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메뉴 단독 출시
애타게 기다리셨죠?
이제 맥도날드에서 팔아요!
안녕하세요! 밥심이 왔어요♥
종종 메인보다 인기 많은 사이드 메뉴가 사람들의 마음을 훔치곤 하죠. 밥심도 사이드에 꽂혀서 배보다 배꼽이 큰 소비를 자주 하다보니 (ㅋ.ㅋ) 이럴 거면 차라리 사이드를 정식으로 출시해줬으면 하는 메뉴들이 꽤 있었거든요?
그러던 중 최근에 제가 단독 출시를 간절하게 바라왔던 사이드 메뉴 중 하나가 세트에서 해방되어 솔로로 데뷔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어요. 드디어 단품으로도 사먹을 수 있게 된 이 메뉴는 바로바로 맥도날드의 컬리 후라이-!!
출시된 이후 SNS에서 쭉 화제 몰이를 하고 있는 신상이니 먹는 데에만 그칠 수 없겠죠? 음식 탐구에 진심인 밥심언니가 컬리 후라이를 제대로 파헤쳐 드릴게요! 오늘도 신나게 레고~
컬리 후라이는 원래 맥도날드에서 연말마다 한정으로 판매하는 ‘행운세트’의 사이드 메뉴였어요. 그런데 존재감이 어찌나 컸는지, 매년 행운버거보다 컬리 후라이가 더 기다려진다는 후기가 올라올 정도였죠.
하지만 다른 사이드 메뉴와 달리 컬리 후라이는 일정 기간 동안 한정으로 판매되는 데다 단품으로 구매할 수도 없었다는 말씀! 컬리 후라이를 먹으려면 별로 구미가 당기지 않는 햄버거까지 필수로 사야 하다니… 이미 컬리 후라이의 맛을 봐버린 입장에서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조치였어요.
그러다가 올해 1월! 드디어 맥도날드에서 컬리 후라이 단품 출시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아쉽게도 정식 출시가 아닌 한정 판매이지만 그래도 우리가 정말 기다려 왔던 소식이잖아요?
맥도날드 컬리 후라이
가격: 2,500원(미디엄)
컬리 후라이는 조금 특별한 모양의 감자 튀김이에요. 꼬불꼬불한 생김새 때문에 붙은 이름인 것 같은데, 해를 거듭할수록 처음 출시됐을 때에 비해 점점 ‘파마’가 풀려가는 것 같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어요.
일반 감자튀김과 달리 컬리 후라이에는 시즈닝이 따로 되어 있다고 해요. 이것만 집어 먹어도 간이 잘 되어 있기에 케첩은 원래 제공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감튀의 영혼의 단짝을 찾아 카운터를 어슬렁거리는 손님이 많아져서 요즘엔 아예 챙겨주시는 것 같더라구요?
길죽하지 않고 동글동글 말려있다 보니 입에 넣었을 때 꽉 차는 느낌이 들어서 맛이 더 풍부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같은 맛이어도 모양 때문에 맛이 더 입안 가득 진하게 퍼지는 느낌?
재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엔프피 밥심언니 입장에서는 일반적인 것과 다른 모양 자체가 흥미롭게 여겨졌어요. 뭔가 링가링가 양파링 같기도 하고, 모르고 보면 오징어 튀김 같기도 한 모습이에요.
컬리 후라이는 맛 때문에 종종 파파이스나 맘스터치의 케이준 감자튀김과 비교되곤 해요. 그래서 얼마나 비슷한지, 또 어떤 점이 다른지 각잡고 비교해 보기로 했답니다.
두 제품 모두 시즈닝이 되어 있어서 케찹 없이 먹었을 때에도 싱겁거나 맛이 심심하지 않았어요. 맛은 컬리 후라이가 조금 더 짠맛이 강했고 맘스터치 양념감자는 상대적으로 단맛이 느껴졌어요. 먹기 전까지만 해도 설마 이 둘이 차이가 있겠어? 싶었는데 동시에 먹어보니 은근 다른 거 있죠!
