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밥심이죠
머슴밥의 대명사 밥집
한국인은 밥심이라는 말이 있어요! 물론 요즘은 꼭 모든 끼니에 밥을 먹진 않지만 우리에게 떼놓을 수 없는 소울푸드라는 점은 완전 인정이죠.
그래서 오늘은 좀 특별한 맛집을 소개해드릴까 해요. 다름 아닌 ‘고봉밥’ 맛집인데요. 고봉밥이라 하면 그릇 위로 수북하게 높이 담은 밥을 뜻하는데 내가 직접 셀프로 밥을 뜨는 게 아닌 이상, 요즘 식당에서 고봉밥을 보기는 어렵잖아요?
그.런.데 어마어마한 양의 밥을 그야말로 쌓아서 주는 맛집들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해요. 인심 넉넉한 고봉밥 맛집, 우리도 가봐야 하지 않겠숩니까.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1. 충북식당
위치: 서울특별시 강서구 강서로45가길 9
영업시간: 11:00-14:30(일요일 휴무)
가격: 제육볶음 10,000원/김치찌개 8,000원
처음으로 소개해드릴 곳은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충북식당입니다. 이곳은 백반맛집으로 소문난 곳이면서 오픈런하는 분들까지 있다고 하는데요. 오픈런까지 했는데도 불구하고 웨이팅했다는 후기까지 있을 정도니 그 인기, 알 만하죠?
시그니처 메뉴는 제육볶음이에요. 불향 그득하면서 매콤한 맛을 자랑하는데, 양이 어마어마해요. 1인분을 시켜도 2인분처럼 나오는 곳이라서요. 대박쓰.
거기다 밥도 고봉밥으로 주시니 혹시 양이 적은 분들이라면 주문 시 미리 말씀드리는 것도 추천. 전체적으로 모든 메뉴가 넉넉한 양으로 나오기 때문에 남은 밥과 메인 메뉴를 셀프로 포장해오는 분들까지 있다고 해요. (!!)
2. 소문난흥부네집
위치: 부산 사하구 하신번영로380번길 101
영업시간: 10:00-20:00
가격: 돼지두루치기정식(점심) 7,000원/순두부찌개 7,000원/된장찌개 6,000원
이번에는 부산! 소문난흥부네집을 주목해볼게요. 이곳은 정감 넘치는 커다란 쟁반에 양손 무겁게 메뉴가 담겨 나오는데요. 물론 때에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반찬만 8가지가 넘어가는 날도 있다고 해요. (짝짝)
이곳에 가면 꼭 돼지두루치기를 먹어보라고 하는데요. 점심 특선으로 먹게 될 경우에 2인부터 주문이 가능하며 된장찌개에 저 많은 반찬까지 포함해 15,000원에 먹을 수 있답니다.
무엇보다 하이라이트는 고봉밥이죠! 특히 양이 많은 분께는 훨씬 더 밥을 내주신다고 하는데 일단 기본적으로 밥양이 어마어마합니다. 산처럼 높이 쌓아올린 머슴밥에 다들 인증샷을 찍게 된다고 하네요.
3. 명지식당
위치: 경기 가평군 북면 가화로 1030 명지식당 명지건강원
영업시간: 06:00-19:00
가격: 김치찌개 6,000원/된장찌개 6,000원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곳은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명지식당입니다. 시골집에 놀러간듯한 정겨운 분위기가 인상적이에요!
모든 테이블 위에는 김이 듬뿍 놓여있어 밥과 함께 곁들여 먹기 좋답니다. 거기에 김치찌개, 된장찌개, 칼국수는 하나에 6,000원이라는 혜자로운 가격까지 굳뜨굳뜨! 이밖에 소머리국밥부터 토종닭 같은 메뉴도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에요.
더 놀라운 점은 밑반찬 종류만 해도 어마어마하다는 사실. 일단 한상차림이 커다란 쟁반에 나오는데 파김치에 고추장아찌, 우렁강된장, 양배추 쌈 등 할머니 손맛 낭낭하니 메인 먹기도 전에 이미 한 그릇 다 비울 판이라니까요.
밥도 넉넉하게 꾹꾹 눌러 담아서 내주시는데 넉넉한 인심에 마음까지 두둑해지는 건 안 비밀. 밥심도 가평 들릴 일 있으면 꼭 가볼까 해요! ♥
댓글1
명지식당 밥값 오른게 언젠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