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식, 대체식품 죽
비비고 간편 죽 리뷰
다양하고 푸짐한 토핑
죽은 농경 문화권인 우리나라에서 밥이나 면보다 앞서서 만들어낸 음식이에요. 곡식을 묽게 끓여내는 방식인데, 흰 죽이 시초였죠. 목 넘김도 부드럽고,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라 ‘식은 죽 먹기’ 라는 속담도 나왔다고 해요.
그런데 과거엔 흰 죽의 밍밍함 때문에 호불호가 많았다고 해요. 하지만 근래에는 다양한 맛으로 밥 대신 먹는 별미나 간편식으로 인기가 좋죠. 저도 가끔 아침이나 저녁엔 죽을 즐겨 먹는데요.
예전만 해도 간편식으로 나온 죽은 야채죽 죽의 변신은 정말 무한한 것 같은데요. 비비고의 스테디셀러인 간편죽 시리즈 중 불고기 낙지, 삼선 해물, 낙지김치죽이에요. 모두 건강한 재료들의 꿀조합이쥬~
김치가 들어가서인지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네요. (이 정도면 라면이랑 비슷한 수준) 칼로리는 230kcal로 반 한 그릇 반 정도로 낮아요. 탄수화물 13%, 지방 7%, 단백질 13%으로 영양이 골고루 들어가 있어요. 봉지 옆부분에 표에 선에 따라 쭉 뜯어준 후 전자레인지 1:30 ㄱㄱ
레토르트 식품에 진짜 콩나물이 들어가 있어서 신기하지 않나요? 강렬한 빨간색 밥알과 함께 낙지로 추정되는 건더기와 표고버섯이 보이네요. 이거이거 설마 해장죽?
한 스푼 가득 떠서 올려보니 꽤 되직한 질감인데요. 1-2인분이라고 적혀있는데 먹다 보면 진짜 양이 애매하게 많긴 해요. 생각보다 건더기들의 양이 많이 쏟아지더라고요. 저기 아래에 큼직한 김치 건더기도 보이시죠?
보통 죽이 식각이 없어서 싫어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건 콩나물과 김치가 가득 들어 있어서 아삭한 식감이 만족스러운 죽이에요. 그리고 짭조름한 맛이 강해서 별미더라고요.
살짝 매콤한 맛이 강해서, 김가루를 추가했습니다. 김 넣어 먹으니 역시 더 맛있네요 ㅎ.ㅎ 마지막 한입까지 깔끔하게 먹었어요.
해물이 많이 들어가서일까요? 단백질 함량이 비교적 높은 편이었어요. 저는 요즘 건강 챙기려고 이 정보를 계속 보게 되더라고요. 사실 칼로리보다 중요한 게 이런 영양소들의 비율이라고 해요ㅇ.ㅇ
부모님이 좋아할 듯한 삼선 해물죽이에요. 쌀 10.5%, 새우 4.0%, 가리비 관자 2.6%, 소라 슬라이스 2.4% 이 삼선해물의 주요 재료에요.
한 스푼 그냥 떠보니 야채와 해물이 고루 섞여 나왔어요. 은은한 해물 육수의 맛도 살짝 느껴지면서 전복죽처럼 담백한 맛도 강하게 나요!
마지막으로 리뷰할 죽은 불낙죽! 본죽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죽이죠? 불고기랑 낙지의 조합, 안 좋아할 수가 없겠쬬 ㅎ.ㅎ 세 제품 중에서 가장 기대가 되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리뷰해요.
깊은 맛의 소고기 육수를 베이스로 만든 불낙죽은 쌀10.5%, 목심 6.6%, 낙지 5.7%가 이렇게 들어 있어요. 그리고 특이한 게 사과와 배 퓨레가 들어가 있어요. 보통 불고기 만들 때 과일을 넣어서 부드러운 식감을 만들잖아요. 그 특유의 달짝지근한 맛이 나는 건데, 그런 재료들까지 넣었다니 신기하더라고요.
불고기가 제법 많이 들어 있어 식감도 좋고, 소고기 육수의 짭조름하고 구수한 맛이 진하게 느껴지는 맛이에요.
세 가지 제품 모두 비등비등하게 괜찮지만 개인적으로 불낙죽을 추천★ 쫄깃한 불고기와 오동통한 낙지 식감의 조합도 좋고, 담백하고 구수한 소고기 육수의 감칠맛이 딱 취향 저격 탕탕탕!
코로나 이후 바깥 활동이 줄어 들어서 식사 후 속이 더부룩한 경우 있으시죠? 이런 날은 죽으로 가볍게 한 끼를 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 지금까지 밥심의 비비고 죽 3종 리뷰였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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