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이 반해버려
대륙까지 소문난 한국 맛집
요유커들이 가는 식당은 어디?
한국에 방문하는 관광객이 3천만 시대인 지금 중국인 관광객은 늘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요. 이들을 중국 관광객을 뜻하는 ‘유객(游客)’을 뜻하는 요유커 또는 유커라고 부르기도 해요. 다들 아시다시피 가장 큰 목적이 쇼핑이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여행에서 음식이 절대 빠질 수는 없죠. 음식 중에서도 타국의 정서를 듬뿍 느낄 수 있는 데다가 맛까지 있는 현지식은 그 여행의 가치를 더 높이는데요.
한류열풍으로 드라마에 등장한 음식에 대해 중국인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는데요. 드라마 ‘대장금’부터 시작하여 ‘별에서 온 그대’, ‘태양의 후예’가 일등공신이기도 하죠. 그렇다면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에서 먹고 엄지를 들어 준 BEST 5 음식을 알아볼게요.
영화 어벤저스 출연진이 한국의 삼겹살집에서 회식을 진행해 더 이슈가 된 음식이에요. 할리우드 스타가 먹었다니 관심도는 당연히 업될 수밖에 없겠죠? 사실 이뿐만이 아니라 한국 드라마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것이 바로 삼겹살인 까닭도 있어요. 드라마가 한류의 바람을 타면서 중국에서 삼겹살에 자연스레 관심을 갖게 된 거죠.
그래서 중국에도 삼겹살집이 생겨났는데요. 본토 음식에 비해 값이 높은 편이라 고급 요리로 여겨지고 있다네요. 이렇다 보니 한국에 오면 현지 삼겹살을 꼭 먹어보는 거죠. 눈앞에 지글지글 굽혀지는 삼겹살을 보고, 입안 가득 프레쉬함을 주는 상추쌈까지 먹고 나면 그 매력에 푹~빠져버리는 거죠.
대표 한류 드라마 중 하나인 태양의 후예에서 “두 분 고생하셔서 기력 보강하시라고 준비했는데 맛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라며 남주들이 삼계탕을 내놓았는데요. 이 덕에 한국의 대표 보양식 삼계탕이 중국인들의 관심을 확 사로잡았어요. 맛뿐만 아니라 영양까지 갖춰서 인기가 더해졌죠. 그 해 한강에서 한 중국인 단체 4천여 명이 삼계탕 파티를 열기도 했으니 그 위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짐작이 가네요.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음식인 만큼 중국인의 입맛까지 사로잡았어요. 달고 짭조름하면서 감칠맛까지 진한 양념이 불고기의 매력인데요. 중국 음식을 먹어보면 향은 물론이고 간이 센 편이라서 불고기 맛이 익숙하다고 하더라고요. 실제로 교환학생을 온 중국인 친구들이 뚝배기 불고기를 즐겨 먹었던 기억이 있어요. (여담이지만 순두부찌개도 인기 메뉴였죠.) 이렇듯 믿고 먹는 한국 음식이라 중국에서 바이어가 오면 불고기 요리를 대접하는 경우도 많다고 해요.
국적을 불문하고 전 세계인의 입맛은 다 같은 게 아닌가 싶어요. 중국에도 치킨이 있지만, 한국식과 달리 특유의 중국 향과 짠맛이 강해요. 그래서 베이징의 한국식 닭튀김을 파는 가게에는 중국 현지인 손님들로 채워지고 있을 정도죠. 치킨의 붐도 한류와 관계가 있어요.
바로 ‘별에서 온 그대’의 배우 전지현의 대사가 큰 영향을 주었어요. “눈 오는 날에는, 치킨에 맥주인데….”라는 명대사(?)를 남겨버린 덕에 AI의 공포마저 꺾어버렸다니 위력이 대단하죠? 베이징덕처럼 구운 닭 요리가 익숙한 그들이었지만 치맥이라는 환상 조합에 빠져들어가고 있다니 왠지 흐뭇하네요.
조금 오래된 정보긴 하지만 2016년 한국관광공사가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위를 차지한 음식이 바로 부대찌개라고 해요. 삼겹살과 치킨을 제쳐버린 결과에 심히 놀랬는데요. 알고 보니 중국인들이 ‘부대 훠궈’라고 부른다고 하니 이유가 예상되죠?
중국의 훠궈와 비슷하게 매콤한 육수에 다양한 재료를 넣는 음식이라 익숙한 맛이었다고 하더라고요. 게다가 그 안에 들어간 다양한 햄으로 육수의 매력은 풍년을 이루었으니 밥도둑이 따로 없겠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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