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밥심이지!
빵 대신 밥 사용한
신상 K-버거 등장
안녕하세요! 밥심이에요>//<
한국인은 밥심이라는 말이 있죠! 밥심언니가 매일 입에 달고 사는 말이기도 한데요. 이제 대표적인 패스트푸드라고 할 수 있는 햄버거에도 ‘밥심’이라는 표현을 적용할 수 있게 되었어요.
바로바로 롯데리아에서 빵 대신 국내산 쌀을 사용한 K-버거인 <전주비빔라이스버거>를 선보였기 때문! 밥심언니처럼 칼로리 폭탄인 햄버거를 먹어도 어딘가 허한 기분이 든 적 있는 분이시라면 분명 반길만한 소식인 것 같아요.
취향과 마음을 모두 저격해 버린 신상이 출시됐는데 가만히 있을 밥심언니가 아니죠. 누구보다 진심으로 먹어 본 리얼 후기, 지금 바로 보여드릴게요! 레고~☆
전주비빔라이스버거는 2016년에 단종됐다가 7년 만에 다시 출시된 메뉴에요. 롯데리아가 개발 시간만 1년을 쏟은 야심작 중의 야심작이라고~!!
출시 한달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개를 돌파해 화제가 되었던 ‘한우불고기버거’의 후속작(?), <K-버거 시리즈 2탄>이라고 해서 더욱 기대가 되더라구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한정판매라는 점…☆
매일 한번에 만들어지는 수량에도 제한이 있는 모양인지 오전 11시50분 쯤 갔더니 품절이라고 하더라구요. 재판매 시간을 확인하고 다시 방문해서 오후 6시쯤에 구매 성공. 오후 재고가 다 팔리면 다음날 오픈런을 해도 구매하지 못할 수 있으니 전화 해보고 가시는 걸 추천 드려요!
롯데리아 전주비빔라이스버거
단품: 6,900원 / 세트: 8,800원
어렵게 구한 전주비빔라이스버거는 빵 대신 위아래가 모두 전주비빔밥으로 되어 있어요. 열량은 총 541kcal인데 밥 양에 비해 칼로리가 조금 높은 편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게다가 세트가 아닌 단품 칼로리라는 점…(띠로리)☆
저는 매장에서 키오스크로 주문했는데 거의 10초 만에 전광판에 제 주문번호가 뜨더라구요. 미리 만들어 둔 제품을 바로바로 내보내는 시스템인 것 같았어요.
존재감을 뽐내는 삐까번쩍 금색 포장지! 아마 조선시대 궁궐이라는 세계관 때문에 고급스러운 금색 느낌으로 맞추신 듯요? 금박 제작이기 때문에 전자레인지에 넣으면 안 된다고 하니 꼭 주의하세요!
금색 포장지를 벗기는 순간 고소한 참기름과 고추장 비빔밥의 맛있는 냄새가 확 풍기더라구요. 다만 기대에 비해 많이 흐느적거리는 비주얼을 보고 초큼 실망했던 건 비밀로 할께요… 다른 후기들을 보면 그래도 나름 동그랗게 모양이 갖춰져 있던데 지점 바이 지점으로 복불복인가 봐요…(또륵)
멋대로 무너지기는 하지만, 7년 전에 출시되었을 때보다 밥 양이 160g 정도 더 많아진 거라고 해요. 홈페이지에 표기된 총 중량은 285g인데 종이 무게를 감안하더라도 317g으로 꽤 넉넉하게 들어있었어요.
지름은 약 8.5cm였는데 아래 쪽 밥 부분이 위보다 눈에 띄게 큰 것 같았어요. 반으로 가른 뒤 가운데 두께를 측정해 보니 5.5cm 가량~!! 생각보다 패티가 두툼하던 걸요?
전주비빔밥이 단단하게 압축되어서 모양을 갖추고 있을 줄 알았는데, 숟가락으로 비벼 먹어도 될 정도로 부드러운 재질이었어요. 누룽지 느낌도 거의 없고 먹었을 때 그냥 전주비빔밥 그 잡채였달까요?
밥 사이에는 반숙 계란후라이와 소고기 패티가 들어있고, 밥과 패티 사이에는 고추장 소스에 충분히 적셔진 양상추가 올려져 있답니다. 구성만 봐도 예상이 가는 맛이 있으실 텐데요. 저 같은 경우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예상 그대로의 맛이었어요!
밥 사이에 있는 소고기 패티와 반숙 후라이, 두께로 봤을 땐 혜자로운 편이었는데 퀄리티와 조합은 어떠할지도 자세하게 살펴봤어요.
소고기 패티만 먹었을 때에는 뭔가 건조하고 푸석한 느낌이 들었어서 아쉽더라구요. 그런데 반숙 계란후라이의 노른자와 고추장 소스에 절여진 촉촉한 양상추 덕분에 잘 섞어서 한 입에 와앙 먹으니까 맛 조화가 훨씬 좋아졌어요!
맛이나 식감은 좋지만 들고 먹기엔 흐느적거린다는 단점도 있어요! 그래서 밥심언니는 숟먹(=숟가락으로 먹기)을 선택☆ 숟가락으로 비비면서 보니까 당근이랑 파 같은 야채들도 야무지게 들어있었어요.
밥은 간이 딱 적절하게 되어 있는 전주비빔밥 맛이에요. 라이스번의 식감이 살아있는 동시에 부드럽고 촉촉한 밥의 느낌도 잃지 않아서 나름 성공적인 결과물이라는 생각이 들었어다. 간혹 고추장 소스가 뭉친 부분은 초큼 짭쪼름하긴 했는데 그건 또 그것 대로 맛이 있더라구요.
빵 대신 밥이어서 그런지 한 개를 다 먹었을 때에도 더부룩하지 않고 한식을 먹은 것처럼 속이 편안했어요. “햄버거는 무족권 세트지!”를 외치던 밥심언니였지만 전주비빔라이스버거 만큼은 감자튀김이나 콜라의 방해(?) 없이 단품으로 즐기고 싶어지는 것 있죠?
버거 단품만 먹었을 때 패스트푸드가 아닌 ‘제대로 된 한끼 식사’를 한 느낌이었어요. 과하지 않은 적당한 맛이 마지막까지 유지되었고, 패티 양이 적지 않은 편이라 하나만 먹어도 든든했어요. 재료들의 조화도 좋았지만… 세트로 구매했을 경우 감자튀김이나 콜라와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어요.
다른 에디터들의 주관적인 평가는?
에디터 B ★★ 별 2개
나쁘진 않았지만 맛있지도 않았던 버거.. 버거라고 생각하면 특이해서 좋았지만 특색 없는 맛이랄까요? 뭔가 특별한 것을 기대하셨다면 조금 실망하실 수도 있어요!!
에디터 C ★★★★ 별 4개
밥을 좋아하는 한국인이라면 무조건 좋아할 맛! 고추장 맛이 강하진 않지만 간이 적당하고 아삭한 양파와 고기 패티, 계란 후라이까지 들어가 있어서 한 개만으로도 푸짐하고 든든할 것 같아요! 이제 버거말고 밥먹으러 롯데리아에 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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