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치킨 도시락계 강자
GS 신상 도시락 출시
치킨 몬스터 도시락 리뷰
GS에서 도시락계의 강자라며 출시일까지 디데이로 홍보하던 치킨 도시락이 드디어 출시되었다 해서 얼른 사왔어요.
하나부터 열까지 오직 치킨으로만 똘똘 뭉친 GS25 도시락 신제품 ‘치킨몬스터 도시락’ 어떨지 한번 냉정하게 먹어볼까요?! 기존 편의점도시락에도 치킨이 들어간 도시락은 많은데요?! 진짜 강자가 나타났다고 호언장담한 GS25의 광고를 믿어보며 기대를 안고 사왔어요.
GS25 치킨몬스터 도시락 가격은 4,500원 용량 489G으로 묵직하며, 칼로리는 1058kcal로 더 묵~직하네요. 흠 칼로리 너무 높아요.
제가 구매했을 땐, 밀키스나 나그랑 제품을 함께 주는 음료증정행사중이었는데 생각지도 못했는데 받으니 엄청 이득인 기분!
도시락 비닐을 제거하면 도시락 하단에 포카락과 위생장갑이 등장해요. 위생장갑을 준비해준 건 GS의 돋보이는 센스네요. 자고로 치킨은 손으로 잡고 뜯어야 제맛이죠.
한눈에 봐도 구성 자체는 풍성해 보여요. 허나 맛이 있어야겠죠?! 도시락이 전체적으로 양념치킨 색이어서 과연 반찬들과 치킨들이 각기 다른 맛을 충분히 구현해냈을까 궁금해지더라구요. 설마 같은 양념에 다 조리한 건 아닐지..
우선 도시락 뚜껑을 열어 반찬 용기에 든 무 빼고 돌려주세요. 무 익으면 웩!
1분40초~2분정도 돌리면 되는데 전 1분50초가 따뜻하니 맛있었어요.
전자레인지에서 막 나와서 무와 합체했을 때에요.
볶음밥, 콘치츠, 양념치킨, 치킨무, 고구마샐러드, 스파게티, 닭다리 이렇게 구성되어 있어요.
볶음밥부터 한 입 했어요. 각종 야채와 햄이 군데군데 보이는 볶음밥인데 치킨 소스로 볶았나 봐요. 살짝 끝맛은 매콤한 치킨볶음밥이에요.
이건 집에서 남은 양념 치킨 소스에 밥 비벼 먹던 그런 맛과는 다른! 굳이 표현하자면 양념치킨 씻은 물로 밥을 한 느낌이에요. 쌀 자체는 고슬고슬 볶음밥 밥알이 잘 살아 있었는데 양념이 상당히 아쉬웠어요. 차라리 농협 쌀 특등 미 그대로 맨밥을 주었으면 알아서 치밥해서 고객들이 더 알차게 다 먹을거 같았어요.
술안주같은 콘치즈에요. 콘치즈는 무난한 맛, 다들 아는 그 맛이에요. 권장 시간보다 더 돌렸는데도 치즈가 충분히 녹아있지 않아서 덩어리 째 치즈 먹어야 했던 건 안 비밀이에요. 다음은 프라임 치킨 가라아게에요. 소스가 새콤달콤한 게 기본적으로 칠리소스에 볶은 맛이지만, 끝맛은 오렌지스런 맛나요.
콘이 들어간 고구마 샐러드는 달달함이 강했고, 다른 자극적인 반찬 사이사이 먹기에 좋았어요. 생각보다 눌러 담은 듯 많이 들어가 있는 고구마 샐러드에요. 마지막으로 치킨양념 스파게티에요. 솔직히 너무 달고 매웠어요. 볶음밥 양념과는 다른 데 둘 다 자극적이였어요ㅜㅜ
자, 이제 닭다리 한 번 뜯어볼까요?! 후라이드 닭다리처럼 보이지만 튀김옷에 약간 양념이 베여있어요. 살이 꽤 많고, 살 자체는 퍽퍽하지 않아서 먹을만했어요.
튀김옷이 이상하게 두툼해서 튀김옷은 먹다가 진즉 빼뒀어요. 눅눅하기보단 기름에 쩔은 맛이 났어요.
순살로 발라 볶음밥과 함께 먹었는데 스푼 위에 볶음밥+닭다리살+치킨무 이 조합이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편의점에 파는 치킨 닭다리 1,800원짜리가 더 훌륭한 거 같아요.
굳이 이렇게 괴랄스럽게 억지 조합을 만들어 내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는 치킨인데,, 탄산음료 행사로 껴주는 걸 그 자리에서 다 먹었어요. 밥으로 보단 다양한 구성으로 맥주 안주 삼고 싶다면 한번쯤 먹어볼 만한 도시락이었어요.
여기까지 제 돈 주고 얼리어먹터 마냥 편의점 도시락 신상 먹어본 냉정한 후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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