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미관 해치는 얼룩, 제거방법은?

앞치마를 둘러도 어느새 스며들어버린 기름얼룩, 흰 옷을 입을 때마다 튀는 듯한 양념 국물은 어떻게 처리할 수 있을까?
기름이 묻을 때마다 새 옷을 살 수 없는 노릇이지만, 얼룩이 남은 옷은 미관을 해치기 마련이다.
하지만 모든 문제엔 답이 있듯이, 지워지지 않을 듯한 얼룩도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기름 제거, 시간 늦어질수록 더 까다로워진다

일단 기름 얼룩이 섬유에 완전히 스며들어버리면 제거 과정이 더 까다로울 수 있기 때문에 기름이 마르기 전에 대처하는 것이 제일 효과가 좋다.
어쩔 수 없이 시간이 지났다고 해도, 여러 아이템을 잘 활용한다면 충분히 기름의 흔적을 씻어낼 수 있다.
기름 얼룩, 식초로 제거 가능

먼저 첫 번째 방법은, ‘식초’로 기름을 지우는 것이다.
식초를 이용한다고 해서 ‘냄새나는 거 아니야?’라고 걱정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의외로 식초는 주방뿐만 아니라 세탁에도 효과적인 아이템 중 하나다.
만약 옷에 김칫국물이나 커피 같은 얼룩이 묻었다면 먼저 휴지에 물을 묻혀 기름이 묻은 부위에 꾹꾹 누른다.
그리고 식초를 뿌린 다음 칫솔로 톡톡 두드린 후 얼룩이 연해지면, 뜨거운 물을 받아 과탄산소다 한 스푼, 중성세제 두 펌프를 풀고 옷을 1시간 정도 담가준다.
그럼 웬만한 얼룩은 흔적을 찾아볼 수 없지만, 만약 자국이 남아있는 게 보인다면 위 과정을 한 번 더 반복해도 된다.
이처럼 식초는 음식 얼룩의 색소를 분해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하고, 여름철 빨래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를 해결해 주기도 해 세탁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퐁퐁·클렌징폼으로 기름 제거

두 번째 방법은 바로 ‘퐁퐁’을 이용하는 것이다.
설거지할 때 쓰이는 퐁퐁은 기름을 제거하는 데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옷에 기름이 묻었다면, 물에 적시지 않고 마른 상태로 퐁퐁을 듬뿍 올려준다.
그리고 10분 정도 놔둔 뒤, 세탁기에 돌리면 기름이 사라질 것이다.
만약 더 큰 효과를 원한다면 퐁퐁을 올리기 전에 샴푸를 미리 올려 같이 활용해도 문제없다.
또 ‘클렌징폼’ 역시 퐁퐁과 같은 효과를 내기 때문에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도 된다.
지우기 어려운 ‘잉크 얼룩’, 에탄올로 한 번에 제거

마지막 방법은 ‘소독용 에탄올’이다.
에탄올은 지우기가 까다롭다는 ‘잉크 얼룩’에 활용하면 좋다.
먼저 잉크가 옷의 뒷면에 이염되지 않도록 옷 사이에 마른 수건을 끼워준다.
그리고 물티슈에 에탄올을 묻힌 후, 오염 부위를 문질러서 닦아준다.
중간에 에탄올을 더 추가해서 닦아도 된다.
그렇게 5분 정도 지워주다 보면 잉크 자국이 희미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자외선에 말리면 효과↑

그럼에도 지워지지 않을까 봐 걱정이 된다면 얼룩이 묻은 옷을 며칠 동안 햇빛에 말리는 것도 좋다.
자외선이 화학작용을 일으켜 표백을 시켜주기 때문에 헌 옷도 새 옷이 되는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지금까지 얼룩을 효과적으로 지우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아무리 옷이 많은 사람이더라도 아끼는 옷이 망가지면 생기는 아쉬움은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그렇다고 새 옷을 사는 것도 한계가 있고, 매번 드라이클리닝을 맡기는 것도 쉽지 않다.
앞으로는 비용을 들이지 않고 집에서 간단한 방법으로 얼룩을 제거하는 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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