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대란 만들었던 레전드 떡집, 레전드 맛 후기

SNS대란 떡집
청년 떡집
레전드 맛 리뷰

SNS 대란 떡집 보신 적 있으시죠? 비주얼만 보면 빵을 압도할 만큼 먹음직스러운 떡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예전에는 떡보단 빵을 즐겨먹었는데, 요즘은 떡도 트렌디한 스타일로 많이 나와서 디저트로 즐기기 좋아졌어요. 그중에서도 독특한 맛으로 유명해진 청년 떡집을 리뷰해보려고 해요. 지금도 입안에서 달달한 맛이 맴돌고 있네요 ㅎㅎ

떡 종류가 다양할뿐더러 독특한 조합이 많은 떡집인데요. 특히 국내산 쌀을 이용해 만든다는 게 이 집의 특색 중 하나에요.

커피 과자 백설기와 티라미수& 로투스 크림 찰떡과 구워 먹는 씨앗호떡&마약 옥수수떡을 먹어보았습니다.

1. 커피 과자 설기
가격 : 12,900원

우선 이번에 새로 등장한 백설기 그냥 백설기는 재미없죠? 이건 커피 과자를 올렸다고 하더라고요.

다른 떡들과 다르게 개별 포장으로 되어 있어서 밖에 나갈 때 편하게 챙겨나갈 수 있게 되어있어요. 포장지에 있는 그림 너무 귀엽네요.

그럼 하나 먹어볼까요?

떡을 열어보니 커피 과자 토핑이 마치 치즈처럼 떡 위에 흘러내려 있었는데요.

꺼내보니 커피향이 확 퍼져 나왔어요. 그야말로 로투스 향! 로투스 냄새를 맡으면 아메리카노가 마시고 싶어지는 건 저만 그런 거 아니겠죠? (파블로프의 개가 생각나네요…ㅋㅋ)

로투스 으깨서 올리면 비슷한 비주얼이 나오지 않을까 싶었어요.

간식용으로 먹기 좋은 사이즈여서 책상 앞에서 천천히 해동해 두었다가 젤 배가 고픈 4,5시쯤 먹으면 좋은 것 같아요.

달콤한 커피 맛과 백설기의 만남이 무척 신선했어요. 냉동 떡이라서, 떡집에서 먹던 말랑 쫀득한 맛이 조금 부족하긴 했지만 이 조합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어요.

2. 구워 먹는 마약 떡
가격 : 14,900원

이름이 왜 마약 떡인가 했더니, 마약 옥수수빵과 비슷하게 생겼어요. 그 떡도 그 빵만큼이나 단짠의 매력을 보여줄까요?

박스를 열면, 먹는 방법이 나와요. 팬에 구워 먹거나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는 방법이 있어요.

하지만 맨 아래에 구워 먹는 게 더 맛있다고 하니 팬에서 익혀볼게요.

3. 쑥 인절미 꿀 호떡
가격 : 14,900원

요즈음 길거리 호떡을 먹으려던 찰나, 코로나19때문에 길거리 음식이 먹기 살짝 꺼려지는 분들도 계실거에요.

때 마침 꿀호떡을 영접해서 너무 행복했어요. 건강에 좋은 쑥이 들어간 초록색 떡이에요.

시식을 위해 팬에 구웠는데요. 5분 정도 약불과 중불을 왔다 갔다 하며 구우니, 겉이 이 정도로 노릇하게 잘 구워졌어요.

마약 떡의 경우 국내산 멥쌀에 쫄깃한 자연치즈가 들어있어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좋았어요. 거기에 단짠단짠의 매력인 옥수수 콘이 들어가 식감을 더해주었어요.

뒷면을 보니 떡의 노란색의 이유가 단호박 분말이었네요.
인공적인 색이 아니었어요!

쑥 호떡의 모습이에요. 비주얼이 너무 사랑스럽더라고요. 향긋한 쑥떡과 줄줄 흐르는 꿀의 조합으로 보이는 대로 진하고 부드러운 달콤한 꿀이 입에서 싸악 녹아들어요.

여기 벌꿀 적힌 거 보이시나요? 그냥 설탕 녹인 건 줄 알았는데 꿀도 첨가되어 있었어요.

재료 하나하나 다 신경 쓴 것 같아 믿음이 가더라고요.

사실상 청년 떡집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크림 떡이 아닌가 싶어요.

그중 저의 초이스는 티라미슈와 로투스 떡입니다.

4. 티라미슈 크림 떡
가격 : 15,900원

잘 정렬되어 있는 떡들의 형태가 비닐 너머로 보이더라고요. 비닐을 열자마자 오동통한 떡들에 행복했어요.

국내산 찹쌀로 만든 크림 떡으로 티라미슈 떡답게 콩가루 대신 커피 빵가루가 수북하게 덮인 모습이에요.

안에는 부드러운 식물성 크림이 있고, 떡에서 에스프레소의 진한 맛이 느껴졌어요. 달콤한 크림 맛 뒤로 쌉싸름한 커피 맛이 혀끝에 맴돌며 남더라고요.

이런 이중적인 맛! 매력인 것 같아요.

5. 로투스비스코프 크림 떡
가격 : 15,900원

벨기에산 로투스가 15%나 들어있군요. 식물성 크림은 16%. 재료 구성만 보아도 맛있을 것 같네요.

박스를 개봉하니, 콩고물 묻힌 인절미 색의 떡들과 로투스크럼블이 중앙에 솔솔 뿌려져 있었어요.

이렇게 반을 갈라보면 베이지 빛의 크림이 보여요. 티라미슈는 떡이 특별했다면, 로투스는 크림이 특별하더라고요.

제가 느끼기엔 로투스 맛이 살짝 부족해서 안에 있던 로투스 크럼블을 이렇게 듬뿍 묻혀 먹어야 맛이 제대로 나더라구요.

평범한 맛의 떡이 아니기 때문에 손님 접대용으로 딱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식사 대용이라고 하기보단 달콤한 맛이 강한 떡 들이라 후식이나, 오후 티타임 때 즐기기에 손색이 없어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