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치곤란 자투리 수박 레시피
재료도 레시피도 간단한 요리
고퀄리티 리얼수박빙수
요즘 집에서 수박들 많이 드시죠?!
저도 수박 좋아해서 많이 먹는 편인데 혼자라서 그런지 항상 애매하게 남아 냉장고에 넣기엔 크고 상당히 처치 곤란이에요.
그러다가 주말에 우연히 발견한 수박 빙수 레시피 유튜브를 보고 적은 양에 딱 만들어 먹기 좋겠다 싶어서 얼른 해봤어요.
준비물 : 짜투리수박, 연유, 우유 지퍼팩(필수)
남은 짜투리 수박들이에요. 씨 골라 먹기 싫어서 남아있는 수박들은 이렇게 씨가 유독 많이 박힌 과육 부분만 남아요. 저만 그런가요?! 헤
우선 칼로 수박 껍질을 잘라준 후, 과육을 믹서기에 갈기 쉽게 토막 내어 준비해주세요. 수박 껍질 쪽 흰 부분도 함께 넣어주세요. 평소 수박 먹을 땐 저 흰 부분이 조금 이라도 붙어있으면 안 먹었던 밥심이지만, 갈아서 쓸 거라 함께 넣었어요.
믹서기에 넣고 갈아주세요. 수박 과육 자체가 힘이 있는 얘가 아닌지라 금방 갈려요! 오래 갈면 씨도 갈려버리니 짧은 시간 동안 가는 게 좋아요.
이렇게 금방 갈려진 수박 과육ㅎㅎ 이렇게 먹으면 리얼 수박 주스죠~
고운 체에 씨와 건더기를 걸러주세요. 전 두 번 걸렀어요.
불필요한 수박 과육 찌꺼기와 수박씨들을 잘 걸러주세요. 야무지게 걸렀죠? 밥심은 수박 씨 씹히는 걸 안 좋아해서 특히 신경 써서 걸렀어요.
체까지 걸러주면 이제는 완전히 수박 즙이 되었어요. 그렇다면 즙 윗부분에 뜬 거품들을 한번 걷어낸 후 버려 주세요. 쓴 맛이 올라오기 때문에 꼭 걸러주는 게 좋아요.
그럼 이렇게 빠알간 수박 국물만이 남는답니다! 이 상태로 먹어도 정말 맛있어요.
이제 우유 한 컵을 부어서 잘 섞어주세요. 색이 수박 색에서 핑크핑크하게 변해요. 연유를 어른 수저 기준 3스푼 정도 넉넉히 넣어주세요. 좀 더 달달한 걸 좋아하는 분들은 더 넣어줘도 좋아요.
지퍼팩에 다 만든 수박 우유 연유을 잘 넣고 밀봉해서 냉동칸에 눕혀 놔주세요. 반나절 정도 두면 얼음이 되어 있을 거예요. 참고로 지퍼팩에 너무 그득 넣으면 얼음이 되었을 때 갈아내기 힘드니 얇게 넣어주세요.
반나절 냉동 칸에서 얼린 수박 우유 연유에요. 하루 정도 둬도 되지만 성미 급한 저는 반나절 만에 꺼냈어요. 이제 마지막으로 짜투리 수박 , 빙수 그릇, 수박 우유 연유를 모두 한 곳에 넣어줄게요~
얼려놓은 수박 우유 연유는 손으로 조금만 힘줘도 잘 부서져요. 빙수그릇에 먹을만큼 담아주세요. 색이 참 핑크핑크하죠? 남아있는 자투리수박을 예쁘게 데코하면 완성~ 여기에 연유를 더 뿌려 먹어도 좋지만 충분히 달달 하기 때문에 굳이 더 뿌리지 않는 걸 권해요.
우유 얼음에서도 달달한 수박 맛이! 짜투리수박하나 올려서 같이 먹으니 시원하면서도 달달달~ 깔끔하면서도 수박 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어서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이제 남은 짜투리 수박, 실온에 두어 익어버린 수박, 잘못 고른 맛없는 수박! 이렇게 활용해서 알차게 수박 빙수로 만들어 먹자구요. 이상 짜투리 수박으로 만드는 고퀄리티 리얼수박빙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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