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인정한
갈비 맛집 모아봤다
오늘 저녁은 고기 앞으로!
미세먼지가 몰려와도 기어코 외식을 하게 만드는 마성의 맛집이 있는 법이죠. 먼지로 인해 목이 텁텁하고 피부도 거칠어질 때면, 왠지 육즙 자르르~ 흐르는 갈비로 기름칠을 해주면 좋아질 것 같다는 기분이 드는데요. 가격이 살짝 높은 탓에 회식이나 모임 아니면 자주 먹게 되지는 않게 되지는 않아서 갈비 맛집을 지나칠 때가 많은데요.
한 번 갈 때 제대로 맛집을 갈 수 있도록 오늘은 갈비 맛집 만을 모아보았어요ㅎㅎ 개인적인 취향도 담겼지만, 다녀온 지인들마다 갈비 맛에 푹 빠져버렸던 곳과, 고독한 미식가의 고로상이 반했다는 맛집까지 모두 모은 서울의 갈비 맛집들을 소개합니다!
강남구 봉피양
위치: 서울 서초구 서초동 1330 서초동삼성쉐르빌2
전화번호: 02- 587-7018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라스트오더 21:00)
가격대: 돼지본갈비 270g 27,000원
1등급 한우 목심을 사용하는 봉피양의 갈비는 소갈비급 다이아몬드 커팅을 해놓은 것을 볼 수 있어요. 게다가 30년 전통의 벽제 장인 소스를 사용하는데, 그 양념이 잘 베여서 부드러운 맛이 정말 최강이에요.
여기에 청정 강원도의 참숯으로 구워내니, 미각 어택에 후각 어택까지 하여 벗어날 수가 없어요. 게다가 이곳은 평양냉면 맛집인데요. 슴슴한 냉면과 달콤 짭조름한 갈비의 조화는 그야말로 감동이에요.
용산구 종점숯불갈비
위치: 서울 용산구 보광동 70-19
전화번호: 02-749-6887
영업시간: 매일 11:00 – 22:30
가격대: 돼지갈비 (200g, 국내산) 13,000원 차돌박이 (200g, 미국산) 18,000원
고독한 미식가가 이곳을 촬영지로 선택한 이유로 허름한 분위기로 마이너한 감성이라고도 하는데요. 하지만 맛도 빠질 수가 없겠죠? 이곳은 20년을 이어온 이 동네 갈비 맛집임은 소문이 자자한데요. 게다가 한 쪽 벽면에는 연예인 사인이 빼곡한 것을 볼 수 있죠.
예전 버스 종점이 있던 자리라서 상호가 종점 숯불갈비가 되었다고 해요. 수요미식회에도 출연한 이곳의 맛은 두툼한 돼지갈비에 스며든 단맛도 짠맛도 강하지 않은 슴슴한 갈비 양념이 특징이에요. 여기에 전라도식 묵은지와 깻잎지를 싸서 먹는 게 별미인 곳이죠.
강남구 마포집
위치: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곡동 411-13
전화번호: 02-529-2954
영업시간: 영업시간 11:30-22:00
가격대: 돼지구이(300g) 15,000원
3년간 문을 닫았다가 이번에 재오픈을 한 마포집! 이곳의 단골이었던 지인은 재오픈 소식을 듣고 바로 예약을 잡더라고요. 도대체 어떤 맛이길래 잊지 못하고 있었던 건지 궁금했는데요. 다른 갈비집에 비해 저렴한 가격임에도 시판되는 자극적인 단맛 양념이 아닌 깔끔한 맛이 일품이었어요.
잘 익은 돼지갈비를 하얀 쌀밥 위에 올려 먹으니 행복함에 입꼬리가 절로 올라갔는데요. 그런데 여기서 끝나지 않았어요. 돼지구이를 주문하면 선지 해장국을 1인 1뚝배기로 주는데, 이게 그야말로 미친 조합이에요. 고기를 쌈 싸 먹는 와중에도 선짓국에 밥까지 말아서 정신없이 먹방을 찍고 온 곳이에요. 아 후식으로 비냉도 맛있으니 추천드려요.
마포구 연남서식당
위치: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109-69
전화번호: 02-716-2520
영업시간: 매일 12:00 – 20:00 (월요일 휴무)
가격대: 소갈비 1대(150g) 15,000원
진짜 원조 서서갈비 맛을 알고 싶다면, 바로 이곳을 추천드려요. 60년이라는 세월을 가진 이곳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어서 더 애착이 가는 곳이에요. 서서 먹는다는 불편함이 있지만, 맛으로는 대박 난 집인데요. 관광 책자에도 실려서 중국, 일본 관광객들도 자주 오는 곳이에요.
게다가 특이한 것이 고추장, 고추, 양념장은 기본으로 제공되지만, 김치나 밥 등은 따로 준비해야 하니 서서갈비 좀 먹어본 티 내려면 햇반을 준비해 가는 게 딱 좋으세요. 아니면 입맛 따라 김밥이나 라면도 괜찮은 조합이고요.
중구 조선옥
위치: 서울 중구 을지로3가 229-1
전화번호: 02-2266-0333
영업시간: 매일 12:00 – 21:30 (둘째, 넷째 일요일 휴무)
가격대: 양념소갈비(250g) 38,000원 갈비탕 11,000원
고기 잘 못 굽는 사람이라면 이곳이 제격인데요. 주문과 동시에 바로 구워져 나오는데 1959년부터 고기만을 구워온 주방장님의 50년 공력으로 연탄불에 구워 내니 직접 굽는 것보다 훨씬 맛있을 거예요. 게다가 먹기 좋은 크기로 이모님들이 손질까지 해주니 무척 편하더라고요.
육질은 쫄깃함이 살아있는데, 상추에 파채와 올려서 함께 싸먹는 조합이 최고예요. 그야말로 스트레스 도둑으로 입에 넣으면 미소가 실실 나오죠. 그리고 양념 맛이 다른 곳에 비해 강한 편이라 중독적인 것 같아요.
지친 몸 달래 줄 때는 잘 구운 고기 반찬이 제격 아닐까요? 소개한 갈비 맛집에서 맛있게 한 끼 즐겨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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