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밥심이에요~여러분, 야식메뉴 하면 어떤 게 생각나세요? 뜨끈한 라면이나 치킨도 좋지만 종종 입맛 확 돌게 매운 음식이 생각날 때가 있더라고요. 코로나 이전에는 밤늦게 포차에 가서 양손에 비닐장갑 딱! 끼고 오돌뼈에 주먹밥 먹고 밤하늘 별 보며 후식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하던 시절도 있었는데.. 또륵.
집에서 해 먹으면 포차에서 먹던 그 맛을 재현하기가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 생오돌뼈에 양념만 넣어 볶으면 끝나는 제품이 있어서 가져왔어요!
오~이거 오돌뼈 맞나요? 제가 아는 오돌뼈는 제육볶음 고기 마냥 얇아서 뼈와 양념맛으로 먹는 거였는데 이 제품은 겉보기엔 삼겹살과 비슷하네요? 뼈 외에 살코기가 많이 붙어있나봐요. 이 오돌뼈와디즈에서 펀딩 목표금액의 2200% 가량을 를 달성했다고하네요 … 얼리버드 펀딩 수량이 2분 만에 동났다는 공지를 보니 더더 기대가 되네요 +_+
막 배송 왔을 때 모습이에요. 큼직한 아이스팩 두 개가 동봉되어 있고, 보냉백 안에도 아이스팩 한 개가 들어있어요. 이 정도면 한여름에도 걱정 없이 주문할 수 있겠어요.
감성 돋는 상품 표지ㅋㅋ 귀여운 돼지도 그려져 있어요. 조리법이 앞면에 함께 나와 있어서 눈에 잘 들어오는듯해요. 돼지는 국내산이 맛있는데 국내산인 한돈을 사용하셨네요. ‘HACCP’ 인증도 받았다고 해서 믿음이 갔어요.
밥심이가 가장 솔깃했던 뽀인트! 바로 양념을 직접 넣고 볶아먹을 수 있다는 거였어요. 양념 된 완제품은 그냥 데워 먹기만 하면 되니 편하긴 하지만 절대로 나가서 먹는 맛이 안나거든요ㅠㅠ갓 볶은 오돌뼈 먹을 생각에 신이 났네요ㅋㅋ
상온해동/전자렌지 해동 모두 가능하다고 해서 전자레인지 해동으로 했어요! 육류 해동할 때 까다로운 경우가 있는데, 냉동실에서 꺼내 전자렌지에 돌려버리면 되니까 좋네요.
원래 이렇게 생긴 건가요? 생오돌뼈는 처음 보는데 벌집 삼겹살처럼 칼집이 나있고 살이 많이 붙어있어서 오돌뼈와 삼겹살의 사이 같아요. 고기가 두꺼워서 양념이 배이기가 힘든 점을 칼집으로 해결하신 듯해요.
무게가 빠질 수 없죠~ 한팩에 270g이 정식 중량인데 완전 칼이네요ㅋㅋ 이 정도 양이면 약 반근 정도 되니 두명이서 야식으로는 거뜬히 먹을 듯해요.
제품 앞면에 나와 있던 조리법 그대로 만들어봤어요! 예열된 프라이팬에 생고기가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익혀준 후에 양념을 더하는 거네요. 양념을 미리 넣지 않으면 고기에 덜 배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조각마다 칼집이 있어서 걱정 없을 듯해요.
다 익은 오돌뼈 고기에 양념 넣고 골고루 묻을 정도로만 휘휘 볶아줬어요. 양념 넉넉해서 좋네요ㅋㅋ 남은 오돌뼈에 볶음밥 하기도 좋을 것 같아요.
이것 때문에 오돌뼈 드시는 분들도 많으시죠? 간단하게 밥에 김과 참기름 넣고 굴려서 주먹밥도 준비했어요:)
짜잔~저의 단골 포차와 비슷한 비주얼로 플레이팅 해봤는데 어떤가요? 마요네즈 매운 음식이랑 잘 어울리는 듯해서 마요네즈도 뿌려주니 비주얼이 더욱 화려해졌어요!
접시에 올리면서 살짝 맛보니 매콤한 게 치즈까지 있으면 완벽하겠다 싶어서 뒤늦게 치즈도 녹여서 올려줬네요ㅋㅋ매운 음식&치즈… 완벽한 K-조합.
제가 알던 오돌뼈와 달리 조각도 엄청 크고 살이 많이 붙어있어요. 첫맛은 양념의 달달함이 먼저 느껴지고 오돌뼈와 살코기&지방의 고소한 맛, 그리고 알싸한 맛이 뒤늦게 올라와요. 신라면보다 더 매운 느낌이라 맵찔이 분들은 주의하세요!
고기에 쌈은 국룰이니 쌈무 올려서 깻잎 쌈도 해먹고요. 개인적으로 매운 음식엔 상추보단 향긋한 깻잎이 더 맛있는것 같아요ㅋㅋ 칼집 덕에 양념이 잘 배어 들어 한 입 먹었을 때 고기와의 균형이 더욱 좋았어요.
K-후식 등장했어요! 인터넷에서 한국인들은 후식으로 탄수화물인 볶음밥을 먹는다고 외국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었던데 저도 모르게 남은 오돌뼈에 밥 볶고 있는 걸 깨닫고 피식 했답니다ㅋㅋ 반숙 계란 올려 먹으면 더 진득하고 맛있을 듯 해서 계란도 투척 해줬어요.
에디터의 주관적인 후기
장점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두툼한 오돌뼈 고기의 씹는 맛이 너무 좋았어요! 단순히 양념과 뼈 맛이 아닌 지방의 고소함이 느껴져서 고기 먹는 기분도 제대로 나고요. 직접 양념 넣고 볶아먹으니 포차 스타일 제대로 재현할 수 있다는 점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아쉬운점
맵찔이인 밥심은 알싸하게 치고 들어오는 끝맛에 다량의 물을 섭취했다는.. 조금 덜 매운맛도 출시해주시면 더욱 자주 먹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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