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밥심이에요~ 여러분 지난번 후라이드 치킨 젤리 리뷰 보셨었나요? 닭다리를 닮은 비주얼에 후라이드 치킨의 바삭한 식감까지 살렸다고 해서 호기심에 덥석 구매해 리뷰했다가 낭패를 보았었더랬죠…
치킨 젤리의 충격에서 헤어 나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지만… 호기심의 노예 밥심… 오리온에서 괴상한 젤리를 출시했다고 해서 리뷰하러 들고 왔습니다… 함께 보시죠…!
편의점 세 곳을 들려 겨우 찾아낸 오리온 찡어! 젤리에요… 돌아다니면서도 이게 맞나… 싶었지만… 맛있을 수도 있잖아요?
이게 모양만 오징어가 아니라 맛도 버터구이 오징어를 재현한 ‘진짜’ 오징어 맛 젤리라고 하더라고요. 설명만 들어도 벌써 감이 오시죠? 안주용으로 제격이라는… 그런 설명이 있었어요. 가격은 1,500원으로 평범한 젤리 가격이에요.
젤리 자체는 버터구이 맛이 나고, 함께 동봉된 양념 스프를 넣고 흔들어 먹는 거래요! 진짜 과자나 양념육포 만들어 먹는 느낌 나네요ㅋㅋ
성분을 보니 정말 버터와 고추장이 함유되어 있어요ㄷ ㄷ 진짜 저지르셨군요… 저 적은 시즈닝 양에 고추장 함량이 10%나 되는 걸 보니 꽤나 강렬할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칼로리는 253kcal로 꽤나 높아요. 버터 때문일까요 ಠಿ_ಠ?
두둥! 개봉하자마자 풍겨오는 냄새부터… 허허 벌써 충격적이네요!! 이렇게 젤리와 고추장 마요 맛 양념스프 가 들어있어요.
무게는 스프 포함 76g으로 정량보다 약간 부족했지만 이 정도면 뭐… 맞는다고 해야겠죠? 맛만 있으면 양이 좀 적어도 좋을 텐데요…
진짜 오징어처럼 다리의 길이가 각각 다른데요, 가장 긴~롱다리는 10cm 가장 짧은 숏다리는 6.5cm로 꽤나 큰 차이가 있어요. 쓸데없이 리얼한 찡어젤리…
갈색과 옅은 노란색이 뒤섞여 왕꿈틀이 콜라 맛과 비슷한 색을 띠고 있고(물론 냄새는 차원이 다릅니다), 오징어 다리를 표현한 저 빨판… 빨판마저도 꽤나 리얼해요… 사진을 찍으려고 손에 쥐는데… 괜히 막 쟤네들이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ㅋㅋㅋ
고추장 마요 시즈닝은 이렇게 굵지도 곱지도 않은 적당한 입자에, 예상대로 매운맛이 굉장히 강했어요! 게다가 그 매운맛을 이겨버리는 엄청난 시큼함까지…! 어마어마하네요. 아이가 슈퍼에서 신기하다고 샀다가 먹으면 눈물 쏙 뺄 수 있는 매운맛이니 주의하세요!
시즈닝 양이 굉장히 넉넉하고 잘 뭉치치 않는 입자라서 몇 번만 흔들어도 젤리에 골고루 잘 묻어났어요!
시식… 시식을 해야하는데…음…ㅋㅋ 역대 리뷰 중 시식까지 가장 오래 걸리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요. 젤리에서 나는 비린내가 엄청났답니다 ㅎㅎ
한 입 베어 물자마자… 미간에 내 천자가 그려지고 세상이 흑백이 되는 맛…! 오리온이 대기업은 맞나 봐요… 맛을 그대로 재현하셨어요. 정말 젤리에서 버터구이 맛이 나요;; 밥 심은 아직 버터구이 맛 젤리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젤리의 식감이 그다지 좋지 않아서 오래 씹으며 음미할 수도 없는… 시즈닝은 맵고 시큼해서 그 자체로 부담스럽고, 비릿한 오징어 맛이 입안에 오래 남아서 먹고 난 후에도 입에서 오징어 냄새가 나네요;;
재구매 의사 : 없음 /★개
음… 세상에 치킨 젤리와 찡어젤리만 있다면 차라리 치킨 젤리를 먹을 것 같아요… 심각하네요! 호기심에라도 드시지 않는 걸 추천합니다! 리뷰를 쓰고 있는 지금도 계속 오징어 냄새가 나네요;; 1,500원으로 오징어를 실컷 먹은듯한 기분을 낼 수는 있다는 나름의 장… 점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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