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월동준비는 잘 하고 계시나요? 밥심은 추워진 날씨에 아침만 되면 따뜻한 이불 속에서 벗어나기 너무 힘드네요. 빠지면 안 되는 월동 준비 중 하나! 바로 가슴속에 현금 3000원 품고 다니기예요~ 찬 바람 불면 따끈따끈한 길거리 간식들이 생각나죠. 밥심은 단연 붕어빵이 제일 먼저 떠오르네요.
여러분은 붕어빵 먹을 때 머리부터 드시나요 꼬리부터 드시나요? 요즘은 붕어빵이라도 맛집이라면 찾아가는 시대가 된 것 같아요. 여름에도 줄 선다는 맛집으로 소문난 곳과 함께 이색 붕어빵도 정리해 보았어요. 이번 겨울이 지나기 전에 꼭 먹어봐야 한다는 입소문 난 붕어빵들, 보러 가실까요?
총각네 붕어빵
정보
서울 종로구 예지동 광장시장남1문
영업시간
오후 12시 ~ 오후 6시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
추천 메뉴 ▼
피자 붕어빵 1,500원
구매 개수 제한
붕어빵 1인당 3개
피자 붕어빵 1인당 1개
첫 번째로 소개할 맛집은 총각네 붕어빵이에요. 여름에도 줄 선다고 유명한 그곳이죠. 너무 잘 팔려서 1인당 개수 제한까지 둘 정도예요 Σ(°ロ°). 맛있는 만큼 저녁시간 전에 재료 소진 마감하는 경우가 많아요. 메뉴는 피자, 팥, 슈크림 세 가지예요. 그중에서도 피자 붕어빵이 제일 잘 팔린다고 해요. 피자 맛은 항상 조기 품절된다고 하니, 일찍 가는 것을 추천드려요.
이곳만의 매력이라면, 붕어빵 테두리를 그대로 주신다는 것이에요. 바삭한 빵과 팥에 들어있는 호두가 식감을 살려줘요. 슈크림도 너무 달지 않아서 호불호가 없는 맛이에요. 지인과 함께 방문해서 치즈 폭탄 피자 붕어빵은 꼭 드셔보세요! 포장해간다면, 전자레인지 한 마리당 30초 돌려서 먹으면 더욱 맛있을 거예요~
건대 자색고구마 붕어빵
정보
서울특별시 광진구 화양동 5-47
(건대입구역 2번 출구)
영업시간
매일 오후 3시 ~ 오후 9시
*변동 가능
추천 메뉴 ▼
단일 메뉴
자색고구마 붕어빵 2개 1,000원
핑크 반죽이 시선을 끄는 건대 자색고구마 붕어빵이에요. 여기만의 특색은 셀프 시스템이라는 점! 현금을 돈 통에 넣고, 금액만큼 봉투에 붕어빵을 담아서 가져가면 돼요. 현금이 없다면 계좌이체도 가능해요. 핑크색 반죽의 비밀은 자색 고구마의 껍질을 가루 내 반죽에 섞은 거라고 하네요. 굽게 되면 겉면은 노르스름하게 익어서 베이지색이 되어요.
붕어빵 속은 고구마와 슈크림을 섞은 듯 부드러운 고구마 슈크림이에요. 쫀득한 빵과 따뜻하고 부드러운 속이 조화로워요. 빵까지 고구마 맛이 나서, 고구마무스와 먹으면 훨씬 풍부한 맛이 나요. 많이 달지 않아서 여러 개도 먹을 수 있어요.
회기붕어빵
정보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로 4길 22
영업시간
오전 11시 ~ 오후 10시
*변동 가능
추천 메뉴 ▼
크림치즈+팥 2마리 1,000원
고구마무스+팥 2마리 1,000원
천막에 있는 “행복한 잉어빵” 이름보다 회기 붕어빵으로 유명한데요. 과거 골목식당 회기 편에 등장했기 때문이에요. 백종원 선생님의 솔루션을 받은 붕어빵 맛집! 위치는 땡스 컵밥 왼편에 있어요. 골목 입구에서도 노란 천막이 눈에 쉽게 띄어요. “백선생님 고마워유~♡”라는 센스 있는 문구도 돋보이네요 ㅎㅎ 올해 초까지도 줄 서면서 기다렸던 맛집이에요. 크림치즈, 고구마무스, 팥빵, 슈크림 빵을 판매하고 있어요.
크림치즈와 고구마무스는 팥이 함께 들어있어요. 재료는 특별하지만 호불호가 없을 붕어빵 조합이에요~ 달콤한 고구마무스와 고소한 크림치즈가 팥과 아주 잘 어울린답니다. 고구마무스는 생크림 섞은 맛이 아닌, 정말 군고구마 맛이에요. 하얀 크림치즈는 신맛이 적고 고소해요. 갓 구워서 따끈따끈하고 바삭하게 먹으면 배로 맛있어져요! 4-5시 이후에는 손님이 많다고 하니 그전에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효공 잉어빵
정보
서울 용산구 효창원로66길 2 이디야커피 근처
(효창공원역 2번 출구)
영업시간
오전 11시 ~ 오후 9시
*변동 가능
추천 메뉴 ▼
매코미붕어빵 2개 1,000원
매코미붕어빵 5개 2,000원
한국인이라면 달달한 걸 먹으면 매콤한 게 당기죠. 그럴 때 생각나는 김치! 효공 잉어빵은 김치 붕어빵인 ‘매코미붕어빵’이 대표 메뉴인데요. 이미 방송도 다수 출연하고, 동네에서도 입소문으로 유명하다고 해요. 언제 가도 꼭 줄을 서있다는데요. 김치와 빵이 어울릴까라는 걱정도 잠시, 역시 한국인은 김치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맛이에요.
매코미 붕어빵 한입이면 느끼한 속을 깔끔하게 정리해 줘요. 바삭한 붕어빵 안에 볶은 김치가 가득가득 들어있어요. 매코미 붕어빵의 인기에 다른 붕어빵이 가려졌는데요. 팥과 슈크림도 머리부터 꼬리까지 꽉 차있어요. 팥 또는 슈크림 붕어빵으로 달달함을 즐긴 뒤, 매코미 붕어빵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면 Best!
전국에 이렇게 맛있고 독특한 붕어빵이 많았다니, 겨울만 되면 붕세권에 사는 사람들이 부러워져요. 다들 찾아가서 줄 서는 마음을 알 것 같아요ㅎㅎ 군침 도는 사진들에 못 이겨 오늘 퇴근하는 길에 사 먹으려고 품속에 고이 현금을 들고 왔어요. 여러분도 따뜻한 겨울 간식 먹고, 풍족한 겨울 보내세요~! (๑❛ڡ❛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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