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식 에그 샌드위치 ‘타마고산도’
현지 그 맛 그대로 홈 레시피
감칠맛과 달달함이 중독적
일본 여행 갔을 때, 인상적인 여러 메뉴가 있었지만 그중 신주쿠 카페에서 먹었던 에그 샌드위치는 정말이지 캐리어 한가득 쟁여서 한국으로 쓸어오고 싶을 만큼 맛있었어요. 한국에 와서 일본식 에그 샌드위치란 메뉴 보면 두 번 묻지도 않고 시켜봤지만 일본에서 먹던 그 맛이 아니었답니다 ㅠ.ㅠ
그러다 발견한 일식 요리 공부 중인 블로거 분의 글! 굉장히 상세하고 길게 기재되어있어 용기 내어 따라해 봤더니 너무나 촉촉하고 부드럽던 에그 샌드위치가 완성되어 댓글로 감사하단 말을 몇 번 남겼는지 몰라요. 여러 번 만들어서 먹었던 이 에그 샌드위치, 쉽게 요약해서 한번 적어볼게요!
재료 : 계란 4개, 식빵 2장, 마요네즈, 굴소스, 휘핑크림, 버터, 설탕, 소금, 간장, 맛술
일식 에그 샌드위치의 핵심인 계란 4개를 풀어주세요. 맛술(미림) 어른 수저 기준 2스푼, 간장 1스푼, 굴소스 1스푼, 설탕 4스푼을 넣고 잘 섞어주세요.
설탕 계란 하나 당 한 스푼이에요. 타마고산도는 달달한 맛이 특징이지만 단맛이 싫다면 설탕을 줄여줘요.
휘핑크림(생크림)을 어른 수저 기준 6스푼 넣어줬어요. 우유로 대체 가능하나 휘핑 크림을 적극 추천! 이 에그 샌드위치가 아니어도 계란과 휘핑 크림의 케미는 굉장하다는 거..
이제 잘 섞어주세요. 다이소에서 구매한 거품기 아주 유용하게 잘 사용하고 있답니다 ㅎ.ㅎ
잘 섞인 계란물을 체에 걸러주세요. 체에 걸러주면 더욱 부드러운 에그 샌드위치를 만들 수 있어요! 귀찮아서 이 과정 생략하면 계란끈 때문에 모양이며 식감이 다를 거예요. 전 같은 방법으로 체에 2번 걸러줬어용~
여기에 소금 두 꼬집 넣어주세요. 간장과 굴소스가 있어서 소금으로 간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여러 번 만들어보니 소금 두 꼬집 넣어주는 게 더 맛있었다는! 원래 혼다시라는 일본 양념을 넣어야 하는데 집에 없으므로 비슷한 굴소스를 넣었어요. 쯔유도 OK~
후라이팬에 기름을 넣고 키친타월로 한번 닦아준 다음 계란 물 1/3을 먼저 넣고 계란말이를 하듯이 만들어줘요. 꼭 계란물 조금씩 넣으며 추가해주기!
또 주의해야 할 점은 바로 약불 조리. 팬을 요리조리 굴려가면서 골고루 약불에서 익혀줘야지 예쁜 계란말이가 나온답니당 ㅎ.ㅎ 요 계란만 켜켜이 잘 말면 성공이에요. 네모난 후라이팬 사용하면 짱 편해요.
이렇게 완성된 계란말이는 지퍼팩에 넣어 꽁꽁 싸주세요. 랩으로 돌돌 말아주어도 좋치만 전 좀 더 힘있는 지퍼팩이 쓰기 더 좋았어요.
요렇게 꽁꽁 싼 계란말이를 냉장고에 잠시 넣고 식혀줄게요. 냉장고에 넣어둘 때, 계란말이 위에 반찬 통을 올려두면 통 무게 때문에 좀 더 계란들이 잘 뭉쳐진다는 꿀팁!
식빵 2장을 꺼내 식빵 테두리를 모두 잘라주세요. 한 쪽엔 마요네즈, 한 쪽엔 버터를 발라주세요. 버터 대신 허니 머스터드 사용해도 괜찮아요.
요렇게 잘 발랐으면 이제 다 되었어요. 냉장고에서 식힌 계란말이를 가져와 지퍼백에서 꺼내준 후 식빵 위에 올려주세요.
자주 먹는 식빵과 계란말이. 요 두 재료가 만나서 뻔한 맛이겠거니 싶지만 먹어보면 아주 다르다는 거! 밥심도 첨 먹어보고 눈이 땡그래졌다니까요 ㅇ.ㅇ
계란말이를 올린 후 식빵을 포개고 먹기 좋게 잘라주니 더 이쁘죠? 보들보들한 계란말이는 굴소스의 감칠맛과 설탕의 달달함이 합쳐져서 촉촉하니 환상적이고, 식빵에 바른 마요네즈와 버터가 풍미를 더해줘서 재료는 평범하지만 맛은 평범치 않은 샌드위치가 되었답니다!
도시락에 넣어도 좋을 메뉴에요. 계란이 넉넉히 들어가서 은근 든든하게 먹을 수 있어서 한 끼 식사로 딱! 식빵 두께보다 두툼한 저 계란말이의 두께 보이시죠?!
에그 샌드위치이지만 왠지 모르게 맛이 좀 더 고급스럽다고 할까요. 식감이 촉촉하면서도 부드러워 그렇게 느껴지는듯? 재료가 간단하니까 집에서도 충분히 만들어 볼만해요. 여러분도 한번 만들어 보는 걸 추천해요!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