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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을 자처하는 우리 한국인들! 400번 저어서 만드는 커피부터 1000번 저어서 만드는 떡까지, 손목이 남아나지 않는 레시피가 대유행이었죠.(ᄏᄏ) 어느 날 인스타그램을 구경하다가 생전 처음 보는 400번 매직 레시피가 있길래 도전해 보았어요. 제발 이번이 마지막 400번 레시피이길 바라며.. 과연 어떤 레시피 일지 함께 보시죠!
![출처: 오리온 인스타그램 @orion_world](https://cdn.kwire.co.kr/kwire/2020/05/17112743/contentv_bobsim_3397_cKOqNSHuRO_2_0-1.webp)
오리온 인스타그램에서 본 이것! 감자 과자인 눈을 감자와 스트링치즈를 400번 저어서 만드는 ‘알리고’ 레시피인데요. 으깬 감자에 치즈, 버터 등을 섞어 끓여낸 프랑스 요리인 알리고! 쉽게 구할 수 있는 과자와 스트링 치즈로 치즈 감자 요리 맛을 낼 수 있다고 해서 솔깃했어요.
![출처: Comedy TV '맛있는 녀석들'](https://cdn.kwire.co.kr/kwire/2020/05/17112747/contentv_bobsim_3397_cKOqNSHuRO_3_0-1.webp)
방송 ‘맛있는 녀석들’에 감자 과자로 만드는 비슷한 레시피가 나왔었는데요. ‘예감’을 뜨거운 물에 불리고 저어서 만드는 매시트포테이토를 만드는 것이었어요. 맛 녀석분들도 맛있다고 인정한 맛이라고 하는데, 오늘 만들어볼 레시피도 맛있겠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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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물은 스트링 치즈와 눈을 감자에요. 치즈는 2+1 하길래 많이 사 놓았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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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그릇에 눈을 감자를 담아주세요. 밥심 언니는 많이 먹고 싶어서 두 봉지 담아보았어요.( 이때는 몰랐어요.. 어떤 비극이 찾아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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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위에 잘게 자른 스트링치즈를 올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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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뜨거운 물을 부어줬는데요. 얼마나 넣어야 할지 몰라서 일단 그릇 밑에 물이 자작하게 고일 정도로 부어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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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전자레인지에 2분을 데워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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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 뒤에 그릇을 꺼내면 감자와 치즈 냄새가 진동을 해요. 솔직히 그냥 이대로 퍼먹어도 맛있을 것 같아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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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고생길 시작!! 숟가락으로 400번을 저어주세요. 이쯤 되면 이제 세상의 모든 음식을 400번 저어서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눈을 감자 두 봉지를 넣었더니 400만 저어서는 턱도 없겠더라고요. 분명히 오전부터 젓기 시작했는데 해가 중천에 떠있는 상황 발생! 여러분은 과자 한 봉지만 넣고 만드셔요ㅠ3ㅠ (차라리 달고나 커피를 만들겠다는 생각 100번도 더 한 듯.)
중간에 뜨거운 물도 조금씩 부어주고, 치즈가 굳으면 전자레인지에 조금씩 데워서 저었어요. 인간 휘핑기가 되었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젓다 보니 어느새 알리고와 비슷한 모양새로 변했어요!
인스타그램에서 보았던 그 비주얼! 생감자로 만든 눈을 감자의 특성상, 끝에 있는 딱딱한 부분은 아무리 저어도 부드럽게 으깨지지 않더라고요.. 그래도 이 정도면 완성했다고 볼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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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마냥 쭈욱 늘어나는 눈을 감자 알리고!! 솔직히 저는 맛은 전혀 기대 안 했는데요. 한 입먹고 이건 그냥 과자의 맛이 아니란 것을 느꼈어요! 덜 으깨진 눈을 감자 조각이 진짜 감자가 씹히는 듯한 착각을 하게 해줘서 식당에서 팔 것만 같은 맛을 선사해 주었어요. 맛있는 고기나 빵이랑 같이 먹으면 정말 잘 어울릴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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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과자로 만든 것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 맛있음! 하지만 두 번 해먹을 생각은 없음.. 너무 힘들어..
고소하고 담백하고 부드러우면서 치즈 때문에 쫄깃한 식감까지 더해진 눈을 감자 알리고! 진짜 눈 감고 먹으면 과자와 치즈로 만들었다고 생각도 못 할 것 같아요.ㅎㅎ 정말 맛있어서 다행이지만 지금 나에게 남은 건 설거지와 오른팔의 근육통뿐..
ps. 이 감자말고 다른 감자 과자로 만드는게 더 쉬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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