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 박명수 레시피
비빔면 삼겹살 김밥
맛있을 수밖에 없는 조합
tv 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보게 된 아내의 맛 프로그램에서 박명수 부인 이수민 씨가 만들었던 이색 김밥입니다. 일명 비빔면 삼겹살 김밥인데요.
따로 먹어도 맛있는 비빔면과 삼겹살을 김밥 재료로 넣을 생각을 어떻게 했을까요? 맛이 없을 수가 없는 꿀조합, 비빔면삼겹살김밥을 한번 만들어볼게요.
재료 : 팔도비빔면, 삼겹살, 쌈장, 오이 고추, 깻잎 또는 상추, 김밥용 김, 참기름과 소금(생략 가능)
우선 냄비 하나를 올려서 비빔면 끓일 준비를 하세요.
물이 끓기 시작하면 비빔면의 면을 넣고 익혀주세요. 이때 너무 면이 퍼지면 특유의 꼬들한 식감을 느낄 수 없으니 시간을 엄수해주세요. 익힌 비빔면은 찬물에 얼른 깨끗이 헹궈주고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주세요.
여기서 밥심 꿀팁! 찬물에 헹굴 때 얼음을 2-3개 넣어주면 훨씬 탱글한 식감의 면이 탄생한답니다. 비빔장과 면을 함께 넣고 오른손으로 비비고, 왼손으로 비벼서 맛있는 비빔면을 완성해요.
당장이라도 한 젓가락 크게 떠서 먹고 싶지만 오늘은 김밥에 양보하도록 할게요. 비빔면을 가위를 이용해 4번정도 잘라주세요. (김밥말 때 서로 엉겨 붙는 걸 방지해줘요.)
삼겹살을 구워줄게요. 달궈진 후라이팬에 종이타월 하나 올리고 삼겹살을 앞뒤로 구워주면서 노릇노릇하게 익혀줄게요.
사진만 봐도 삼겹살 냄새가 나는 것 같아요. 잘 구운 삼겹살은 오돌뼈를 제거하여 주세요. 김밥 채로 먹기 때문에 오돌뼈가 있으면 먹기 불편하겠죠?
노릇하게 구워진 삼겹살에 칼집을 한 방향으로 내어주세요. 통째로 넣게 되면 삼겹살 크기 때문에 동그란 김밥 모양이 나오지 않고 김밥 싸기도 훨씬 힘들어요.
이제 오이고추 차례! 매콤한 걸 좋아하는 분들은 일반 고추나 청양 고추를 넣어도 좋아요. 밥심은 맵찔이니까 오이고추로 준비했어용 ㅎㅎ
반으로 갈라 고추 씨를 제거해주세요. 고추를 꼭지만 제거하고 통째로 넣는 분도 있지만, 밥심은 반 갈라서 넣는 게 크기도 적당하고 먹기도 수월했으니 참고~
이제 김밥으로 싸기만 하면 완성이에요. 얼른 김밥용 김을 준비해 까끌한 면이 위로 오도록 놓아주세요. 그리고 잘 섞여진 비빔면 반 정도를 넣어주세요. 욕심부려 비빔면 하나 용량을 다 넣게 되면 김밥 옆구리가 터질 수 있답니당 ㅋ.ㅋ
준비한 깻잎이나 상추의 꼭지를 떼고 2장 겹쳐서 올려주세요. 주인공인 삼겹살을 올릴 때 주의할 점! 김밥 마는 방향과 칼집의 방향이 수평이 되게 놓아주세요. 그래야 잘 싸진답니다 ㅎㅎ 쌈장은 약간 넣어주고 오이고추를 넣으면 끝!
김밥을 말 때 삼겹살 부분까지 김밥용 김 끝 부분을 가져와서 말아주세요. 김밥 소를 너무 많이 넣은 분들은 김밥용 김 끝 부분에 밥풀을 조금 묻혀서 돌돌 말면 잘 말아진답니당~ 이제 칼로 조심스레 썰어주면?!
아삭한 고추와 삼겹살에 비빔면까지! 정말 모양도 맛도 이색 김밥이에요. 한 번씩 입맛 없을 때나 삼겹살 먹은 다음 날 남은 삼겹살로 만들면 딱 좋겠는데요?
비빔면 대신 불닭볶음면을 넣고 만드는 분들도 있었어요. 허나 밥심은 매운 걸 잘 먹지 못하기에 비빔면으로 pick! 먹으면서 역시 삼겹살엔 비빔면이지 싶었어요. 취향에 따라 김치나 계란말이를 넣어도 풍성한 김밥이 완성되니 궁금하신 분들은 꼭 도전해보세요.
이상 이 조합 찬성이요! 김밥으로 탄생한 비빔면삼겹살김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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