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동물 출몰, 더이상 다른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전부터 해외에서는 야생 동물들이 도심에 출몰한다는 소식을 쉽게 접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 이 야생 동물들이 도심에 출몰하는 것이 다른 나라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최근 국립생물자원관은 야생 너구리들을 국내 도심에서 목격했을 때 귀엽다고 만졌다가는 큰일 날 수 있으니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이런 야생 너구리가 주로 목격되는 장소는 하천 주변 및 아파트 단지 내에 녹지가 조성되어 있는 공원이다.
너구리가 도심에 내려오게 된 이유는 각종 개발로 인한 서식지 파괴이며 주로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 동물로 겁이 많아서 기본적으로 사람을 피한다. 뿐만 아니라 잡식성으로 다양한 환경에 뛰어나게 적응을 잘하며 높은 번식력을 지니고 있다.
겉모습은 귀엽지만, ‘광견병’ 전염 위험 높아

특히 너구리는 번식기인 3~5월과 양육기인 5~10월에 자신들의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매우 예민한 상태로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다. 특히 산책 중인 반려동물을 경쟁 상대로 생각하고 공격하는 행위가 종종 발생하며, 물릴 경우에는 피부 질환 및 광견병 등 수인성 전염병 감염 위험이 있다.
광견병은 ‘리사 바이러스’라는 특수한 바이러스에 의해서 발생된다. 이는 감염된 동물의 타액을 통해서 전파되고, 대부분 동물에게 물리거나 긁혔을 때 사람의 체내로 침투하게 된다.
이 바이러스는 신경을 따라 침투하고, 결국 뇌에 도달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급성 뇌염을 일으키고, 최종적으로 혼수상태와 사망으로 이어진다.
광견병의 초기 증상은 감기처럼 미열과 두통을 기반한 가벼운 증상들을 시작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는 한다. 하지만 이 단계에서 조치를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광견병은 잠복기가 존재하기 때문에 물린 후 몇 주에서 길게는 몇 개월까지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잠복기 동안 아무런 증상이 동반되지 않기 때문에 병원에 방문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이 시기가 가장 중요하고 유일한 기회이기도 하니 주의가 필요하다.
‘광견병’ 대부분 사망으로 이끌어

이처럼 신경계에 도달하지 않은 경우라면 백신 접종과 항체 치료로 더한 감염을 막을 수 있다. 다만 신경계에 도달한 경우라면 치료법이 없고 대부분의 환자가 사망하게 된다.
더불어 세계보건기구인 WHO에서는 수만 명이 매년 광견병으로 사망하고 있다고 밝히며,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라고 전했다.
길에 떠도는 고양이나 개 혹은 너구리를 만지려고 하지 말고, 만약 접촉이 있었을 경우에는 반드시 상처 부위 혹은 접촉 부위를 흐르는 물과 비누로 15분 이상 깨끗하게 씻고 소독까지 한 뒤 의료 기관에 방문해야 한다.
만지지 말고, 우회해야 전염 막을 수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에서는 너구리를 만났을 때 대처요령으로 발견 시, 1~2m 정도의 안전거리를 유지하거나 우회하고, 반려동물과 산책 시에는 목줄을 활용하여 너구리와의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너구리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에서는 동물에 대한 먹이 주기 활동을 자제해야 하며, 물림 및 할큄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감염병 전염 여부 등을 필히 확인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질병에 걸린 것 같은 개체나 부상 개체 발견 시 ‘야생동물 구조 관리센터’로 구조 요청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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