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조리나 포장할 때 꼭 필요한 쿠킹호일! 군고구마처럼 음식 전체에 고르게 열을 전달하는 데도 유용하죠. 정말 주방 필수템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런데, 가끔 궁금해질 때가 있어요. 반짝이는 유광 면과 은은한 무광 면, 도대체 어느 쪽으로 음식을 싸야 하는 걸까요?
살림브라더는 그동안 광택이 있는 면이 열 전도가 잘된다는 얘기를 듣고, 주로 유광 면으로 음식을 감쌌어요.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무광 면으로 감싸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유광 면이 뭔가 코팅된 것 같은 느낌이라, 오히려 무광 면을 사용하는 게 안전해 보이기도 하고요.
생각해보면 분식집에서 김밥을 포장할 때도 유광 면이 바깥쪽으로 오게 싸는 것 같아요. 과연, 어느 면이 정답일까요?
그렇다면 과연 쿠킹호일은 반짝이는 광택 면과 그렇지 않은 무광택 면 중에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요? 또 쿠킹호일은 불판 위에서 사용해도 괜찮을까요?
그래서 오늘은 쿠킹 호일의 성분부터 반짝이는 이유부터 쿠킹 호일을 둘러싼 수많은 오해들을 낱낱이 파헤쳐 보는 시간을 가져볼게요.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되는 만큼 잘 알고 사용하자구요! 그럼 같이 고고~
유광VS무광?
유광이냐 무광이냐.. 과연 그 정답은? 바로 ‘상관 없다’ 입니다. 살짝쿵 허무하지 않으신가요? 살림브라더도 처음 진실을 마주하고 나서 살짝 허무했던 기억이 있어요ㅋ_ㅋ 그러나 그 이유는 알차니까 실망 노노.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알루미늄 호일이 만들어지는 과정부터 알아야 해요. 알루미늄 호일은 알루미늄 시트를 두 개의 롤러 사이에 넣고 얇게 만들어지며 탄생해요. 이같이 두꺼운 알루미늄 시트를 얇게 만드는 과정을 ‘압연’ 과정이라고 하는데요~
즉, 두꺼운 알루미늄 시트가 롤러를 통과하는 압연 과정을 통해 굉장히 얇아지는 것이죠. 이 때 롤러에 닿는 바깥쪽 면에 광택이 생기고, 알루미늄 호일끼리 맟닿는 안쪽 면은 무광이 되어요. 따라서 모두 재질은 동일한 알루미늄이므로 상관 없음!
불판 위는 해롭다?
알루미늄 호일 위에 깔고 구워먹어야 제맛인 냉동 삼겹살! 더불어 요즘 레트로 열풍으로 냉삼이나 삼겹살 등을 불판이 아닌, 위에 알루미늄 호일을 깔아 굽는 식당이 많죠? 그러나 맛있게 구워지는 삼겹살 앞에서도 건강에 대한 걱정이 앞섰어요.
일각에서는 알루미늄 호일을 불판 위에 구우면 알루미늄 호일 내에 중금속 등이 녹아 스며들기 때문에 각종 질병에 취약하다고 주장해요. 또한 환경호르몬이나 각종 유해물질로 치매(?)에 걸린다는 주장도 있더라구요.
그러나 식약처가 확인해 본 결과, 이는 모두 거짓! 알루미늄은 체내에 거의 흡수되지 않고 배출되고, 그~나마 흡수된 양도 콩팥에 의해 걸러져 소변으로 배출되어요. 따라서 다른 중금속에 비해면 상대적으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적죠!
따라서 알루미늄은 수많은 음식물과 약품의 첨가제로도 활용돼요. 반죽을 쫄깃하게 만드는 백반에도, 반죽을 부풀리는 베이킹 파우더에도 소량 들어가 있다는 사실. 그러나 신장이 망가져 투석을 받는 환자의 경우는 체내의 알루미늄이 축적될 수 있으니 주의!
녹이 잘 슬지 않는다?
알루미늄이 녹이 잘 슬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죠? 그러나 알루미늄은 철보다도 산화가 더 빨리 일어나는 물질로, 녹이 더 쉽게 슬어요. 따라서 산과 염기를 가진 물질과 알루미늄 호일과 상극이죠.
따라서 산이 많고 염도가 높은 음식은 알루미늄을 녹여요. 식초나 레몬, 피클, 장아찌, 된장, 고추장 등은 알루미늄 호일과 냄비 사용을 피하고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해주세요!
전자레인지 NO
알루미늄은 절!대!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안돼요. 그 이유는 전자레인지가 음식을 데우는 방법에 있는데요~ 전자레인지를 데우기 시작하면 마이크로파가 나오고, 요 마이크로파를 받은 음식의 물 분자가 회전 운동을 하며 열을 내요. 즉 음식 내 수분이 진동하며 온도가 UP!
그러나 알루미늄과 같은 금속 식기류는 마이크로파를 흡수하기는 커녕 오히려 반사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요. 이와 같이 반사된 마이크로파가 축적되면 전자레인지에 큰 부담을 주게 돼요. 고장이나 화재 심지어 폭발의 위험까지!
요리 필수템 쿠킹호일! 잘못된 오해는 이제 안녕~ 이젠 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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