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분 1800원? 맛보고 두번 놀란다는 26년 막국수 맛집

김유현 기자 2021.08.07 조회수

‘이틀만에 28000인분’ 신화를 이뤄낸 육수와 양념장

안녕하세요 밥심이에요~여러분 지난번 밥심이 리뷰했던 26년 전통맛집의 함흥냉면 리뷰 기억나시나요? 1인분 18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이라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 깔끔한 육수와 텁텁하지 않은 양념장에 리뷰하면서도 굉장히 만족스러웠고, 이번 여름 무더위 냉면으로 맛있게 잘 버틴 것 같아요:)

아직 말복이 지나지 않은 시기라 그런지 무더위가 여전히 기승이라 시원한 음식이 더 필요했는데, 밥심이 아주 맛있게 먹었던 함흥냉면을 만든 맛집에서 동일한 육수와 양념장을 곁들인 막국수를 더욱 저렴한 가격에 내놓으셨다고 해서 리뷰하러 가져왔어요!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리뷰! 함께 보실까요~?

제품정보

이틀 만에 2800세트를 팔아버리신ㅋㅋ육수와 양념장 그대로 조금 더 도톰한 막국수 면발과 함께 10인분 세트 15,900원에 판매하고 있네요. 1인분 1590원꼴로 함흥냉면 보다 2000원 정도 저렴하네요!

육수와 면발 포장지 뒷면에는 간단한 조리법이 적혀있어요! 여름철엔 역시 살얼음 막국수가 진리죠? 조리를 시작하기 전에 잠시 냉동실에 얼려두어 시원하게 준비해두고, 뜨거운 물 끓여 조리 준비 완료!

막국수 면발도 냉면과 마찬가지로 10인분이 한 번에 포장되어 있고, 1인분씩 쏙쏙 꺼낼 수 있게 납작하게 말려있어요. 배송받고 시일이 조금 지난 뒤에 조리한 거라 냉동 보관을 했었는데, 얼어있는 상태에서도 떼어내기 어렵지 않았어요.

면은 일반적인 막국수 면의 두께로 연필심과 비슷하네요ㅋㅋ 굵지도 얇지도 않은 적당히 씹는맛 있는 두께에요! 면이 바싹 말라있지 않은 걸 보니 전분이 많아 보이는데, 삶으면 굉장히 쫄깃할 것 같아요:-D

포장 뒷면에 안내된 조리법대로 팔팔 끓고 있는 물에 면발을 넣고 서로 붙지 않도록 젓가락으로 살살 저어가며 1분 조금 안되게 삶아주었습니다! 뜨겁게 삶아지니 면발이 약간 반투명해지면서 탄력이 굉장히 강해지더라고요!

면발은 익자마자 바로 차가운 물로 옮겨 냉수마찰해주었습니다! 찬물에 헹구는 방식의 모든 면발이 그렇듯 얼음 물에 냉수마찰해주면 가장 좋고, 꼭 면이 다 익었는지 젓가락으로 한 가닥 테스트해주세요

잘 삶아진 면을 냉수에 촥촥 헹궈주고 나니 윤기가 돌면서 굉장히 쫀쫀해졌어요:) 뚝뚝 끊기지 않고 탄력 좋은 질감의 면발이네요. 닭갈비집에서 주문하면 나오는 막국수보다 조금 더 탱글탱글한 느낌?

딱 1인분만 삶아 냉면 그릇에 담아놓은 모습인데요, 일반 크기의 냉면기 기준 넓게 펼쳤을 때 높이가 절반 조금 넘게 올라왔어요. 양은 1인분으로 충분할듯해요.

양념장 포장 자체는 질겨서 뜯기 힘든 재질인데, 잘라진 부분이 있어서 저곳을 잡고 개봉하면 아주 쉽게 뜯어져요! 투박하게 잘린 비주얼을 보니 뭔가… 손으로 하나하나 가위질하신 것 같다는 생각이 불쑥 드는데… 이런 센스 너무 좋아요:)

면발 삶고 헹구고, 양념장 집중 탐구하는 동안 미리 넣어둔 육수도 살짝 얼었네요! 바로 양념장 한 팩에 무와 오이 올리고 육수 한두 스푼 정도 추가하면 비빔막국수 완성이에요(●’◡’●)

그렇지만 역시 슬러시 육수 벌컥벌컥 들이켜야 뼛속까지 시원해지지 않겠어요? 물 막국수는 살얼음 육수 한 팩 몽땅 부어서 찰랑찰랑하게 완성했습니다!

일반적인 반조리 냉면 제품들은 파우더 맛?이라고 해야 하나… 끝에 텁텁함이 남고 가끔가다 입이 따가운 느낌이 들 때까지 있는데, 이 육수는 간이 딱 맞는데도 끝 맛이 개운해요!

매운 걸 아예 못 드시는 분들이 양념장 없이 드셔도 분명 싱겁지 않게 드실 수 있어요! 밥심도 겨자와 식초 하나 없이도 심심하지 않게 먹었어요(ˉ﹃ˉ)

막국수 하면 닭갈비 사이드 메뉴 스타일의 막국수가 빠질 수 없죠? 냉장고에 있는 아삭한 야채란 야채는 모두 털어서 채 썬 뒤에 함께 올려주었습니다ㅋㅋㅋ 아직 비비지도 않았는데 알록달록한 야채 사이에 면발이 있으니 닭갈비 냄새가 나는 것 같아요…(막국수를 보면 닭갈비 생각이 나는 뇌구조를 가진 밥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