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트는 주기적으로 신제품이 출시되어서 좋은 것 같아요. 갈 때마다 신상 빵이 나와서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른 기분^__^ 사실 요즘에 뚜레쥬르에 맛있는게 많이 나와서 파리바게트가 조금 밀리는 기분이었는데요.
이달의 신제품 중에서 의외로 비주얼과 달리 맛있다는 평이 많은 신메뉴를 사 와봤어요. 새로운 빵이 나오면 꼭 맛을 봐야 직성이 풀리는 나. 비정상인가요?
바로 이달의 신제품인 ‘파시 쑤-욱’. 이름이 되게 웃겨요. 팥 & 쑥 맛이 나는 빵인가 봐요. 가격은 두 개에 3,000원이고 칼로리는 405kcal이라고 적혀있어요.
(겉보기엔 무척 평범하다)
동글동글하고 귀엽우 상(?)인 파시-쑤욱 이에요. 약간 작은 호빵처럼 생긴 것 같기도 하고요? 빵 피가 슈렉같은 초록색인데요ㅎ 쑥 같은 것이 콕콕 박혀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되게 맨질맨질하고 손에 안 묻어나요.
두 개를 다 꺼내보았는데 빵이 아니라 찰떡 아이스크림인 줄 알았어요. 싱크로율 100%! 뒤집어보니 오븐에 구운 증거인 노릇노릇 한 갈색빛이 남아 있네요.
빵의 지름은 약 6cm 정도이고 두께는 3cm에요. 앙증맞은 사이즈라 입이 크신 분들은 한입 컷도 가능할듯해요. 한 개에 1,500원인데 크기가 좀 더 컸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무게는 80g로 홈페이지 표기보다 6g 더 무겁네요.
두 개를 겹쳐 봤더니 뚱뚱한 쑥색 눈사람이 되었어요.ㅎ3ㅎ 되게 쫀득 말랑해서 손으로 누르면 누르는 대로 푹푹 들어가요.
손으로 한번 쪼개보았어요. 저 쫄깃한 표면이 보이시나요?! 빵처럼 힘없이 부드럽게 갈라지는 것이 아니라 찹쌀떡처럼 쫄깃하게 쭈욱 늘어나면서 찢어져요. 이 녀석 뭔가요. 빵이 아니라 떡이에요!ㅋㅋ
칼로 자른 단면이에요. 빵 피의 단면이 찹쌀떡처럼 탱탱하고 밀도가 높은 것이 보이시죠? 진한 쑥색으로 쫄깃하고 말랑한 쑥떡 같은 재질이에요. 안에는 팥 앙금이 가-득 들어있어요. 일반적인 팥빵과 달리, 조금 더 되직한 통 팥소였어요.
팥 앙금을 자세히 봤더니 잣도 들어있어요. 무척 부드럽고 고소한 앙금이에요.
쭈욱 늘어나는 것이 영락없는 쑥떡 재질-! 쑥에 팥에 잣 까지.. 완전 떡집 비주얼이에요.
에디터의 주관적인 후기
총평
재구매 의사 : 있음. 할머니 사다 드리고 싶은 맛
별점 : ★★★개 반
한 입 먹자마자 고개를 끄덕이며 이건 떡이라고 결정 내렸어요.ㅋㅋ 떡과 찹쌀 빵의 중간 정도의 식감이랄까?! 떡처럼 식감이 쫄깃해요ㅎㅎ 쑥 맛이 나면서 달달한 것이 중독성이 강하네요. 앙금이 듬뿍 들어있는데 생각보다 너무 달지 않아서 좋았어요. 가짜 팥 맛이 아니라 진짜 팥으로만 만든 건강한 맛! 중간중간 씹히는 잣도 고소하니 맛이 좋아요.
쑥떡 맛이 나는 빵이라니ㅎ.ㅎ 어른들 입맛 저격한 제품이에요. 떡보다 빵의 식감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안 좋아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할머니 집에서 먹는 오메기 떡의 약간 덜 단 버전! 저는 재구매 할 것 같아요. 사서 할머니께 맛보라고 드리고 싶어요.ㅎㅎ 한입 드시고 과연 어떤 말을 하실지 궁금하네요!
다음에 더 새로운 음식으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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