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날 화제의 그 메뉴
혹시 맥바셋 기억하는 분들, 손!
맥바셋은 맥도날드 커스텀 메뉴로, 폴바셋에서 파는 아이스크림 라떼를 맥도날드 아이스라떼+아이스크림 조합으로 만들어 훠어어얼씬 저렴하게 먹을 수 있어 SNS에서 화제가 된 메뉴에요!
근데 아니 글! 쎄! 맥도날드에서 바로 그 메뉴를 여름 한정으로 출시했다지 뭐예요
넘나리 반가운 소식 아니냐구요- 이럼 또 밥심이 먹어줘야쥬 ㅋ.ㅋ
메뉴판을 당당히 차지해버린 그 이름, 아이스크림 라떼.
원래는 메뉴판에 없어서 따로 따로 시켜서 먹었는데 이렇게 정식으로 출시되니 새삼 감격- 키야!
그 위에 카피 보고도 깜놀했던 게 맥도날드 커피가 전세계에서 0.1초에 1잔씩 팔린다는고. Wooow. 제 주변에도 맥날 커피 좋아하는 매니아들이 꽤 있긴 했는데 제 생각보다 더! 더! 인기가 많았더라구요.
그런데 또 하나 놀라운 사실. 맥도날드 아이스크림 라떼는 카페인 버전뿐 아니라 디카페인 옵션이 있어 취향에 맞게 골라 먹을 수 있어요.
맥날 이번에 일 좀 제대로 한 냄새가 솔- 솔- 나는데요? 혹시 평소 커피를 잘 못 드시거나 부담스러운 분들에게 완조니 희소식이죠.
아이스크림 라떼 주문 후, 만들어지는 과정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었는데요. 라떼 제조 후 그 위에 아이스크림을 올려주는 방식이었어요. 우리가 맥바셋 만들던 그 과정 그대로예요!
아이스크림 라떼
– 가격 : 4,000원(L, 단일 사이즈)
실물로 영접한 아이스크림 라떼. 가격은 4,000원 되시겠습니다. 사이즈는 라지 사이즈로 단일 판매 중이에요!
여기서 좀 의아했던 점이 원래 맥바셋 만들 때는 라떼 L사이즈 기준 3,100원에 아이스크림 700원이면 끝이었거든요? 근데 메뉴판에 등판한 아이스크림 라떼는 그보다 200원이 더 비싸다는 점 참고.
칼로리는 239kcal로구요. 참고로 밥심은 카페인 버전을 먹었는데, 디카페인의 경우 가격도 칼로리도 조금 달라요. 디카페인 버전이 100원 더 비싸고 칼로리 역시 244kcal로 조금 더 높네요.
밥심은 전에 미디엄 사이즈로 먹어서 그런가, 이번 라지 사이즈가 굉장히 크다고 느껴졌어요. 물론 맛있는 건 많을수록 좋지만.. (^^)
아이스크림 라떼는 이름 그대로, 카페라떼에 선데이 아이스크림이 올라간 형태구요. 라떼 따로, 아이스크림 따로 사서 커스텀 해먹던 것과 다른 점을 꼽자니 바로 풍성한 아이스크림의 양이 눈에 띄던 거 있죠! 음료 한쪽 면을 보니 아이스크림이 그대로 둥실둥실 떠 있어 밥심은 그저 흐-뭇.
아이스크림 라떼 먹을 때 원래 바로 다 안 섞는 거 알죠? 먼저 아이스크림부터 한 입 맛봐줬어요. 부드러운데 또 쫜득하니 계속 들어가는 그 맛. 다 아는 맛이지만 그게 또 맛나잖아요. 헤헷.
밥심은 원래도 맥날에서 아이스크림 자주 사먹는 사람이라 요거 못 놓치겠더라구요. 아이스크림을 먼저 맛봤다면 살짝 커피에 적셔서 먹어주는 것도 추천! 보다 촉촉하고 커피향이 풍겨서 이 맛 역시 일품입니다요-
다음은 라떼만도 한 잔 훅 들이켜줬어요. 산미가 그리 세지 않고, 고소한 맛이 강해요. 그러고 보니 맥날의 아이스크림 라떼는 밥심처럼, 따로 또 같이 먹을 수 있다는 게 장점 같아요.
이제는 쉐킷쉐킷 타임. 아이스크림과 라떼를 열심히 섞어줬어요.
빨대로는 아이스크림이 제대로 섞이지가 않아 숟가락으로 푹푹 눌러줘가며 섞어준 건 안 비밀. 어느새 다 섞고 나니 밀크쉐이크 비주얼이 짜란. 감튀라도 찍어먹어야 할 판! 색깔은 연한 미숫가루 느낌도 났네요.
음? 직접 만들어 먹었을 때도 느꼈지만 생각보다 달지 않아요. 그리고 아이스크림보다 커피의 맛이 더 진하게 느껴지는 거 있죠. 좀 덜 달지만 커피향이 진한, 커피우유 정도?
달달함을 기대했다면 아쉽겠지만, 너무 단 맛을 선호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딱일 것 같아요.
계속 먹다 보니 느낀 점 또 하나. 폴바셋 아이스크림 라떼처럼 얼음의 유무도 옵션으로 조절 가능하다면 좋았겠다 싶었어요.
처음에만 해도 얼음을 듬뿍듬뿍 담아준 게 플러스 포인트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아이스크림과 얼음과 만나면서 덩어리가 지더라구요. 거기다 얼음이 녹으면서 밍밍해지는 것도 한 몫. (ㅠㅠ)
재구매 의사 ★ ★ ★ 있긴 있지만.. (말잇못)
일단 폴바셋 아이스크림 라떼가 스탠다드 사이즈 기준으로 7,000원인 점을 감안한다면 맥도날드의 아이스크림 라떼는 그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이 강점이라 가끔은 찾게 될 것 같기는 해요!
하지만 예전에 직접 커스텀해먹던 그 재미가 꽤 있었나봐요. 그때가 더 맛있게 느껴졌다면 그저 기분 탓일까요. 거기다 사이즈도 라지로 단일이라 보다 작은 양이 먹고 싶다면, 다시 예전처럼 직접 만들어 먹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사서 고생하는 스타일 ^^)
요즘처럼 푹푹 찌는 더위에는 딱 맞는 맛이긴 해요. 일단 시원하고! 일단 달콤하니까요. 밥심도 올 여름이 다 지나기 전에 다시 한번은 찾게 될 것 같아요. 딱 무난 그 자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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