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밥심이에요~ 여러분 혹시 예~전에 신서유기 외전으로 방송했던 ‘강식당2’ 기억나시나요?
그때 판매했던 메뉴들 중에 정말 귀여운 비주얼의 빙수도 기억나시나요? 방송용으로만 판매하는 메뉴라 맛볼 기회는 없어서 정말 아쉬웠었어요ㅠ.ㅠ
그런데 웬걸! 밥심이 빵을 사러 들른 곳이 은지원, 송민호 님께 강식당 빙수 레시피를 전수해 주신 분의 매장이어서 올여름 강식당 팥빙수를 공식 출시하셨더라고요! 메뉴판에 종이로 조그맣게 쓰여있어서 하마터면 지나칠 뻔했어요ㅋㅋ 망설임 없이 바로 주문하고 사진 잔뜩 찍어왔어요!
순도 100% 리얼 스토리 입니다ㅋㅋ 평소에도 종종 들르던 방앗간 같은 곳이었는데 이렇게 리뷰하게 될 줄은 몰랐네요:)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빙수라 더욱 설레는 리뷰가 될 것 같아요.
제품명은 말 그대로 ‘강식당 팥빙수’ 이고요, 가격은 12,500 원으로 상향 평준화된 카페 빙수의 가격 수준이네요ㅋㅋ
주문 전에 직원분께 강식당에 나왔던 빙수와 동일한지 여쭤보니 100% 동일하지는 않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일단 신묘한 쿠키와 튀일이 있어서 대체적으로는 비슷해 보이는데…
강식당2 방송을 다시 보니 방송에서는 그릇에 캐러멜을 발라 얼려 긁어먹을 수 있게 하고, 고명으로 알밤도 올리셨었더라고요. 밤과 캐러멜! 두 가지 말고는 다른 점은 없었던 것 같아요. 또 다른 차이점 찾으신 분들은 댓글로 알려주세요ㅎㅎ
심플한 듯 아닌듯한 토핑 비주얼에 콩가루가 눈 내린 듯 소복이 얹어있는 게 예뻤어요! 설빙 인절미 빙수 마냥 잔뜩 올라가 있진 않아서 맛에 크게 영향을 끼치진 않았던 것 같아요.
재료를 하나씩 살펴볼게요. 강식당2 방송에서 이 팥고물을 무려 6시간 동안 정성 들여 끓이신다고 하신 걸 보았는데요. 정말 그렇게 하셨는지… 식감이 쫀쫀하면서도 부드럽고 딱딱하게 걸리는 부분 하나 없이 완벽했어요!
저 윤기 보이시나요? 역시 음식은 정성인가봐요…ㅋㅋ같이 간 친구도 팥이 너무 맛있다며 극찬을 날렸습니다ヽ(✿゚▽゚) ノ 단맛은 강한 편이었지만 고급 진? 뒤끝이 좋은 단맛이었어요.
씨앗이 잔뜩 들어간 이 튀일은 팥의 단맛에 가려져서 단맛인지 고소한 맛인지 구별하기가 힘들었어요ㅠ.ㅠ 튀일의 반죽 부분은 바삭했지만 씨앗은 그냥 푹 익은 듯한? 느낌이라 부드러운 식감이어서 빙수와 곁들여 먹기에 썩 잘 어울리진 않았던 것 같아요. 단독으로 먹으면 고소하고 맛있을듯해요!
동그란 새알심 모양의 인절미도 유난히 말랑말랑하고 쫄깃한 게 정말 맛있었어요! 이건 직접 만드신 걸까요 유명 떡집에서 사 오신 걸까요…? 궁금하네요… 일반적인 인절미보다 단맛과 수분감이 더 강했던 것 같아요:)
드디어 이 빙수의 트레이드마크인 신묘한 쿠키 등장! 모양만 귀여운 게 아니라 식감과 맛도 좋았어요. 특별하거나 강렬한 맛이 있는 건 아니었는데요, 처음엔 사브레 쿠키 마냥 바삭한듯하다가 촉촉하게 녹아내리는 식감이었어요. 버터가 왕창 들어간 맛ㅋㅋ
있으면 계속 주워 먹을 것 같은 중독적인 식감이에요… 바삭+촉촉한 사브레 쿠키… 이게 제 표현의 한계네요…
강식당 빙수의 얼음은 방송에 나왔던 그대로 포슬포슬한 우유 얼음이었어요! 후후~ 불면 날아가는 가벼운 질감이어서 이것도 수저로 뜰 때 왠지 모를 희열이…(╯▽╰ )
이 얼음 또한 단맛은 약한 편이었어요. 팥고물에 단맛을 집중하시고 다른 부분은 조금 힘을 빼신듯해요.
역시 빙수는 모든 재료 한 번에 얹어야 먹어야 가장 조화롭고 맛있죠? 재료들이 모두 식감이 달라서 한입에 넣었을 때 바삭함과 쫀쫀함이 탭댄스를ㅋㅋ
씨앗튀일이 큰 사이즈로 두 조각 정도로 넉넉하게 나오는 편이라 친구는 우아하게 먹겠다며 카나페 처럼 얹어먹기를 시전했네요:) 여러분도… 빙수를 우아하게 드시고 싶다면 도전해보세요.
재구매 의사 : 있음 / ★ ★ ★ 개 반
이 메뉴 개발하신 셰프님이 굉장히 유명하신 분이라고 하셨는데 그래서 그런지 모든 구성이 기본 이상의 맛이라 재구매 의사가 없을 수 없는…맛인듯 해요ㅋㅋ
씨앗 튀일이 약간 아쉽긴 하지만 쫀쫀+부드러움을 가진 팥의 식감은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빵에 발라먹어도 정말 맛있을 것 같네요… 여름 가기 전에 꼭 한 번은 더 가야겠어요!
특히 팥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팥이 다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수제 팥의 식감이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하지만 팥이 달아서 호박씨 튀일의 맛이 별로 느껴지지 않았다는 게 아쉬웠지만 전체적으로 빙수의 비주얼과 맛이 좋아서 재구매 의사는 10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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