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밥심이에요~ 요즘 찜닭을 배달로 즐기는 분들 많으시죠? 저도 종종 치킨이 살짝 질릴 때쯤, 짭조름한 국물에 밥까지 비벼 먹는 생각에 찜닭을 시켜 먹곤 해요.
그런데 요즘 찜닭 가격이 만만치 않더라고요. 2~3만 원은 기본이고, 배달비까지 더해지면 족발이랑 맞먹는 가격이라 자주 시켜 먹기엔 부담스럽죠ㅠ.ㅠ
칼칼한 음식이 당기던 찰나에.. 찜닭의 본고장인 안동에서도 인정받은 찜닭 맛집에서 아주아주 저렴한 가격에 택배 배송을 시작하셨다고 해서 리뷰하러 가져왔어요!
제품정보
안동시에서 특산물로 지정된 찜닭이라고 해서 좀 더 신뢰가 가네요ㅎㅎ 4인분 19900원에 판매하고 있어요.
찜닭의 필수 재료인 닭, 당면, 비법소스 한 팩과 건고추로 구성되어 있어요. 집에서 찜닭 만들 일이 생기면 항상 건고추가 없는 게 국물 맛이 나 비주얼에 아쉬웠는데, 넉넉하게 들어있어서 만족만족:)
뒷면엔 알아보기 쉽게 그림과 함께 조리법이 설명되어 있어요. 일러스트가 동화책에 나올법한 비주얼이라 굉장히 귀엽네요ㅋㅋ닭양은 넉넉하게 150g 정도 더 담으셨다고 쓰여있었는데 크기에 따라 1-2 조각 정도 추가로 담아주신 듯요?
닭은 진공포장되어 있는 채로 찬물에 녹을 때까지 두어 해동해도 되고, 밥심은 전날 밤 미리 냉장실에 넣어두니 완벽하게 해동되어 있었어요ㅋㅋ 전날 미리 꺼내두는 게 덜 귀찮고 물도 아끼고 좋을 것 같죠?
제품조리
조리법에 해동된 닭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주면 국물이 더욱 담백하다고 해서 한번 데쳐주었습니다! 데치는 과정에서 잔여 불순물이나 불필요한 지방이 빠져나가기 때문인가 봐요.
부재료는 간단하게 당근, 고구마, 부추만 준비해 줬는데요, 찜닭에 간 마늘이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 찜닭집 양념을 살짝 맛보니 이미 완벽한 찜닭 양념 맛이라 굳이 간 마늘까지는 필요 없을 것 같아… (귀찮기도 하고) 채소만 준비! 보통 찜닭에는 감자를 넣지만 밥심은 단짠 조합을 좋아하기 때문에 고구마로~
끓는물에 2-3분 정도 빠르게 데쳐낸 닭은 이렇게 잔여불순물이 걸러지고 겉만 하얗게 익었고 속은 30-40% 정도만 익은 상태에요. 이제 채소와 양념만 올려 끓이면 준비 완료입니다ㅎㅎ
조리법에는 당근은 나중에 넣으라고 나와있었지만 귀차니스트 밥심은 이것저것 구분하기가 너무 번거로워서…단단한 채소들과 건고추는 그냥 한번에 때려넣었어요ㅋㅋ 물과 소스까지 뿌리니 바로 검어지는 국물…
센 불에 올려 이렇게 팔팔 끓으면 당면을 넣으라고 나와있었는데요, 밥심은 당근과 고구마를 큼직하게 썰어 넣어서 익는 시간을 고려해 3-4분 정도 더 시간을 두고 센불에 끓여주었어요.
그리고 나서 중간불로 불을 낮춘후에! 구성재료인 당면을 몽땅 우겨넣고 12분간 더 끓여주면 된다네요. 이 찜닭집 당면 특징이 당면을 따로 불리지 않고 바로 양념에 넣어도 말랑말랑 맛있게 익는게 비법이래요.
딱 12분 지나니 정말 당면이 알맞게 잘 익었네요. 큼직한 고구마랑 당근도 조금 더 끓여주길 잘한것 같아요 ㅎㅎ 포슬포슬 잘 익었어요! 여러분도 채소 크기를 감안해서 끓이는 시간은 적절하게 조절해주세요:)
모든 재료가 다 익고 99% 완성 되었을 즈음에 마지막 딱 한가지! 부추를 얹고 3분간 더 끓여주어 부추향까지 입혀주면 완벽한 안동찜닭이 완성됩니당:)
닭육질도 거무튀튀한 부분없고 뼈와 살 모두 깨끗하네요! 찜닭은 간이 센 국물과 함께 먹는거라 고기는 담백한게 좋잖아요? 이게 딱 지방이 적어서 찜닭용으로 알맞은듯했어요.
국물은 건고추를 다 넣었더니 맵찔이 밥심에게는 좀 매운편이었어요. 맛은 단맛과 짠맛이 5:5 로 적절히 섞여있어서 누구나 호불호 없이 먹을 수 있는 그런 중독적인 양념맛이에요ㅋㅋ매운걸 아예 못드시는 분들은 건고추를 아예 빼시거나 취향껏 양을 가감해주세요:)
밥심 개인적으로는 건고추를 좀 넣으시고 감자대신 고구마를 넣어 중화시키면서 드시는걸 추천합니다…찜닭엔 고구마가 훨씬 맛난것 같아요(๐॔˃̶ᗜ˂̶๐॓)
에디터의 주관적인 후기
장점
찜닭으로 유명한 안동찜닭 맛집을 멀리까지 가지 않아도 받아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확실히 다른 찜닭 밀키트에 비해 닭과 당면, 소스양이 월등히 많았어요! 찜닭 양념이 간장베이스라 조리를 잘못하면 너무 짜거나 쓴맛이 날 수도 있는데, 조금 졸아들었는데도 부드러운 맛이 나서 좋았습니다:)
아쉬운점
요즘 배달 찜닭이나, 밀키트에는 무조건 순살 옵션이 있는데, 먹기 편한 순살옵션도 있다면 양념에 바로 밥 빠트려 먹기도 좋을 것 같아요.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