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SNS 레시피가 신상으로
볶음밥으로 다시 태어난 라면
직접 만든 맛보다 과연 나을까
요즘 맛잘알들의 활약이 대단한 것 같아요. 시중에 나와있는 제품을 본인의 취향대로 조리해 새로운 레시피를 만들어 화제가 되기도 하니까요.
오늘 소개해드릴 신상 역시 마찬가지에요! 한 번쯤 들어본 적이 있을지도요? 일명 ‘진라면 볶음밥’이라고 컵라면 면발을 잘게 부숴 각종 야채와 볶아먹는 건데요. JMT라 많은 사람들이 종종 해먹는 레시피라고 하네요.
그.런.데 이걸 오뚜기가 아예 신상으로 출시해버렸으니 후우. 이 일잘러들! 밥심도 따라하려니 귀찮고, 먹어보고는 싶었는데 너무 잘된 거 있죠?
진라면 볶음밥은 일반 오뚜기 간편 볶음밥 시리즈와 같은 형태의 용기로 나왔구요! 참고로 편의점에는 아직 안 들어온 것 같아요. 밥심도 그래서 오뚜기몰을 통해 구매했답니다..★
진라면볶음밥
가격 : 4,380원
오뚜기몰 기준으로 개당 4,380원에 판매 중이에요. 배송비까지 더해지니 가격이 만만치 않았더라구요. 하루 빨리 마트나 편의점에도 풀렸으면 하는 게 밥심 맴입니다아.
냉동 보관은 필수! 중량은 239g에 460kcal로 한끼로는 부담스럽지 않은 칼로리였네요. 유통기한도 내년 5월까지라 넉넉해서 굳뜨 b
상단의 뚜껑을 열면 비닐이 나오구요. 표시선까지 뜯어주면 진라면 볶음밥의 내용물이 살짝 보여요. 한 눈에 봐도 부숴진 라면 면발이 가-득!
딱 이대로 전자레인지에 돌려주면 끝입니다아. 700w 조리시 4분, 1000w인 경우에는 3분이면 오케이! 별도의 조리 과정이 없어서 그런지 넘나리 편한 느낌이에요.
진라면 볶음밥 하면, 용기를 뒤집어 엎어주는 게 국룰 아입니까. 밥심도 그대로 함 따라해봤는데 네모난 모양으로 그대로 엎어지는 게 완전 귀엽더라구요. 게다가 라면스프향이 코를 훅 찌르는데 황홀했답니다. 모두가 아는 그 MSG의 향기잖아요-
다만 생각보다 양이 그리 많진 않았다는 게 팩트. 실은 전자레인지에 4분 돌린 후에 마주한 볶음밥 양을 보고 깜놀했거든요. 전자레인지 돌리기 전만 해도 용기에 어느 정도 가득 차 있었는데, 냉동 볶음밥이라 녹으면서 물기가 쏙 빠지면서 양이 확 줄어든 것 같았어요.
한 술 떠봤는데 진라면 면발과 더불어 계란, 대파, 당근 등 기존의 진라면 볶음밥 레시피와 비주얼이 비슷했어요. 맛은 리얼 진라면 맛 그대로에요. 라면 국물에 밥 말아먹는 그 맛이요.
짭조름하지만 생각보다 자극적이지 않더라구요. 패키지가 빨간색이라서 그런가. 밥심은 진라면 매운맛 버전일까 싶었는데, 예상외로 맵지 않았어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냉동식품이라 그런지 재료들 고유의 맛이 잘 안 살았다는 거? 야채나 각종 재료들이 입안에서 밥알과 크게 다르지 않게 슥슥 넘어갔어요. 먹으면서 계속 뭔가를 더 넣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거 있죠.
먹부림 1단계 – 김가루 뿌려먹기
그리하여 짭잘한데 짭잘함 +1 보태기를 해봤어요. 밥심은 볶음밥에 김 싸먹는 거 완전 좋아하거든요. 참기름 그득한 김 한장 올리니, 이제야 좀 살 것 같더라구요. 나름 클래식한 버전이지만 그만큼 또 맛이 보장된 방법이기도 해요!
밥심은 귀차니즘에 여기서 그쳤지만 계란 후라이까지 하나 더 얹어주면 말잇못..
먹부림 2단계 – 탱글탱글 소시지
두 번째로는 비엔나 소시지를 더해봤는데요. 심심했던 진라면 볶음밥 식감에 탱글탱글 소시지가 어우러지니 훨씬 맛이 좋은 거 있죠. 기호에 따라 새콤달콤 케찹을 두르는 것도 추천! 무엇보다 집 냉장고에 남아 있는 재료로 활용 가능하다는 점이 넘 편했네요.
먹부림 3단계 – 치즈는 사랑
볶음밥 위에 스트링 치즈를 쭉쭉 찢어 올려주는 방법도 있지요. 볶음밥을 전자레인지에 1분 정도 덜 돌려준 후에 치즈를 얹고 다시 돌려줬네요.
따끈따끈. 길게 쭈우욱 늘어지는 치즈를 한입에 와앙 먹어주면 얼마나 맛있게요. 홍홍. 치즈는 진심 어디에 올리든 다 맛난 거 같아요!
그래도 결국 돌고 돌아 가장 마지막은 진라면. 볶음밥을 먹다 보면 국물이 당기는 거, 밥심만 그런 거 아니죠? 진라면 옆에 진라면 볶음밥의 조합이라.. 그야말로 짠짠 대잔치가 아닌가 싶지만 하루 정도 이런 파티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재구매 의사 : ★ ★ 2개 반 / 없음
진라면 볶음밥, 넘 신박한 거 아니야? 싶고 구매해봤는데 생각보다 쏘쏘했어요. 어쩌면 직접 진라면 볶음밥을 해먹는 그 재미가 있던 게 아닐까 싶었다니까요. 아무래도 원하는대로 재료의 양도 조절할 수 있고 방금 해먹는 따끈따끈의 그 맛이 있으니까요.
간이야 라면 베이스라 당연 짠 편이었지만 이상하게 결과적으로 진라면 볶음밥에 대한 밥심의 평은 ‘슴슴하다’ 였네요. 맛이 심심하다는 뜻이 아니라 다 먹고 난 뒤의 느낌이 이도 저도 아닌, 애매했기 때문. 시도는 좋았으나 재구매 의사는 글쎄.. 솔직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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