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비주얼인데, 호불호 갈리는 18900원짜리 신상 피자

세상 만물에 로제를 끼얹는 시대

안녕하세요 밥심이에요~ 여러분 모두 K-로제 소스 한 번씩은 맛보셨죠? 작년 즈음부터 시작된 로제 열풍 덕에 다양한 제품군에서 매콤한 한국식 로제 소스를 접목한 제품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은근 꿀조합인데 왜 진작에 생각하지 못했을까? 하는 제품 브랜드에서 로제 소스를 넘치게 담아 신상을 출시하셨다고 해서 밥심이 얼른 리뷰하러 가져왔어요! 함께 보실까요~?

‘흐르쥬로제시카고피자’ 라는 이름인데요, 다른 분들의 후기 사진을 보니 비주얼이 정말 압도적이라 주문하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ㅋㅋ

제품정보

밥심에게는 아직 생소한 브랜드인 빅스타 피자에서 출시된 피자로 배달 앱을 통해 주문한 가격은 18,900원이었고요, 디핑소스&핫 소스, 피클이 기본 제공되네요.

리뷰 사진들의 비주얼이 어마어마해서 굉장히 기대하며 열었는데 역시나! 쨍한 오렌지색의 로제 소스가 가득 담겨있었어요.

다만 소스 양이 굉장히 많은 편이라 배달 중에 흘러넘칠 위험이 있네요ㅠㅠ. 우물처럼 예쁘게 담겨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저렇게 넘친 비주얼도 나름 먹음직스러우니 패스~(ノω<。) ノ))

한 조각 똑 떼어 재료를 살펴볼게요. 토핑 재료는 꽤 심플하게 구성되어 있었는데요, 두 겹의 피자도우 사이에 치즈가 채워져 있는 시카고 스타일의 피자에, 새우와 버섯을 올리고 로제 소스와 칠리 플레이크로 마무리하셨네요. 버섯은 아주 얇게 슬라이스 되어있어 맛보기 전에는 버섯이 있다는 걸 눈치채지 못하실 수도 있어요:)

피자 한 조각의 크기는 밥심의 큰 사이즈 사과 폰과 엇비슷하게 세로 길이 11-12cm 정도였는데요, 보통 피자는 손으로 반죽해서 구워내니 약간씩은 상이할 수 있겠죠? 한 판에 2만 원 이하로 가격이 저렴한 편에 속하긴 하는데 도우가 두꺼워서 그런지 크기는 눈에 띄게 크진 않네요.

이 피자는 소스 양이 넘치게 많은 것에 비해 토핑 양이 적은 게 조금 아쉬웠는데요, 새우는 6-7마리 정도 올려져 있는 듯했는데 대하보다는 조금 작은 크기의 칵테일 새우로 사용할 법한 사이즈 정도…? 토핑으로는 충분히 푸짐한 크기였습니다ㅋㅋ

새우의 식감이 뽀득뽀득한 게 굉장히 조리가 잘 되었더라고요ㅋㅋ 그 점이 아쉬운 토핑 양을 상쇄하는 듯요…? 버섯 토핑은 확실히 양이 너무 적었어요ㅠ.. ㅠ

시카고 피자라 반죽 사이에 이렇게 모짜렐라 치즈가 가득! 하지만 벌써 날이 선선해진 탓인지… 치즈가 식어 쭉쭉 늘어나는 비주얼은 보지 못했네요ㅠ.ㅠ 치즈 양 자체는 굉장히 넉넉하게 들어있어따끈하게 드신다면 더욱 만족스러울듯해요.

피자 도우의 빵 결을 나름 폭신폭신하고 부드러운 편이었지만 밀도가 높고 무거워서 밀가루 맛이 강하게 나고 반죽의 간이 약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매콤한 로제 떡볶이와 싱크로율 99%인 소스라 사실 피자가 아니라 빵에 떡볶이를 찍어 먹는 기분ㅋㅋ리뷰 서비스로 받은 치킨 윙은 소스에 찍어 먹어보니 이 조합도 나름 괜찮더라고요:) 소스는 넘치게 많으니 감튀를 찍어 먹어도 나쁘지 않을듯해요.

로제 소스에 칠리 플레이크까지 뿌려져있으니 맵찔이인 밥심에게는 불닭볶음면만큼의 타격감이라 급하게 갈릭 디핑소스를 더해주었는데요ㅋㅋ부드러운 소스가 들어가니 확실히 중화되는 효과가 있었지만 충분하지는 않았어요… 맵찔이분들 이 피자 도전하실 때 디핑소스 꼭 추가 주문하시길… (⊙_⊙;)

에디터의 주관적인 후기

@babsim

재구매 의사 : 없음 / ★★ 개 반

가격대가 저렴해서 그런지 압도적인 비주얼에 비해서는 부실하게 느껴지는 토핑양이 조금 아쉬웠어요ㅠㅠ소스가 굉장히 진하고 꾸덕해서 피자도우가 조금 더 가벼웠으면 더 조화로웠을텐데 피자 도우고 두껍고 묵직해서 한 조각 먹고 나니 더부룩해지는 단점이…ㅠ.ㅠ 나는 미국맛을 좋아하는데 매운것도 좋아한다! 하시는 분들은 무조건 선호하실 만한 맛이니 한번 쯤 도전해보세요ㅋㅋ

@food_lover

재구매 의사 : 종종 있음 / ★★★ 개 반

개인적으로 매콤한 K-로제소스를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넉넉한 로제소스 + 밀가루 조합이라 그런지 피자와 파스타를 함께 먹는 기분이 들어서 색다른 경험이었어요ㅋㅋ 가격에 비해 모짜렐라 치즈도 넉넉하고 새우식감도 좋아서 로제 땡길때 파스타 대신 이것도 자주 시켜먹을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