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보다 떡을 좋아하는 떡순이 여러분 계시죠? 떡은 탄수화물의 집합체라고 다이어터들이 기피하는 음식이기도 한데요(ㅠ) 요즘은 떡에 건강한 재료들을 넣어 양심의 가책을 조금 덜게 해주는 떡들이 많이 나오더라구요. 떡순이 아가리어터 밥심도 한번 속는 셈 치고 구매해봤어요!
저번에 옥수수 크림떡을 주문했었던 청년떡집에서 같이 구매했어요. 밥심이 떡복이를 좋아하는데, 백미는 다이어트 적이래서 끊고 있다가 이걸로 해먹으려고 주문했다죠 ㅎㅎ
여기 흑당 가래떡, 무염 현미 가래떡도 있었는데 그중 가장 건강해보이는 블랙 올리브 박힌 가래떡을 구매했어요.
이름하여 ‘치아바떡’! 치아바타 빵이 생각나는데요. 가격은 10개에 9,800원! 지퍼백에 가래떡이 한 개씩 포장되어 있어요.
멥쌀, 블랙 올리브, 건조 크랜베리가 들어있어요. 해동 후에 굽거나 익혀서 섭취하라고 하네요.
초코바 먹듯이 비닐 포장을 뜯으면 떡 등장! 크기가 예상보다 작아서 놀랐어요. 그래도 간편하게 슥 뜯어서 먹기에는 좋을 것 같아요.
가래떡 길이는 10cm이고, 무게는 60g이라고 쓰여있었는데 재보니 70g이네요.( ͡° ͜ʖ ͡°) 그리고 찾아보니 일반 가래떡 100g이 217kcal라고 하네요. 그러니 이건..(계산은 이과생에게..)
떡이 완전 꽁꽁 얼어서 와서 해동하는 데 좀 오래 걸렸어요. 상온에 30분 넘게 두었던 것 같아요. 전자레인지에 조리할 때는 양면을 30초씩 뒤집어가면서 구우라고 쓰여있었는데요. 1분만 데우니 좀 딱딱하더라고요..?! 그래서 총 1분 30초를 돌렸어요.
전자레인지에서 갓 나온 치아바떡! 떡의 밀도가 굉장히 높아서 칼로 자르는 순간에도 탱탱 쫄깃함이 느껴졌어요.
떡 단면이에요. 블랙 올리브 조각이 큼직하게 박혀있는데요. 분명히 원재료에서 건조 크랜베리를 봤던 것 같은데 찾을 수가 없더라고요. (크랜베리 어딨니? 내 목소리 들리니?) 납작하게 자른 떡에 살짝 비치는 붉은색 조각이 크랜베리일지도 모르겠어요.
쫀득 쫀득보다는 쫜득쫜득에 가까워요. 아주 극강의 식감! 맛은 올리브 좋아하시는 분들은 정말 좋아할 맛이에요. 살짝 삼삼~한가 싶으면서도 올리브의 맛이 향긋하게 나서 소스 없이 그냥 떡만 먹어도 맛있어요. 치아바타 빵이 부드러운 매력이라면, 치아바떡은 쫄깃 탱글한 매력!
바쁠 때 아침 대용으로는 전자레인지에 조리해서 먹는 게 딱일 것 같아요. 하지만 가래떡은 뭐다? 구워야 제맛이다! 에어프라이어 180도에서 10분 정도 구워줬어요.
그냥 먹어도 삼삼하니 맛있긴 하지만, 구운 가래떡에 꿀 찍어 먹으면 집 나간 곰돌이 푸도 돌아오게 만들죠.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해져서 식감도 더 살아나요.
구운 가래떡을 꼬치에 꽂아 떡꼬치로 변신!
역시 꿀은 배신하지 않아요. 달달한 꿀과 짭짤한 올리브가 더해지니 단짠단짠ㅠ 꿀 말고도 김에 싸서 간장에 찍어 먹는 방식도 있죠. 근데 이거는 짠맛이 있어서 꿀이 더 어울릴 것 같아요. 출출할 때 간식으로 먹기 간편해서 좋네요.
남은 떡은 가로로 더 얇게 잘라서 떡볶이를 만들어 먹어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떡볶이 만들어 먹으면 좀 아깝네요. 가격이 가격인지라 그냥 먹는 게.. ㅎ )
총평
재구매 의사 : 아침 대용으로 간단하게 먹을 때 좋을 듯. 꿀 없으면 담백한 가래떡 맛이니, 꿀 필수!
별점 : ★★★개 반
쫄깃한 떡에서 올리브의 짭짤한 맛이 적당히 느껴지니 계속 손이 가요. 일반 가래떡과는 다른 느낌? 개인적으로 전자레인지에 데워먹는 것보다, 에어프라이어에 구워 먹는 게 훨씬 더 맛있었어요! 다음엔 치아바떡 말고 무염 현미 가래떡도 먹어보고 싶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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