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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의 플라워클래스에서 배워온 선물용 꽃꽂이 비법공개

박혜진 기자 조회수  

나는야 금손!
셀프 꽂꽂이로
고급스런 선물하기

플라워 클래스나 레슨에 빠져서 한동안 꽃에 묻혀 살던 시기가 있었죠. 30만원 훌쩍 넘어가는 플라워 클래스 들으며 수업 마칠 때마다 완성작을 집에 들고갈 때의 기쁨은 컸지만, 마지막 수업 끝나며 들던 생각은 음, 혼자서도 충분히 해볼 만해!

꽃시장에서 꽃과 부자재를 사와서 내 손으로 하면 플라워 샵에서 구매하는 가격의 1/3 정도에 만들 수 있어요.

전 스승의 날이나 어버이날, 지인 생일 때 항상 제 손으로 만들어드리는데 다들 이걸 정말 너가 만든 거라고?! 놀랄 때의 뿌듯한 기쁨과 놀라운 재료비를 함께 느끼고 싶어서 오늘은 배운 거 쭉 풀어볼게요:-)

우선 가까운 꽃 도매 시장부터 출발해요. 행사가 많은 5월 초는 항상 꽃값이 비싸니 5월에는 주말, 스승의 날, 어버이날 최소 3일 전엔 몽우리 꽃 사두는 걸 추천해요.

제가 구매해온 꽃들은 라넌큘러스, 백일홍, 미니카네이션, 퐁퐁소국. 이렇게 총 27,000원 들었어요. 오아시스 (플로럴폼이라고도하죠?!) 천 원, 다이소 밀집 화분 2개 각 천 원에 구매. 총 가격 30,000원.

3만원으로 이 센터피스를 2개나 만들어지니 이 얼마나 이득이에요. 플라워샵에서 구매할 시, 대략 센터피스 하나 당 5~6만원 정도이니 벌써 절약한듯한 이 기분.

데려온 아이들의 줄기끝부분을 차가운 물에 담궈주세요. 좀 더 오래 꽃을 보고싶다면 차가운물에 식초 한두방울 떨어뜨려주세요.

오아시스를 물에 담궈서 흡수하도록 충분히 놔두세요.

오아시스 먹이는 방법 : 세면대에 차가운 물을 가득 받고, 오아시스 써있는 부분이 위쪽에 보이게 물에 살짝 띄워두면 돼요. 절대로 물속에 잠길 때까지 오아시스를 누르거나 오아시스 위로 물을 틀면 안돼요. 오아시스는 제 역할을 할 수 없게 되거든요. 주의하세요;-)

이후 꽃잎과 가시들을 정리해주어야 해요. 전문가용 가위 사서 하면 편하지만 굳이 그렇게 까지! 쪽가위로 잎 부분 사정 없이 컷팅하세요. 꽃다발이 아니라 센터피스라서 꽃잎이 거의 필요치 않아요.

충분히 물을 머금은 오아시스를 꺼내서 밀집 화분에 넣기 전에 물이 흐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비닐봉지를 펼쳐서 끼워주세요. 집에 있는 비닐팩 2장으로 하면 돼요.

비닐 위에 오아시스를 빡빡하게 넣고, 윗부분을 여유 있게 컷팅해서 화분보다 나오게 해주세요. 돔 형태로 만들 예정이라 칼로 반구 형태로 슥슥 잘라주세요.

오아시스 자르는 거 은근 재밌어요ㅎㅎ 꽃을 꽂을 면적을 최대한 넓히기 위해 모서리를 평평하게 잘라주세요.

셀프꽃꽂이에서 중요한 tip♥

오아시스에 꽂히는 줄기의 깊이는 1.5~2.5cm가 적당해요. 줄기가 너무 길면 꽂힌 오아시스 안에서 줄기끼리 부딪혀 금방 시들어버려요. 또 너무 짧게 자르면 꽃이 오아시스에 꽂히지 못하고 쏙 빠지니, 줄기의 깊이 길이는 1.5cm에서 2.5cm!

컷팅할 때 줄기가 단단한 수국, 장미같은 꽃은 비스듬히 사선 컷팅, 줄기 안이 텅 빈 빨대처럼 약한 라넌큘러스나 아네모네는 반듯하게 일자 컷팅.

이제 쉬워요. 구매해온 꽃들 중 얼굴이 큰 꽃이나 메인이 될 꽃을 양옆, 뒤에 꽂아 가이드라인을 잡아줘요.

그런 후, 꽃의 얼굴들이 서로 파묻히지 않게 고르게 원형으로 빙 돌아가며 꽂아줘요. 작업 중 한 번씩 멀리서 살펴보면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잘 보여요;-)

몽우리 진 꽃들 절대 버리지 말고 꽂아주세요. 포인트 되고 너무 이뻐요.

여기서 tip♥ 꽃이 어느 정도 꽂히면 다른 꽃을 꽂을 때 손으로 다른 꽃 손상 가지 않게 꼭 줄기 부분을 잡고 넣어주어야 해요. 꽃에게는 사람 손이 체온 때문에 매우 뜨거워요. 넣었다 뺏다 해서 줄기 상하지 않게 신중히! 스피드!

전 잎을 많이 꽂아 그린그린해지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거의 꽃으로만 화형을 완성했어요.

만족스런 어레인지는 아니었지만 선물하기엔 부족함 없어 보이죠?! 이제 선물하러 슝~

군데군데 아직 피지 않은 몽우리가 많이 보이죠?! 개화하며 다른 꽃과 어우러지는 걸 보는 것도 너무 신기해요.

서로 비슷한 색감끼리 그룹핑해서 그런지 부케 같아졌어요. 다양한 색감도 좋지만 세가지 색상 정도로 꽃꽂이를 하는 게 안정적이며, 실패 확률도 적어요.

여러분도 한번 도전해서 꽃 만지는 즐거움도 느끼고 집안에, 선물용으로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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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 기자
PHJ@kwi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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