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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할 때마다 쓰던 ‘락스’…”이렇게 쓰면 독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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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물과 혼합 금지
산성 세제와 섞으면 유독가스 발생
보호장구 필수 착용

보이지 않는 위험, 염소가스의 그림자

출처: deposit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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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이나 욕실 곰팡이, 변기 때를 없앨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세제가 바로 락스다. 강력한 살균·표백 효과 덕에 주방과 세탁에도 널리 쓰이지만, 잘못 사용할 때 독성 가스로 변해 건강을 위협한다는 사실은 간과되기 쉽다. 락스의 주성분인 염소는 공기 중에서 쉽게 염소가스로 바뀌는데, 이는 냄새로 알아챘을 때 이미 호흡기를 통해 흡입했을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락스는 독성이 강한 화학물질이기 때문에 반드시 올바른 사용법을 지켜야 한다”라고 경고한다. 환기가 잘되지 않는 욕실에서 뜨거운 물과 함께 사용하거나, 다른 세제와 섞는 습관은 특히 위험하다. 일시적 자극을 넘어 장기 노출 시 만성 호흡기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뜨거운 물과 혼합은 절대 금지

출처: deposit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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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스를 사용할 때 많은 이들이 뜨거운 물을 이용해 살균력을 높이려 하지만, 이는 오히려 치명적이다. 뜨거운 물과 락스가 만나면 락스 성분이 분해돼 염소가스가 다량 발생하고, 단시간 흡입만으로도 두통·호흡곤란·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락스는 반드시 찬물에 희석해 사용해야 하며, 권장 비율은 용도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 표면 살균은 1:100, 주방용품 소독은 1:200, 채소·과일 세척은 1:400 정도가 안전하다. “희석하지 않고 원액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위험할 뿐 아니라 표면 손상까지 초래할 수 있다”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세제·식초와 섞으면 유독가스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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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스를 다른 세제와 함께 쓰는 경우도 흔하다. 하지만 락스와 산성 세제(식초, 배수구 세정제 등)가 만나면 역시 치명적인 염소가스가 발생한다. 염소가스는 눈과 호흡기에 강한 자극을 주며, 심할 경우 의식을 잃을 수 있다. 가정 내 밀폐된 욕실이나 샤워부스에서는 노출 위험이 특히 크다.

따라서 락스는 반드시 단독으로 사용해야 하며, 분무기로 뿌리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 락스를 분사하면 미세 입자가 호흡기로 흡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표면에 천이나 솔을 이용해 바른 뒤 충분히 기다린 후, 깨끗한 물로 헹궈내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보호 장비 착용과 철저한 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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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스가 옷에 한 방울만 튀어도 하얗게 탈색되는 것을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이 강한 성분이 피부에 닿으면 단백질을 손상시키고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맨손 청소 후 손 습진을 호소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때문에 청소 시에는 반드시 고무장갑과 마스크, 긴소매 옷을 착용해야 한다.

또한 청소하는 동안 환풍기를 돌리고 창문을 열어 환기를 유지해야 한다. 환기가 미흡하면 가스가 머물러 자극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사용 도중 눈·코가 따갑거나 호흡이 불편하다면 즉시 청소를 멈추고 바깥 공기를 쐬며 휴식을 취해야 한다. 증상이 지속되면 의료기관 진료가 필요하다.

안전 수칙이 곧 건강 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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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스 청소 후에는 반드시 충분히 헹궈 잔여 성분을 제거해야 한다. 비타민C나 티오황산나트륨 용액으로 마무리 세척을 하면 잔류 염소 제거에 효과적이다. 세탁조 청소 시에는 찬물로 표준 코스를 돌린 뒤 헹굼 횟수를 늘려야 옷감에 락스 성분이 남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락스는 생활 속 유용한 살균제지만, 올바른 사용법을 지키지 않으면 독이 된다”라고 강조한다. 환기·희석·보호 장비 착용 같은 기본 수칙만 지켜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다. 작은 습관 차이가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패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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