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삶지 말고 이렇게 해보세요! 전자레인지 초간단 조리법

박혜진 기자 2025.03.20 조회수

헤이 브로들! 다들 잘 지내셨나요?

살림브로는 며칠 전, 제철 음식이 뭐 나왔나 궁금해서 동네 마트를 한 바퀴 돌아봤는데요. 요즘 한창 고구마 시즌이라 그런지 야채 코너에 고구마가 한가득 쌓여 있더라고요.

사실 겨울철엔 고구마만큼 든든한 간식이 없죠. 저도 예전에 따뜻한 우유 한 잔과 함께 바쁜 아침을 해결했던 기억이 나서 이번에 몇 개 쟁여왔답니다 ㅋㅋ

그런데 고구마를 삶는 게 생각보다 번거롭다는 게 문제죠. 물에 삶거나 찌려면 시간이 꽤 걸리고, 보관을 잘못하면 감자처럼 싹이 나거나 썩어버리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오늘은 전자레인지를 활용해 초간단하게 고구마를 익히는 방법을 가져왔어요. 더 이상 삶느라 시간 낭비하지 않고, 간편하게 고구마를 즐길 수 있는 꿀팁! 지금부터 알려드릴게요.

오늘의 준비물: 종이 호일, 신문지, 고구마

전자레인지로 찌는 법 시작할게요. 준비물도 아주 간단하답니다. 바로 종이 호일과, 신문지, 고구마에요. 고구마는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서 준비해주세요.

아 참, 잘 알려진 방법으로 고구마를 비닐봉지에 넣어 전자레인지 돌리는 분들이 많은데 그렇게 하면 수분이 모두 날라가서 퍽퍽해진다는 말씀! 촉촉한 고구마를 원한다면 종이 호일과 신문지를 준비해주세요~

깨끗이 씻은 고구마는 물기를 제거하지 말고 그대로 종이 호일로 감싸주세요.

참고로 종이 호일 대신 키친타월을 생각하신 분들도 있으실텐데요. 그럼 절대 안돼요(!!!) 키친타월을 감싼 채로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고구마껍질과 키친타월이 달라붙어 껍질을 벗길 때 무척 번거로워지므로 주의!

자 그럼 종이 호일에 1차 포장한 고구마를 신문지로 이중포장해주세요. 이렇게 고구마를 겹겹이 감싸는 이유는, 전자레인지에 고구마를 돌리면 수분이 날아가기 쉬워서 수분이 날라가지 않도록 최대한 방비를 하는 거랍니다.

그 다음 STEP은 포장이 완료된 고구마를 용기에 넣고 분무기로 물을 뿌려 축축한 상태로 만들어주세요.

물 뿌리기까지 완료됐다면 그릇에 넣고 전자레인지로 고고쓩~ 이때 전자레인지는 2~3분씩 끊어 돌리는 게 포인트에요.

고구마의 전분은 낮은 온도에서 장시간 조리할 때 단맛이 살아나는 성질이 있어서 한 번에 6~7분으로 설정해서 쭉 돌리는 것보다 중간중간 끊어가며 돌렸을 때 단맛이 2배되는 고구마를 만들 수 있답니다.

촉촉한 고구마를 만들기 위한 깨알 꿀팁 하나 더 들어갑니다~ 바로 2~3분 끊어 돌려줄 때 중간중간 신문지 포장을 체크해서 분무기로 수분을 보충해주세요. 완벽히 촉촉한 고구마를 먹기 위한 아주 야심찬 Moment랄까요.

2~3분씩 총 3번 정도 돌려주면 짜잔! 촉촉한 고구마 완성입니다. 찜기에서 바로 나온듯한 촉촉함이라니 전자레인지로 만들었다는 게 믿어지시나요? 올 겨울에는 전자레인지 고구마로 바쁜 아침 든든함을 더해보자구요~

BONUS TIP 고구마 보관법

다음은 겨울철 고구마를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이에요. 살림브로의 10년 차 노하우가 담긴 꿀팁만 제대로 따라 하면, 한 번에 왕창 쟁여두고 겨울 내내 간편하게 꺼내 먹을 수 있답니다.

지금부터 집중 집중! 보너스 꿀팁, 바로 시작합니다~

첫 번째 꿀팁은 고구마를 한 박스 샀다면 흠집 난 고구마부터 먼저 골라내는 것이에요. 고구마는 껍질이 얇고 수분에 취약해서 물기가 닿으면 쉽게 썩어버리는데요.

특히 상자 안에 흠집 난 고구마가 단 하나만 있어도, 그 상처에서 나온 수분이 주변 고구마들까지 퍼지면서 멀쩡한 고구마까지 상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고구마를 사자마자 상처 난 것부터 먼저 골라내는 게 필수랍니다!

두 번째 꿀팁은 신문지를 깔고 고구마를 펼쳐서 실온에서 일주일 정도 말리는 것이에요. 이렇게 하면 고구마의 수분이 날아가면서 자연스럽게 숙성이 되고, 전분이 당분으로 변하면서 단맛이 더 강해지는 효과가 생긴다고 해요. 즉, 일주일만 말려주면 더 달콤한 고구마를 즐길 수 있다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