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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개’ 하나 바꿨다고 인생이 달라졌습니다”…

강동화 기자 조회수  

수면 자세·체형에 따라 맞는 베개 따로 있어
잘못 고른 베개, 불면·거북목·코골이 원인 되기도
높이·소재·관리법까지 꼼꼼히 따져야

숙면을 좌우하는 ‘베개’의 진실

출처: deposit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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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면은 하루 피로를 회복하고 건강을 지탱하는 핵심 활동이다. 하지만 의외로 많은 이들이 자신의 베개가 불면증과 아침 피로의 원인일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한다. 잘못 고른 베개는 목과 척추에 무리를 주고, 기도를 막아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을 심화시킬 수 있다. 수면 환경 중 매트리스만큼이나 중요한 요소가 베개라는 점이 최근 연구로 속속 확인되고 있다.

실제로 척추 건강 전문의들은 “베개는 단순히 머리를 받치는 도구가 아니라 경추의 C자 곡선을 지지하는 장치”라고 설명한다. 경추가 곧게 펴지거나 과도하게 꺾이면 신경 압박, 근육 긴장, 두통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결국, 개인별 체형과 수면 습관에 맞는 베개를 찾는 것이 숙면의 첫걸음이다.

높이와 크기, 작은 차이가 큰 영향

출처: deposit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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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개 높이는 숙면의 핵심 요소다. 높이가 지나치게 높으면 목이 꺾여 신경이 눌리고 근육이 긴장된다. 반대로 지나치게 낮으면 머리가 심장보다 낮아져 얕은 잠을 자거나 아침에 얼굴이 붓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성인 남성은 바로 누웠을 때 78cm, 옆으로 누웠을 때 910cm가 적당하다고 권장한다. 여성은 이보다 1~2cm 낮은 높이가 적합하다.

크기도 중요하다. 사람은 잠자는 동안 평균 20~30회 뒤척인다. 이때 머리와 어깨가 안정적으로 지지가 되지 않으면 자주 깨거나 근육통이 생긴다. 따라서 어깨너비를 고려해 충분히 넓은 베개를 고르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측면으로 누워 자는 습관이 있는 경우, 폭이 좁은 베개는 숙면을 방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수면 자세별 맞춤 베개 선택

출처: deposit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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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세로 눕는 사람은 비교적 다양한 베개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목과 어깨에 부담이 가지 않는 높이를 고르고, 뒤통수가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모양을 선택하면 기상 후 개운함이 크다. 반면 옆으로 자는 사람은 반드시 어깨 두께를 고려해 더 높은 베개를 써야 한다. 그래야 목과 척추가 일직선을 유지하며 근육 긴장을 줄일 수 있다.

엎드려 자는 자세는 전문가들이 가장 피해야 할 습관으로 지적한다. 흉부 압박과 척추 비틀림이 심해 호흡이 방해받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정이 어렵다면 최대한 낮은 베개를 쓰는 것이 그나마 안전하다. 높은 베개를 쓸 때 목과 허리에 가해지는 압박이 배로 늘어난다.

소재·형태, 직접 눕고 느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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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개 속 재질은 라텍스, 메모리폼, 구스, 편백 등 다양하다. 천연 소재는 통기성과 탄성이 좋아 선호도가 높지만,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있다. 합성소재는 가격과 관리 편의성에서 장점이 있다. 결국 중요한 건 개인의 체질과 선호다. 눕고 냄새를 맡고 촉감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수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형태 역시 고려해야 한다. 뒤통수가 들어가는 홈이 있거나 어깨 굴곡에 맞춘 유선형 베개는 경추 지지에 유리하다. 또 수면 중 충전물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아야 한다. 기능성 베개라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며, 오히려 신체에 맞지 않으면 근육과 신경에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관리와 위생까지 챙겨야 진짜 숙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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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베개도 관리가 부실하면 제 역할을 못 한다. 베개 커버에는 땀, 침, 피지가 쌓여 세균 번식이 쉽다. 최소 2주에 한 번은 세탁하고, 6개월마다 교체하는 것이 위생적이다. 충전재도 시간이 지나면 탄성이 줄고 뭉치므로 2~3년에 한 번은 새로 바꾸는 것이 권장된다.

궁극적으로 맞춤형 베개 선택과 철저한 관리가 숙면을 보장한다. 작은 차이가 불면증과 아침 피로, 나아가 목·척추 질환까지 불러올 수 있다. 오늘 밤 베개를 다시 한번 점검해 보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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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화 기자
kdh@kwi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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