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심은 인스타 피드로 신제품이나 인기 제품을 주로 찾아보는데요. 이번에 파스쿠찌에서 나온 카스텔라가 있더라고요. 그런데 조경규작가님이 그림으로 그려두셨더라구요. 모르는 사람이 없다는 다음 웹툰 ‘오무라이스 잼잼‘으로 유명한 분인데요. 특유의 독특하고 자세한 음식묘사로 정평이 나있는 분이죠.
개인적으로 파스쿠찌를 잘 가지 않았는데요. 이 그림체에 매료되어서인지 신상 리뷰를 해보기로 했어요.
사실 카스텔라로는 유명한 카페들은 이미 많죠. 뭔가 뒷북치듯 등장한 느낌이 있는데… 올해 10월에 나왔다고 해요. 스타벅스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편인데 맛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매장에 갔더니 딱 하나 남아있었어요.
테이크아웃할 때마다 종이상자가 너무 아깝긴 하네요. ㅠ 이렇게 큰상자를 저 케이크 때문에 쓰다니… 뭔가 죄지은 기분이에요. ૮(꒦ິ ˙̫̮ ꒦ິ)ა
파스쿠찌 카스텔라는 3,800원이라는 가격이 가장 매력인 것 같아요. 스타벅스, 투썸, 커피빈이 대략 4-5천 원 대잖아요. (물론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카스텔라 가격은 절대 못 이김ㅋㅋ)
밥심 손에 들어왔으니 사이즈도 측정해봐야겠죠? 높이는 6cm대로 스타벅스 제품과 비슷한데 너비가 조금 더 작은 듯 보여요. 눈대중으로 짐작하건대 거의 이마트 트레이더스 사이즈 같아요.
무게는 110g? 이마트 카스텔라를 손으로 들었을 때 이것보단 더 묵직하기 때문에 크림 양이 적지 않을까 싶었어요. 왠지 자르기 전인데도 걱정이 되네요;
조심스럽게 겉면을 감싸고 있는 유산지를 떼어내고 손 위에 올려봤는데요. 손바닥 위에 딱 올라가는 것이 코스트코 머핀 크기와 비슷하지만 아주 조금 큰 편이에요. 윗면에 로투스를 뿌려놨다고 하는데, 포스터 이미지와 달리 잘 보이지는 않네요.
식감은 일반적으로 먹던 촉촉하고 부드러운 카스텔라와 달리, 시폰 케익 같았어요. 폭신하긴 한데 우유나 버터가 잔뜩 들어간 느낌의 촉촉함은 좀 덜하더라고요. 그래도 빵 만 먹는 게 아니니 크림을 마저 살펴볼게요.
윗부분에 로투스가 잘은 보이지 않지만 커피향이 솔솔 나오긴 해요.
단면을 보니 시판하는 ‘카스타드’의 두툼한 버전같네요.ㅋㅋ 파스쿠찌 카스텔라는 특이하게 블랙슈가 생크림을 넣었는데요. 말 그대로 생크림에 흑설탕을 넣었다는 말이겠죠? 이 디저트는 328 kcal으로 스벅 절반 수준이에요. (스벅 제품을 예전에 직접 리뷰한 적이 있어서 비교를 위해 알려드려요)
스벅vs커피빈vs투썸, 카페 생크림 카스테라 1위 맛은1boon.kakao.com
좀 더 가까이서 생크림을 확인해 보았는데, 생크림보다는 버터크림에 가까운 질감이에요. 제품 이름의 ‘후레시’라는 말이 아까운 크림 맛이라서 조금 실망스러웠어요.
그런데 오리온에서 나오는 ‘카스타드’와 식감이나 크림 맛이 비슷하더라고요. 이 말인즉슨 촉촉함이 부족했다는 뜻인데요. 혹시나 따뜻하게 먹으면 맛있을까 싶어 전자레인지에서 딱 20초 데웠는데…ㅠㅠ 이렇게 주르륵 녹아버리네요.ヾ(。>﹏<。)ノ゙
총평
재구매 의사 : 없음. 촉촉함이 부족한 카스텔라여서 아쉽지만, 모카 맛 좋아한다면 추천
별점 ★★개 반
기대를 많이 했던 탓에 실망이 조금 컸던 제품이에요. 합리적인 가격의 카스텔라가 나온듯해서 설레었거든요. 딱 먹자마자 케이크 시트 식감과 크림 풍미가 타 카페 제품에 비해 뒤쳐지는 편인데요.
하지만 모카 향은 매력적이기 때문에 선호하시는 분이라면 취향에 맞을 수 있어요. 그리고 카스타드맛과 비슷해서 아메리카노보다는 빵의 풍미를 끌어올려 줄 수 있는 라테랑 먹는 게 더 좋을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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