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0원 참치마요 보울
10,000원짜리 매화 도시락
과연 가격 값 할까?
밥심도 저렴한 점심 메뉴를 찾다가 요즘 정착한 곳은 바로 한솥! 가격도 저렴하고 메뉴도 다양해서 여러가지 돌려가면서 먹고 있어요. 게다가 간단하게 먹기도 좋아서 자주 이용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주문할 때마다 한솥에서 가장 비싼 10,000짜리 도시락이 눈에 아른거리더라구요. 과연 가격 값을 할 지, 또 저렴한 메뉴와 큰 차이가 날까? 라는 궁금증에서 시작한 오늘의 비교! 한솥도시락 최저가VS최고가 도시락. 그럼 같이 고고~
점심시간이 끝나가는데도 한솥은 직장인들로 북적이고 있네요. 요즘 물가가 너무 높아져서 그런지 직장인들이 한솥으로 몰린다고 하던데~ 그 말이 실감났어요. 진짜 요즘 한솥도시락 많이들 드시는 것 같더라구요!
밥심은 오늘 비교를 위해서 왔으니 얼렁 키오스크로 고고. 가장 저렴한 메뉴인 참치마요 보울과 프리미엄 매화 도시락을 주문했어요. 도시락에 비해 가격이 후덜덜해서 한 번도 도전하지 못했었는데, 이렇게 먹어보네요 흐흐.
이렇게 보니까 퀄리티 차이가 확! 느껴지시지 않나요? 크기도 크기지만 구성 자체가 엄청 다른 것 같아요. 생각해보면 가격 차이가 3배니 당연히 그래야 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요 ㅎ.ㅎ
과연 3배의 가격 차이를 이길 만큼 두 도시락 모두 맛있을까요?
한솥도시락
참치마요 보울
3,200원
2003년부터 쭈욱 베스트셀러를 지키고 있는 한솥의 효자 of 효자 메뉴. 유명한 치킨마요에서 치킨이 담백한 참치로 대체 되었다고 생각하면 돼요. 조미김을 부수어 넣고 마요 드레싱과 덮밥 소스를 뿌려 비벼 먹는 메뉴!
약 452kcal로 한 끼 식사로 적당한 것 같아요. 거기에 참치와 계란 지단이 들어가서 단백질까지 챙길 수 있다는 점도 장점 중 하나.모든 재료 다 때려 넣고 슥슥- 비벼 먹기만 하면 끝이니 간단하고 빠르게 한 끼 먹고 싶다면 요만한 게 없죠!
재료 하나씩 맛 볼게요! 지단은 간이 아예 되어있지 않아 고소했어요. 또 구름같이 퐁신한 느낌이라 식감도 재밌었구요~ 참치는 물기를 쫘-악 한 번 빼서 느끼하지 않고 촉촉. 그냥 우리가 시중에서 먹을 수 있는 캔참치 맛!
마요 드레싱은 살짝 상큼한 맛이 나더라구요? 일반 마요보다 더 달고 상큼했어요. 반면 한솥덮밥소스는 데리야끼소스에서 살짝 더 짠 맛을 추가한 느낌?! 이 네가지 모두 넣고 비벼비벼~
한솥에서 먹던 익숙한 그 맛! 데리야끼의 단짠단짠한 맛이 확 치고 들어오다가, 마요네즈의 느끼함으로 스윽 잡아주는 맛이에요. 소스 궁합 최고@@
거기에 담백하고 고소한 계란 지단과 참치까지 더해지니까 진짜.. 세상 맛있네용.
한솥도시락
매화A
10,000원
한솥도시락의 가장 초고가 메뉴이죠? 매화 도시락이에요. 12가지 반찬과 조미김, 미니생수가 함께 구성된 프리미엄 도시락 라인! 매화는 A와 B로 나뉘는데, A는 고등어 데리야끼가 들어있고 B는 연어구이가 들어갔어요. 밥심은 A로 선택~
칼로리는 715.7kcal로 도시락 치고 은근 높죠? 그런데 도시락 구성을 보면 살짝쿵 이해가 가는 것 같기도.. 정말 다양한 반찬이 들어가있더라구요~ 또 특이한 점은 밥 도시락을 따로 줘서, 메인 도시락에 반찬을 더 꽉꽉 채웠다는 것 ★
먼저 메인 반찬인 새우튀김과 데리야끼 고등어를 맛 봤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퀄리티가 좋아서 놀랐어요! 밥심은 편의점 도시락 수준을 기대하고 먹었는데..
새우튀김은 생각보다 눅눅하지 않아 좋았어요. 그리고 은근 새우가 크더라구요? 먹는데 새우의 향과 식감이 잘 느껴져서 만족만족 bb
데리야끼 고등어는 데리야끼의 향이 고등어 생선 안 쪽 살까지 잘 베어있어요.그래서 그런지 살도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웠답니다! 가끔 생선 도시락 먹으면 비린맛이 날 때도 있는데, 요 고등어는 괜춘했다는!
요 도시락에서 제일 아쉬웠던 건 바로 불고기에요. 아무래도 도시락이다보니 바싹 볶아 그런 것일 테지만, 촉촉함이 부족해서 아쉬웠어요. 간도 짭짤하긴 한데.. 간장의 향이 더 많이 났다면 좋았을 것 같아요.
그래도 고기 양은 정말 푸짐하더라구요! 보통 도시락 먹을 때 고기 아껴먹게 되잖아요? 그러다가 마지막엔 고기는 다 먹고 밑반찬과 밥만 먹게 되는 불상사도 일어나는데요ㅋ.ㅋ 요 도시락은 고기 아낌없이 먹어도 돼요!
반찬 4종! 콘슬로우는 다른 반찬이 전부 간이 세서 그런지 살짝 밍밍했어요. 그런데 밍밍한 맛에 먹는 걸지도..? 오징어젓은 통통하니 맛있었고, 조금 더 넣어줬으면 싶더라구요 ㅜ.ㅜ
멸치볶음은 고소한 맛보단 짭짤한 맛에 가까워요. 중간중간 견과류가 있던데 크게 식감을 좌우하진 않아요. 마지막 동그랑땡은 육향이 거의 나지 않아 조금 아쉬웠어요. 게다가 살짝 식어서 그런지 퍽퍽한 것 같기도?
보통 한솥이 저렴하고 간단하게 한 끼 먹기 위해 방문하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굳이 10,000원을 주고 도시락을 먹을까?란 의문이 들긴 하더라구요. 요 가격이면 식당에서 갓 지은 밥도 먹을 수 있을텐데요~
반면 참치마요 도시락은 가성비 인정이였슴다bb 3,200원이란 가격에 요만큼 맛있게 먹기도 힘들 것 같아요. 게다가 참치와 지단으로 단백질까지 챙길 수 있으니 일석이조!그래도 두 도시락 모두 만족스러운 한 끼였어요.
여기까지 한솥도시락 최저가 vs 최고가 메뉴 비교였고, 다음번에 더 알찬 리뷰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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