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고를 정리하다 보면 가장 자주 마주치는 골칫거리 중 하나가 바로 냉동만두죠.
간편하고 맛있어서 다양한 맛을 사다 놓다 보면 어느새 쌓이고, 결국 고무줄에 돌돌 말려 있는 냉동만두들!
오늘은 그런 냉동만두를 색다르고 고급스럽게 즐길 수 있는 간단한 레시피를 가져왔어요♥
만드는 건 정말 간단한데, 맛있어서 자주 해 먹게 될 레시피, 지금부터 시작할게요!
준비물 : 냉동만두 5~7개, 햄(집에 있는 베이컨, 햄 다 좋아요), 양파 1/2개, 마늘 조금, 청양고추 조금, 휘핑크림 종이컵 기준 반 컵, 우유 종이컵 기준 한 컵, 버터 조금, 체다치즈 2장
선택 : 파슬리, 후추 (후추는 개인적으로 넣는 게 훨씬 맛있었어요.)
프라이팬에 버터를 티스푼 기준 한 큰술 넣어 주세요. 프라이팬에서 골고루 잘 녹여주세요. 함께 넣으면 느끼함 폭발이니 올리브유는 넣지 않아요.
중불에 불을 놓고 잘 녹여진 버터 위에 슬라이스한 양파와 편마늘을 넣어주세요. 양파가 투명해지면 햄을 넣어 노릇노릇하게 구워주세요. 이때 햄은 베이컨도 좋아요. 전 집에 남아 있는 김밥용 햄을 얇게 썰어 넣었어요.
햄을 더 많이 넣어도 좋아요. 평소에 만들어 먹을 때, 2배 정도 많은 양의 햄을 넣어요.
휘핑크림 종이컵 기준 반 컵정도 넣어 주세요.
바로 우유를 종이컵 기준 한 컵 정도 넣은 후, 중불에서 한소끔 끓여주세요.
그동안 만두 5~6개 정도 꺼내 전자레인지에서 1분 정도 돌려주세요. 훨씬 촉촉하면서도 속까지 잘 익은 만두를 맛볼 수 있어요.
보글보글 잘 끓는 게 보이죠?! 그럼 전자레인지에서 만두를 들고 와 주세요. 만두 투하!! 전 1인분용으로 만들어 만두 5개 넣었어요.
너무 느끼해지는 게 싫어서 청양고추 송송 썰어서 넣어줬어요. 크리미하게 즐길 분들은 안 넣어도 돼요.
후추를 한껏 뿌려주세요. 개인적으로 많이 뿌려서 먹는데 맛있어요. 츄릅
마지막으로 체다치즈 2장을 올려서 자박한 국물과 합체시켜주세요. 훨씬 깊으면서도 풍부한 맛을 내주는데, 없는 분들은 생략하셔도 돼요.
파슬리 솔솔 뿌려주면 완성! 그릇에 예쁘게 플레이팅 해보았어요.
만두와 까르보나라가 이렇게 잘 어울릴 줄이야. 비주얼만 보면 라비올리 같기도 하죠?!
먹다 보면 소스까지 싹싹 긁어먹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 정통은 아니지만, 이태리식 만두인 라비올리랑 비슷한 느낌도 나는데, 오히려 더 맛있어지는 거 있죠!
냉동만두로 이렇게 근사한 한 접시가 완성됐어요. 크리미하면서도 청양고추로 느끼함을 잡아주는 그 맛, 정말 일품이에요.
덥다고 배달만 시켜 먹지 말고, 이렇게 간단하고 고급스럽게 집에서 만들어 먹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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