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제법 날씨가 쌀쌀해졌어요. 이런 날씨에는 따뜻한 집에서 맛있는 배달음식 시켜 먹는 게 행복이죠. 항상 다양한 음식들 사이에서 무엇을 먹어야 할지 고민이 되는데요.
회식이나 야식으로 먹던 대창구이가 덮밥으로 나왔더라고요. 스쿨푸드 신메뉴 중 하나인데 가장 눈에 띄어서 주문해보았어요. 하지만 아무리 대창이라도 맛이 없으면 소용이 없겠죠…? 과연 바로 구워 먹던 대창구이의 맛을 낼 수 있을지 제가 한 번 먹어볼게요.
저는 가장 가까운 스쿨푸드 지점으로 전화를 걸었는데 콜센터로 연결이 되는 것 같았어요. 하나라서 혹시 배달해주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배달비가 2,000원 들기 때문에 상관없더라고요 ㅎㅎ…요즘 배달비 안내는 곳이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점심시간 거의 직전에 시켜서 그런 지 40분 정도 걸렸어요. 주문받으실 때 30분 걸린다고 했으니 나름 제때에 도착한 것 같네요. 여담은 이만 줄이고 얼른 펼쳐보도록 할게요!
1. 제품 정보
스쿨푸드 대창구이 덮밥은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한 풍미가 압도적인 오동통한 대창을 양파와 함께 찰진 밥 위에 사뿐히 올린 메뉴에요. 설명만 들어도 맛있을 것 같지 않나요? 하지만 설명은 설명일 뿐… 정말 메뉴 소개와 일치하는지 낱낱이 분석해 볼게요.
주문하면 이렇게 단무지, 국물, 고추 아주 소량, 계란 노른자가 따로 제공되어요. 노른자가 터져서 오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이렇게 따로 제공해주니 좋더라고요! 꽤 구성이 알찬 것 같았어요.
2. 제품 특징
1) 대창을 살펴보자!
대창구이 덮밥에서 대창이 빠질 순 없겠죠? 가장 중요한 만큼 제일 먼저 살펴봤어요. 홈페이지의 대창 실물과 많이 차이가 나요. 참고로 가장 토실토실한 대창으로 고른 거예요!
펼쳐보니 이만큼. 크기는 제각각이긴 하지만 보통 새끼손가락 2/3 정도 되는 것 같았어요.
과연 이 막창들의 무게가 얼마나 될지 정확하게 재 봤더니 41 g 나오더라고요! 먹을 때 많거나 부족하다는 느낌은 없었으니 딱 적당한듯해요.
2) 밥을 살펴보자!
메뉴 소개에서 분명 찰지다고 했기 때문에 정말 찰진지 꼼꼼히 봤어요. 밥은 고루고루 갈색 양념이 되어 있어서 맨밥으로 먹어도 괜찮을 것 같아 보였어요. 겉으로 보기에는 밥이 찰진지 알아볼 수 없더라고요. 아무튼 밥이 네모난 도시락 안에 아주 꽉꽉 눌러 담겨 있었어요. 밥 양은 합격입니다.
3) 양념을 살펴보자!
전체적으로 간장 양념이 되어있는데 중간에 빨간 양념이 정말 엄지손톱만큼 들어 있어요. 왜 들어있는지 의문이었지만 분명 이유가 있었겠죠..?
4) 그 외 재료들을 살펴보자!
대창 외의 재료들이 은근 다양하게 들어가요. 대창과 함께 조그마한 버섯들이 여러 개 들어가 있고 덮밥 옆에 공간을 보면 약간의 새싹채소와 생양파 그리고 고추냉이가 함께 들어있어요. 앞에서 말씀드렸던 고추와 노른자까지! 적은 양이지만 꽤 만족스러웠어요.
3. 맛보자
계란 노른자를 쓱-부어줍니다. 나머지 재료들을 모두 넣고 쉐킷쉐킷 비벼주려고 했는데 도시락이 너무 작아서 섞을 수 없어요. 그냥 위에서부터 떠먹으라고 만들어 놓은 걸까요? 결국 포기하고 위에서부터 먹었어요. 참고로 양파는 생양파이니 먹기 싫으시면 미리 빼시는 게 좋아요.
대창을 먼저 하나 음미해 봤어요. 제가 너무 기대했나 봐요. 일단 대창이 사진과 많이 다르죠? 대창 특유의 오동통하고 기름진 느낌이 없어서 아쉬웠어요. 건조한 느낌이랄까,,? 하나로는 안될 것 같아 여러 개 모아서 먹었어요. 모아서 먹으니 쫄깃쫄깃하니 씹는 맛이 있더라고요. 간은 짭짤하게 되어 있어요.
밥은 고루고루 간장 맛으로 양념이 되어 있어서 그냥 한 숟가락 떠먹어도 달달하니 맛있어요. 이렇게 보니 약간 찰져 보이네요!
다만 먹다 보면 음식이 달고 짜다 보니 조금 물리더라고요. 원래 고추냉이를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조금 묻혀서 먹었더니 은근 괜찮았어요?! 버섯은 작고 통통한데 은근 씹는 맛이 있어요.
단무지에 고추와 함께 올려먹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에요.
4. 에디터의 리얼 후기
총평
밖에 나가지 않고도 무려 대창구이 덮밥을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좋기는 하지만 다음에는 밖에서 사 먹으려고요. 덮밥의 중심인 대창 맛이 좀 부족하다고 느껴졌거든요. 매장에서 먹으면 좀 다를까요? 어쨌든 가끔 생각날 것 같긴 해요. 대창 외의 부분들은 꽤 만족스러웠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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