리는 정도에요. 그래서 무게는 다른 제품에 비해 가장 가볍더라고요.
2. 투썸플레이스
무게는 52g에 크기는 19cm x 7cm에요. 스타벅스보다 크루아상이 살짝 더 가늘게 보이지만 높이는 훨씬 도톰했는데요. 그래서 무게는 스타벅스보다 20g 정도 더 많이 나가네요.
3. 파리바게뜨
무게는 61g에 크기는 18cm x 9cm으로 3가지 제품 중 가장 넓적하게 생긴 크루아상이었어요. 게다가 가격은 가장 저렴했는데, 반전인 것이 무게는 거의 스타벅스 2배 수준이더라고요. 가격이 1000원이나 저렴한데 말이죠.
3. 제품 특징
같은 크루아상이라도 브랜드별로 겉모습에 차이가 보이시죠. 게다가 무게 차이도 확연했는데요. 하지만 무게가 많이 나간다고 먹는다면 배는 채울 수 있어도 영혼을 채울 수는 없는 법이죠~
그럼 우선 눈으로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크루아상은 필링이 없는 빵이라, 버터 향으로 맛을 조금 느낄 수 있었어요.
1. 스타벅스
겉모습에 윤기가 반지르르하죠? 버터를 엄청 발라 놓은 것 같은데요. 그래서 만졌을 때 가장 촉촉한 부드러웠어요. 누르면 푹~ 들어가는 저 빵의 부드러움이 보이시나요?
2. 투썸플레이스
겉모습을 보니 페이스트리가 스타벅스에 비해 더욱 많이 겹겹이 감싸져 있는 게 보여요. 그리고 바삭함도 선명하게 느껴지는데요. 그런데 눌러보니 빵 속은 부드러운지 폭신하게 들어갔다 곧, 복원되더라고요.
3. 파리바게뜨
손바닥만 한 사이즈의 파리바게뜨 크루아상은 겉면이 바삭하면서도 촉촉한 느낌이 느껴지는데요. 그런데 눌러보니 겉의 바삭한 부분이 두꺼워서인지 눌러 폭신하게 들어가는 느낌이 없더라고요.
뒷면을 보니 색인 진한 갈색인 것으로 보아 조금 많이 구워진 것 같기도 해요.
4. 맛은?
크루아상은 바게트처럼 겉과 속이 다른 빵이에요! 버터가 잔뜩 들어가기 때문에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죠. 게다가 촉촉하고요~ 그럼 3가지의 맛을 비교하며 먹어볼까요?
1. 스타벅스
크루아상의 단면을 보니 왜 그렇게 부드러웠는지 알 것 같죠? 이제 후각을 동원해 느껴보니 빵 겉면에서는 고소한 냄새가 살짝 풍겼어요.
그런데 속에서는 버터 향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는데요. 맛을 보니 가장 밋밋한 맛이었어요. 잼이 생각나는 담백한 맛으로 3가지 중 가장 인기가 없었어요.
2. 투썸플레이스
투썸플레이스 크루아상은 단면의 층이 조밀한 편이에요. 그리고 신선한 버터 향이 매력적인데요.
원래 빵을 굽기 전에 윗면에 색이 잘나도록, 계란 물이나 버터를 바르기 때문에 버터 향은 겉 부분에서 좀 더 진하게 느껴져요.
속살을 들춰보니 촉촉한 질감이 느껴지는데요. 겉은 바삭하지만, 층이 얇아서 부드럽게 느껴지고, 속살은 가장 쫄깃하고 촉촉했어요. 게다가 달달한 맛이 은은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평가가 가장 좋았어요.
3. 파리바게뜨
단면을 놓고 비교한다면 조밀함의 정도는 2순위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런데 맛도 2순위였어요. 이 제품은 스타벅스와 비슷하게 버터 향은 크게 느껴지지 않아요.
하지만 스타벅스 크루아상에 비해 겉의 바삭함이 잘 살아 있고, 속살의 촉촉하고 쫄깃함이 어우러져 맛으로도 우세했어요.
5. 리뷰 마침
사실 크루아상은 갓 구운 것만큼 맛있는 게 없어요! 그때가 가장 겉바속촉!한 상태이기 때문인데요. 아메리카노 한 잔과 아침의 여유를 즐길 시간이 있다면, 꼭 바로 구운 크루아상을 드시길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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