같은 자리에서 꼼꼼히 비교했기 때문에 이런 차이가 확 느껴졌는데, 만약 따로 구매해서 먹었다면 컬리 후라이가 케이준 같고 케이준이 컬리 후라이 같게 느껴질 것 같아요.
★맥도날드 컬리 후라이
칼로리: 337kcal / 중량: 100g / 두께: 0.7cm
★맘스터치 케이준 양념감자
칼로리: 313kcal / 중량: 98g / 두께: 0.9cm
컬리 후라이와 맘스터치 양념감자 모두 미디엄(중) 사이즈로 구매해 왔어요! 저는 중량이 ±10g 정도씩 차이가 날 줄 알았는데 저울로 재서 나온 듯 똑같아서 깜짝 놀랐어요!
각자의 홈페이지에 표시된 칼로리를 살펴보면 컬리 후라이는 미디엄 기준 337kcal, 케이준 양념감자는 100g 기준 313kcal이에요. 컬리 후라이가 조금 더 짜고 강한 맛으로 와닿았던게 착각이 아니라 양념의 양이었던 모양이에요.
감튀 한개당 얼마나 두꺼운지도 궁금해서 줄자를 가져와 봤어요! 컬리 후라이는 1cm가 조금 안 되는 0.7cm 정도인 반면 맘스터치 양념감자는 약 1cm로 맥도날드보다는 살짝 더 굵은데, 아무래도 용수철처럼 꼬불꼬불한 모양을 내기엔 얇은 감자가 더 적합해서 그런 거겠죠?
한웅큼 움겨쥐고 반으로 잘랐을 때 눈으로 보이는 단면에는 큰 차이가 ~~
컬리 후라이는 감자 속까지 양념이 밴 느낌이라 짭쪼름한 맛이 끊이지 않아요! 그래서 중독성이 강하고 자꾸만 손이 가는 것 같아요! 자기 전에 괜히 손을 댔다가 다음날 얼굴이 조금 부을 것 같은 느낌?
그리고 씹을 수록 양파 맛도 입안 가득 퍼져서 먹을 수록 풍부하고 강한 맛이 나는 것 같아요. 가벼운 맥주 안주로도 정말 잘 어울릴 것 같단 말이에요?
단, 평소에 짠맛을 선호하지 않는 분들이라면 케찹을 따로 챙기지 않아도 좋을 듯요. 컬리 자체가 맛이 강해서 케찹이랑 만나면.. 혀가 잠시 마비될지도..
물론 밥심 같은 단짠 덕후라면 컬리 후라이를 살 때 케찹 권리 꼬옥 지키세요. (대체 처음에 케찹을 외않줌?)
컬리 후라이는 올해 판매가 종료되기 전에 한번쯤 사먹어 볼만한 메뉴인 것 같아요. 먹어보니 많은 사람들이 솔로 데뷔를 외친 이유가 이해되는 기분이랄까요? 일반 감자튀김보다 맛이 조금 헤비한 느낌이라 햄버거의 사이드 메뉴도 좋지만 안주로 활용해 봐도 훌륭할 것 같아요!
재구매 의사
에디터 K ★★★ 별 3개 반 / 있음
사이드로만 존재해 온 것이 의아할 정도로 자기 주장이 강한 맛! 식었을 때보다 따뜻할 때 먹는 편이 더 맛있음. 특유의 용수철 모양 때문에 입안 가득 맛이 풍부하게 느껴져서 만족스러웠음. 올해 판매가 종료되기 전까지 생각날 때마다 내돈내산할 듯?!
재구매 의사
에디터 B ★★★ 별 3개 / 애매함..
케첩 찍어먹는 감튀를 좋아하신다면 일반 감튀를 주문하는 걸 추천드려요. 컬리후라이와 케이준감자튀김을 비교해도 컬리후라이가 약간 좀 짠 느낌? 중독성이 엄청 강해서 자극적인 거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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