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영상미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보신 분 계시나요? 색감 깡패라고도 불리는 영화 속의 디저트,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 한 번쯤은 해보셨을 것 같아요. 바로 ‘멘들스 케이크’인데요! 성수 쪽에 멘들스 케이크를 파는 곳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바로 이 케이크죠! 다시 봐도 알록달록한 색감이 눈을 즐겁게 만드네요.(*´ڡ`●) 오늘은 기분전환도 할 겸 직접 카페에 가서 케이크를 포장해왔어요!
성수역 3번 출구로 나와서 오른쪽으로 쭉 걸어가다 보면 나오는 ‘크롭 커피’!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속 멘들스 케이크를 판매한다는 배너가 앞에 나와있네요.
만드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니 때문에 꼭 예약을 한 후에 찾아가야 하더라고요! 저는 3시로 예약하고 바로 받아왔어요.ㅎㅎ 바닥에 쌓여있는 멘들스 상자들이 눈에 띄는군요+_+ 가격은 케이크와 상자까지 세트로 17,700원이었어요. (좀.. 비싸죠?)
드디어 멘들스 케이크를 영접할 시간! 분홍색 상자와 파란색 리본이 너무 예뻐요. 별다른 보냉 장치는 없고, 30분 안에 먹는 것을 권장하시더라고요. 그리고 너무 흔들면 케이크가 망가지니 최대한 조심히 들고 가시라고 하셨어요!
두둥. 리본을 풀면 상자가 솨라락 하고 열려요.
진짜 영화 속에서 튀어나올 법한 비주얼이에요. 크림슈가 3단으로 쌓여있는데요! 층마다 맛이 다 다르다고 해요. 아주 알록달록한 게 밥심 맘을 강탈해버렸어요. 예술 작품 아니냐며,,
분홍색, 청록색, 흰색의 아이싱이 되어있었어요. 중간중간 진주 모양 초콜릿도 콕콕 박혀있네요.
케이크의 크기는 조금(좀 많이) 작은데요! 총 높이는 약 14cm 정도예요. 손으로 잡았을 때 저 정도 크기에요. 상당히 작은 걸 알 수 있죠.. ㅎ
칼로 자른 단면을 보여드릴게요. 위의 두 베이비 슈는 잘 썰리는데, 제일 밑에 있는 쿠키슈가 굉장히 질겨서 잘 안 잘리더라고요! 형형색색 크림이 눈에 띄어요.
케이크의 위부터 순서대로 초코크림, 블루베리 크림, 바닐라크림이었어요. 마지막 바닐라 크림은 굉장히 묽었고, 위의 두 크림은 밀도 있는 버터크림 같았어요!
위부터 먹어볼까요? 핑크색 아이싱 부분은 상큼한 레몬맛이 많이 났어요. 적당히 달콤한 초코크림으로 꽉 차있는데요. 한입에 같이 먹으니 상큼하면서 달콤한 게 입맛이 확 도는 맛이더라고요. 솔직히 너무 달아서 놀랐지만, 저는 단것을 잘 먹는 편이라서 괜찮았어요. 아메리카노와 먹으면 잘 어울릴 것 같은데요?
두 번째는 청록색과 연보라색의 조화가 너무 예뻤는데요. 겉은 분홍색과 같은 상큼한 레몬맛 아이싱이었고, 속에는 블루베리 크림이 들어있었어요. 이 크림이 느끼하지 않으면서 적당히 달콤해서 눈도 즐겁고 입도 즐거웠어요. 개인적으로 두 번째 층이 가장 맛있었네요. ˘◡˘
마지막은 가장 큰 쿠키슈! 겉이 소보로처럼 울퉁불퉁하고 속에는 바닐라 크림이 가득 들어있었어요. 맛은 딱 전형적인 달콤한 맛의 쿠키슈였는데요! 가장 평범하고 익숙한 맛이에요. 흰색 아이싱은 역시나 상큼했고요! 그런데 개인적으로 달콤한 쿠키슈와 상큼한 아이싱은 살짝 안 어울리는 느낌이었어요.*´-`*
총평
재구매 의사 : 없음. 비주얼은 만점! 맛은 아는 맛있는 맛이지만, 비싸서 내돈으로 먹긴 힘들것 같다. 선물은 해볼 듯…아마?
별점 : ★★★★
처음 보자마자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비주얼의 멘들스 케이크! 영화를 보셨든 안 보셨든 간에 누구나 한 번 보면 반할 것 같아요. 맛은 상상이 되는 맛이지만 알록달록한 아이싱과 크림 때문에 특별한 케이크인데요! 저는 케이크 크기에 비해 가격이 비싸서(17,700원..) 또 사 먹고 싶진 않아요. 하지만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팬이시라면 한 번쯤은 도전할만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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